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고자 준비한 <지식in_novation>!
이번 주에는 ha*****님이 질문해주셨습니다.
“정유공장 이미지에서 구형과 원통형의 저장탱크를 봤는데요. 저장탱크의 모양이 각각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간혹 큰 공장을 지나가다 보면 원통형이나 구형의 저장탱크를 보신 분이 계실텐데요. 오늘은 석유제품에 따라 종류가 다른 저장탱크의 모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장탱크의 종류
원유 도입단계부터 최종 제품 출하단계까지 모든 활동이 저장탱크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1. 원통형 저장탱크
원통형의 저장탱크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구분하는 확실한 방법은 지붕을 보는 것인데요.
지붕 모양에 따라 보관하는 제품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저장탱크의 이름 또한 지붕의 구조에 따라 붙여지게 된답니다.
1) Cone Roof Tank (CRT)
<CRT / 출처 : http://www.sonningdale.net >
가장 일반적인 타입의 저장탱크는 고정식 지붕 탱크로 불리는 Cone Roof Tank (CRT)예요.
CRT는 지붕이 뾰족하고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물의 혼입을 방지할 수 있죠. 휘발성이 적어 *증기압이 높지 않은 중질유, 경유, 등유 등의 저장탱크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CRT는 건설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증기압 : 고체·액체 기화에 의한 압력 [사이언스올 과학사전]
2) Floating Roof Tank (FRT)
<FRT / 출처 : https://www.sonningdale.net >
CRT와 다르게 천장이 고정되어있지 않은 저장탱크도 있는데요. 바로 유동형 지붕 탱크라고 불리는 FRT입니다.
주로 휘발유, 나프타 및 원유를 보관하고 있는 FRT는 지붕이 상하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휘발성이 강한 제품들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함인데요. 하지만 지붕의 특성상 빗물 유입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관리해야 한답니다.
3) Dome Roof Tank (DRT)
<DRT / 출처 : http://www.petro-mont.ca >
혹시 옆면은 원통인데 위쪽의 지붕은 돔 형태인 저장탱크를 보신적이 있나요?
바로 Dome Roof Tank(DRT)인데요. *유체의 증기압이 CRT에 저장하는 제품보다 고압이고 구형 저장탱크에 저장하는 제품보다 저압인 경우에 사용되고 있죠.
공기와 직접 닿으면 위험한 Light Naphtha, Pentane등과 같은 유종이나 저온저장이 필요한 LNG등을 저장하는 저장탱크로 사용된답니다.
*유체 : 액체와 기체를 합하여 이르는 말 [화학대사전]
2.원형 저장탱크
<원형 저장탱크 / 출처 : http://www.kzzy168.com>
Spherical or Ball Tank
원통형과는 다르게 생긴 공과 같은 모양의 원형 저장탱크도 있는데요. 압력을 쉽게 분산시킬 수 있도록 구 모양으로 제작 되었답니다.
원형 저장탱크에서는 보관하기 위험한 압력이 높은 프로탄이나 부탄과 같은 제품들을 저장하는데요.
저장탱크의 두께가 매우 두껍고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갈 경우 저장탱크 주위에 설치된 주변 시설에서 물을 분사해 온도를 조절하도록 설계 되어있답니다. 안전까지 고려한 저장탱크 설계라고 볼 수 있겠죠?
지금까지 저장탱크의 종류와 각각의 저장탱크를 사용하는 이유를 알아보았는데요. SK이노베이션은 다음 주에도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한 더욱 알찬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