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소식
CES 2021,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혁신과 기술의 향연
2021.01.14 | SKinno News

 

팬데믹으로 인해 기존에 CES를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는 새로운 모습을 갖췄지만
그 근간은 여전히 혁신, 연결, 협업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EO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 CES가 55년 역사상 최초로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All Digital 비대면 온라인 전시로 개최됐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에너지∙화학 업계 최초로 지난 2019년부터 2년 연속 CES에 참가했다. 특히 지난해 1월 개최된 ‘CES 2020’에서는 미래 E-모빌리티(E-Mobility)의 혁신을 담은 ‘SK Inside’ 모델을 선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은 ‘CES 2021’이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직접 참가하는 대신 350명의 참관단을 구성했으며, ESG* 경영 성장을 위해 강력히 추진 중인 그린밸런스 2030** 전략 완성을 위해 E-모빌리티를 비롯한 주요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및 인사이트를 살펴봤다.

(*)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 그린밸런스 2030 : 2019년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사업의 환경 부정 영향을 축소하고, 친환경 사업 모델 개발을 통해 환경 마이너스 가치를 상쇄하는 ‘그린밸런스 2030’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환경부정영향을 0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음

 

01 | CES 2021, 55년 역사상 최초로 온라인 개최

 

많은 우려와 기대감 속에 현지 시간으로 1월 11일부터 4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 2021’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CES를 주최한 CTA 등에 따르면 이번 CES에서는 130여 개국에서 2천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15만 명이 온라인 전시를 참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천여 개의 가상 전시와 총 1백 시간의 온라인 컨퍼런스 형태로 구성된 ‘CES 2021’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기술을 직접 체험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지만 온라인 플랫폼 내에서 보다 많은 사람이 장소나 시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전시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 CES 2021 6가지 주요 트렌드 (자료 출처 : CES 2021 – CTA ‘2021 주목해야 할 트렌드’ 세션 발표)

 

이와 관련해 CTA의 CEO인 ‘게리 샤피로’는 “팬데믹으로 인해 기존에 CES를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 세계 기술 커뮤니티를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CES는 올해 새로운 모습을 갖췄지만 그 근간은 여전히 혁신, 연결, 협업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면서 “올해 CES를 통해 디지털 연결의 가치를 발견했고, 물리적으로 CES에서 참여할 수 없던 전 세계인이 디지털로 모인 것을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게리 샤피로 CEO는 또한 전시 첫날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CES 2021’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기술 트렌드로 ▲Vehicle Tech, ▲5G, ▲Digital Health, ▲Digital Transformation, ▲Smart Cities, ▲Robotics & Drones라는 6가지를 꼽았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킴과 동시에 건강, 안전, 비대면 소통 등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02 | CES 2021의 핫 이슈, ESG

 

이번 전시에서 또한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SK 그룹의 경영 화두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ESG가 ‘CES 2021’에서도 핫 이슈로 전시의 중심에 있었다는 점이다. ‘CES 2021’에 참가한 많은 글로벌 기업이 ESG를 핵심 가치로 꼽고 지속가능성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그 중에서도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술 기업인 ‘Bosch’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진행한 ‘보쉬처럼(Like A Bosch)’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이미 지난해 전 세계 4백여 개 사업장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Bosch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부품 업체로는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the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에 가입했으며,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1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 Bosch(좌)와 삼성전자(우)가 CES 2021에서 진행한 온라인 컨퍼런스 세션 – 이미지 출처 : (좌) https://youtu.be/qOZIuVsYcws / (우) https://youtu.be/JKI600hKhWk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Life For All)’이란 주제로 전체 발표 시간의 3분의 1을 ESG 관련 내용으로 채우며, 기술 혁신을 통해 환경과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특히 갤럭시를 홈 디바이스로 재사용하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과 저전력 그린 메모리 기술, TV 포장재로 소형 가구를 만들 수 있는 ‘에코 패키지’ 등을 ESG 사례로 소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는 CES의 주요 테마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CES 2021’에서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와 자동차의 전장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전시에 참가한 전기차 관련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역할에 중점을 뒀다.

 

‘제네럴모터스(GM)’의 CEO인 ‘메리 바라(Mary Barra)’는 ‘충돌 제로(Zero-crashes), 배기가스 제로(Zero-emissions), 혼잡 제로(Zero-congestion)’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70억 달러(한화 약 29조 6천억 원)를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 30여 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전용 배터리 플랫폼인 ‘얼티엄(Ultium)’을 전격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 GM(좌)과 파나소닉(우)이 CES 2021에서 진행한 온라인 컨퍼런스 세션 – 이미지 출처 : (좌) https://www.gmexhibitzero.com/live-talks.html / (우) https://youtu.be/gMWIlYFaZUI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파나소닉(Panasonic)’ 역시 배터리 생산과 관련한 ‘리사이클링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배터리 원료 공급망을 구축했다. 파나소닉은 이 같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조달하는 것은 물론, ‘코발트 프리(Free) 배터리’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03 | CES 2021 인사이트

 

이번 ‘CES 2021’은 자동차부터 디지털 헬스, 5G, 스마트시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기술 기반의 혁신이 진행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SK그룹의 화두인 ESG가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음을 확인할 수 있던 자리였다.

 

Bosch가 CES 2021에서 발표한 내용은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그린밸런스 2030을 비롯한 우리나라 각 기업의 K-그린 활동에 있어 하나의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GM과 파나소닉 등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전기차로 이동해 가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 활동과 미래 비전이 결국은 사회적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범주로 수렴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한 것도 CES 2021에서 건진 또 하나의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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