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SK이노베이션과 SV² 임팩트 파트너가 된 친환경 소셜벤처 4社 ‘인진·마린이노베이션·오투엠·이노마드’를 소개합니다
2019.06.25 | SKinno News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소셜벤처(Social Venture) 협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임직원 크라우드 펀딩* 투자가 오는 6월 28일 시작된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 12일 진행한 SV²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SV² Impact Partnering Model)’ 협약식에 따른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대기업-소셜벤쳐’간 협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 ‘SV²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크라우드펀딩 : 자금을 필요로 하는 벤처가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

 

SV² 임팩트 파트너링이란 소셜벤처**와 임팩트 있는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발한 경영용어로, 재무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임팩트 투자와 유사한 개념이다.

 

**소셜벤처 : 사회 문제 해결 및 사회적 혜택 제공을 이익보다 우선시하는 벤처기업.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을 ‘벤처’기업이라 부르며, 같은 창의성에 기반하더라도 사회적가치를 우선시하는 기업을 ‘소셜’벤처로 명명하여 일반 벤처기업과 차별화 함.

 

 

SK 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소셜벤처와의 협업에 임직원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구축한 친환경 소셜벤처 협업 생태계에서 소셜벤쳐와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임팩트 투자와 함께 재무, 홍보, 연구개발 등 프로보노***를 통해 지원하고, 나아가 소셜벤처 솔루션 기반 신규 사업개발까지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프로보노(Pro Bono): 공익을 위해 자신의 전문적 지식∙기술 등을 기부하는 활동

 

이를 위해 각 영역별 전문가로 구성된 10명의 SK이노베이션 임직원 심사단은 친환경 소셜벤처 4개 회사를 선정했고 투자를 원하는 임직원들은 본인이 선택하는 곳에 투자하며, 회사는 최대 100만원의 금액으로 매칭 펀드를 제공한다.

 

임직원들의 투자가 진행되기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 대상 SV² 임팩트 파트너링 설명회를 열어 투자 대상 소셜벤처와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서린사옥 21층 퍼블릭존에는 선정된 회사들의 실물 제품과 브로셔 등을 비치해 임직원들에게 이 회사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임직원 심사단이 사회적가치 창출 효과와 회사와의 시너지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소셜벤처 4개 회사를 소개한다.

 

01ㅣ 발상의 전환으로! 친환경 파력발전 기술을 만들다 – ‘인진’

 

인진은 부력체에 줄을 달아 복잡하고 약한 연안 파도에너지도 최대한 흡수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다. 그동안 전 세계 기업은 태양광이나 풍력 에너지보다 더 강하고 안정적인 파도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파력발전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먼 바다에 발전기를 설치하고, 해저송전케이블에 막대한 시공비용이 드는 등 장애물에 부딪혀 파력발전을 상용화하지 못했다.

 

인진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작은 파도에 적합한 연안설치기술을 개발했고, 해저송전케이블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인진의 파력발전 기술은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도서 지역은 물론, 파력발전에 큰 관심이 있는 영국과 캐나다 및 충분한 전력 공급이 어려운 저개발국가 연안 지역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벌써 프랑스, 미국 등의 정부기관과 현지 전력회사, 파트너들로부터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02ㅣ No 플라스틱! 생분해되는 해조류 일회용품 – ‘마린이노베이션’

 

 

마린이노베이션은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해조류 부산물로 종이컵, 포장용기등 20여가지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분해되는 데 500년 이상 걸리는 플라스틱 대신 90일 이내 생분해되는 해조류를 사용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다.

 

해조류 펄프는 기존 펄프 제품보다 원가 절감 효과도 우수하다. 펄프를 생산하는 데 원료로 들어가는 목재는 1톤(t)당 600달러, 24시간의 공정이 필요하다면 해조류 소재는 1톤(t)당 300달러, 8시간 공정이면 가능하다. 또한, 해조류가 육상식물보다 성장이 40배 빠르며,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5배 뛰어나다는 점을 활용해 차세대 탄소시장 배출권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마린이노베이션의 기술력을 통해 도시락 패키지, 패스트푸드, 항공사 일회용품, 마스크팩 시트 등 친환경 가치를 더하고 싶은 많은 기업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03ㅣ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공기를! 산소(O₂) 발생 마스크 – ‘오투엠’

 

 

오투엠은 산소가 나오는 일회용 마스크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상생활보다 호흡량이 많은 산업 현장에서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

 

오투엠은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산소를 발생하는 ‘에코 큐브(Eco-cube)’ 기술을 일회용 마스크에 적용했다. 식물의 탄소동화작용가 같은 원리로 환기가 어려운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어팟(탁상용 공기정화제) 또한 오투엠의 주력 제품이다.

 

한편, 오투엠은 소방관, 경찰관, 환경미화원 등 산업마스크가 필요한 기관에 ‘산소 마스크’를 지원하는 ‘For Hero’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이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소셜밸류 가치 확산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04ㅣ 흐르는 물을 전기에너지로! 휴대용 수력 발전기 개발 – ‘이노마드’

 

 

이노마드는 세계 최초로 흐르는 물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출시한 기업이다. 이노마드가 개발한 텀블러 크기의 발전기를 강이나 계곡처럼 흐르는 물에 4시간 반 정도 담가 두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으며, 밤에는 랜턴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모바일기기 사용 등 개인의 에너지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부가장치를 만드는 것이 아닌 자연환경을 통해 스스로 에너지를 만든다는 접근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장기간 야외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추후 동남아국가 어업인구를 통해 사업확장을 할 예정이며, 파타고니아**** 등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파타고니아(Patagonia): 등반장비를 만드는 회사에서 시작한 스포츠용품 회사.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벌이고, 매년 매출액의 1%로 전 세계에서 환경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일하는 풀뿌리 단체들을 후원한다.

 

 

친환경 소셜벤처 4개사와 함께하는 SK이노베이션의 SV² 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 협업 생태계를 통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기업-벤처기업 간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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