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원 환경 소셜벤처 '쉐코', CES 2024 혁신상 수상
2023.11.30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이 미국 대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후원 목표액의 4배가 훌쩍 넘는 12,546달러 펀딩 모집을 기록했다.
(*) 킥스타터: 2009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스타터는 개인이나 기업이 상품 아이디어, 모금 목표액, 개발 완료 예정 시점 등을 사이트에 올려놓으면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킥스타터 회원이 후원자로 나서는 시스템이다 (출처: 한경 경제용어사전)
비목재 재생용지를 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대체 상품으로 친환경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그레이프랩은 지난달 10일, 신제품인 노트북 거치대 ‘지플로우(g.flow)’를 킥스타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킥스타터’에서 최초 런칭한 ‘그레이프랩’의 ‘지플로우’ (이미지 출처 : http://bit.ly/2VGuUQx)
지플로우는 ‘종이 한 장만큼 가벼운 휴대용 노트북 거치대’로 편리한 휴대성을 자랑한다. 버려진 일회용 컵, 잡지책, 코코넛 껍질 등 100% 비목재 재생용지로 만든 만큼, 지플로우를 사용하는 누구나 환경 분야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지플로우 아트 에디션에는 그레이프랩의 김현우, 배경욱 작가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두 작가는 발달장애인으로, 그레이프랩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디자인 작품을 제품에 적용해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장애인 작가에게 급여 외 별도의 로열티를 제공한다. 이번 킥스타터 펀딩에서 두 작가가 제작한 ‘피라미드의 미로’, ‘일몰’ 아트 에디션은 펀딩 참여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 ‘지플로우’ 아트 에디션에 참여한 김현우 아티스트(좌), 배경욱 아티스트(우), (이미지 출처 : http://bit.ly/36Vw4N5)
‘킥스타터’ 펀딩에 참여한 세계 각지의 사람들은 댓글을 통해 지플로우와 그레이프랩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중에는 ‘노트북 거치대가 내 책상에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훌륭한 디자인이다’, ‘지플로우 속에 사회적가치와 디자인이 모두 담겨 있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지플로우의 인기는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이어졌다. 인스타그램(Instagram)에서 총 2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해외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고, 세계 디자이너들이 주목하는 레퍼런스 사이트인 ‘얀코 디자인(Yanko Design)’에도 430건의 리뷰가 공유됐다. 뿐만 아니라 190개국, 월 2천만 조회,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인기 있는 트렌드 커뮤니티인 ‘트렌드헌터(Trendhunter)’에서는 만점(10점)에 가까운 평점인 9.8점을 평가받는 등 ‘지플로우’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 같은 인기에 ‘지플로우’는 런칭 2일 만에 후원 목표액인 3천 달러를 돌파, 펀딩 종료일에는 총 후원자 344명을 기록했으며, 후원 목표액의 4배를 훌쩍 넘긴 12,546달러 펀딩 모집을 기록하며 35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레이프랩은 이번 킥스타터 펀딩을 통해 미국 시애틀 빌딩 기념품, 영국 IT 회사의 B2B 의뢰, 일본 펀딩 등 해외 각지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사회적기업가치연구원, 현대차정몽구재단. 포털이미지 에이전시와 B2B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그레이프랩의 ‘지플로우’ 한국 정식 런칭에 앞서 한층 더 실용성 높은 제품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50명의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프로보노 체험단으로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지플로우’를 사용한 소감을 남겼다. 구성원들은 ‘지플로우’의 매력을 제품의 가벼운 휴대성(90.48%)과 지플로우가 갖는 환경적인 가치(59.52%)와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회적가치(42.86%)로 꼽았다. 또한, 구성원 체험단의 76%가 구매의사를 내비치며 제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성원들은 설문조사 형태로 이뤄진 평가 외에도 추가 의견을 남기거나 그레이프랩의 공식 메일로 개선점과 소감을 전달하는 등 그레이프랩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그레이프랩이 추구하는 목표인 ‘탄생부터 쓰임이 다해 버려질 때까지의 모든 라이프사이클’을 실현할 수 있도록 홍보 및 판로 개척 등 다양한 방면에서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