기나긴 추석 연휴가 지나고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음식, 음식, 음식! 각종 나물부터 송편까지, 추석 땐 그렇게 맛있던 음식들이 연휴가 지나고 나면 처치 곤란 골칫덩이로 추락해버리곤 하는데요. 버리긴 아깝고, 먹기엔 질리는 추석 음식!
처리 방법으로 고민에 빠지신 여러분들을 위한 맛~있는 추석 음식의 변신 방법,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제일 먼저 소개시켜드릴 것은 사과잼인데요. 단골 추석 선물인 만큼, 아무리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가을의 과일, 사과! 너무 많이 먹어 더 이상 사과의 상큼함이 느껴지지 않으신다면, 새콤달콤한 사과잼으로 변신시켜 보세요. 먹다 남은 사과와 설탕, 그리고 레몬즙만 있다면 누구나 변신 가능!
사과를 예쁘게 깎은 후, 잘게 다져 주세요. 아삭아삭한 사과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갈지 않고 네모나게 다져 주었답니다.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좋겠죠?
그 다음, 냄비에 잘게 다진 사과와 설탕을 2:1의 비율에 맞춰 넣어 주세요. 단 맛을 선호하지 않는 분이라면 설탕을 조금 줄여도 OK! 기호에 맞춰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
설탕이 녹으면서 액체로 변하기 때문에 물은 따로 넣어주시지 않아도 괜찮아요. 설탕이 잘 녹을 수 있도록 휘젓지 않고 중불에 팔팔 끓여 주세요.
설탕이 잘 녹았다면! 레몬즙을 넣어 주세요. 레몬즙은 사과잼의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방부제 역할을 한답니다. 레몬즙이 없다면 생략해도 괜찮지만, 사과잼을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레몬즙도 놓치지 마세요. 🙂
레몬즙을 넣은 후 잘 섞이도록 휘휘 저어 주세요. 그리고 걸죽한 잼의 농도가 될 때까지 졸여 주면 된답니다.
잘 식힌 후 예쁜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새콤달콤 사과잼 완성! 식빵에 발라 먹으면 더 맛있는 사과잼으로 사과 걱정 끝 🙂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밥과 나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고소~한 치즈나물밥전인데요. 추석 때 먹고 남은 나물과 밥에 모짜렐라 치즈, 그리고 달걀만 있으면 준비 완료!
먼저 나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잘라 주세요. 칼보다는 가위를 사용하면 더 편하답니다.
나물을 잘라주었다면, 밥과 달걀을 넣어 주세요. 밥 한 공기 기준으로 달걀 2개를 사용했는데요. 이 때 달걀은 밥과 나물이 풀어지지 않고 잘 뭉쳐지도록 만들어 준답니다. 🙂
그런 다음, 나물밥전을 더욱 고소~하게 만들어 줄 치즈!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섞어 주면 치즈나물밥전의 반죽 완성! 기호에 따라 치즈 양의 조절이 가능하겠죠?
완성된 반죽을 한 입 크기로 적당히 뜯어내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구워주면 되는데요. 나물밥전을 굽는 중에 치즈를 솔솔 뿌려주면 치즈의 맛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향기에 벌써 군침이…!
노릇노릇 잘 구워진 치즈나물밥전을 예쁘게 플레이팅하면 완성! 나물에 이미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별다른 간을 더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 치즈나물밥전! 밥이 함께 들어가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답니다.
나물을 이용한 비빔밥이 질렸다면! 고소함 가득한 치즈나물밥전, 어떠신가요?
명절을 보내고 나면 잡채가 많이 남게 마련! 오래 두면 퉁퉁 불어버리는 바람에 처리하기 난감했던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잡채를 이용해 베트남식 만두, 잡채 짜조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요? 라이스페이퍼와 물, 잡채만 있으면 되니, 간단하죠?
먼저 라이스페이퍼를 따뜻한 물에 담가 풀어 주세요.
그런 다음 잡채 적당량을 풀어진 라이스페이퍼 안에 넣어 주세요.
왼쪽에서 접고, 오른쪽에서 접고, 위아래 위위아래 ♬ 까지 접어서 말아주면 벌써 잡채 짜조의 절반 완성! 잡채 짜조가 달라붙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보관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그 다음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른 후라이팬에 튀기듯이 구워 주면 되는데요. 굽는 과정에서 라이스페이퍼끼리 닿으면 붙어버릴 수 있으니 간격을 두고, 조심조심 구워 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
키친 타올을 이용해 기름기를 빼고 나면, 쫄깃쫄깃 맛있는 잡채 짜조 완성! 한 번 먹으면 손을 뗄 수 없는 잡채 짜조의 매력 속으로 함께 빠져 보시죠!
추석하면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송편! 하지만 송편도 추석 연휴가 지나면 냉동실 한 켠에 자리 잡는 골칫덩이가 되곤 하는데요. 쫄깃쫄깃 송편을 이용한 송편 강정으로 더욱 맛있게, 새롭게 송편을 즐겨 보세요. 남은 송편과 각종 견과류, 설탕, 그리고 물만 있으면 변신 준비 끝!
냉동실에서 꽁꽁 얼어가던 송편을 해동시킨 후, 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워 주세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송편은 잠시 보관!
그리고 준비된 아몬드, 호두, 땅콩 등의 견과류를 잘게 다져 주세요. 건포도 같은 건과일도 함께 넣어 주시면 더욱 맛있다는 점!
이제 송편을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 줄 시럽을 만들어 볼텐데요. 물과 기름이 만나면 기름이 팍팍 튈 수 있기 때문에 후라이팬의 기름을 완벽하게 닦아 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그 다음 설탕과 물을 1:1 비율로 넣어 보글보글 끓여 주세요. 설탕이 그대로 녹을 수 있도록 휘젓지 않는 것이 중요 포인트! 물이 적당량 줄어들었다 싶을 때 약불로 줄인 후, 시럽을 휘저어 주세요. 끈적끈적하게 점성이 생겼다면 시럽 완성!
시럽에 아까 노릇노릇 구워두었던 송편과 견과류를 함께 넣어 섞어 주세요. 이 때 견과류를 많이 넣어 주면 달콤함과 함께 고소함이 2배! 송편에 시럽이 골고루 잘 묻도록 휘휘~ 섞은 후, 2~3분 정도 졸여주면 자꾸자꾸자꾸~ 생각나는 송편 강정 완성! 아이들 간식에도, 어른들 술안주로도 일품인 송편 강정으로 냉동실 속 송편 정리해 보세요. 🙂
연휴 끝 골칫덩이에서 새로운 요리로 화려하게 재변신한 추석 음식들! 어떠신가요? 이제 남은 추석 음식으로 고민고민하지 마세요. 🙂 맛있는 재활용으로 추석 음식 걱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