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전주비빔빵, KTX 역사(驛舍) 빵지순례 지도에 이름 올렸다
2019.04.10 | SKinn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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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기차역은 상권 형성의 중심지였다. 기차 이용이 줄면서 한동안 명성이 하락하는 듯 했지만 지난 2004년, KTX가 개통되고 철도 인구가 다시 늘어나면서 이른바 역전(驛前), 역내(驛內) 브랜드의 부활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부활의 중심에는 ‘지역 명물 빵집’이 있다. 대전역의 성심당, 신경주역의 황남빵, 동대구역의 근대골목단팥빵 등 지역 빵집들이 KTX 역내에 입점하면서 KTX 역을 방문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유명세가 퍼져나갔다.

 

철도 이용객들이 빵을 사는 것이 아니라 빵을 사기 위해 철도를 이용하는 이른바 빵지순례 지도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빵지순례 지도에 전주의 유명 사회적기업 ‘천년누리전주푸드(전주빵카페)’가 이름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이 설립 지원한 사회적기업 ‘천년누리전주푸드’는 4월 10일, KTX 전주역에서 천년누리전주푸드 전주역점 오픈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주시청 사회적경제지원단 이성원 국장, 전북사회적기업협의회 김혜림 회장, 천년누리전주푸드 장윤영 대표, 그리고 전주비빔빵을 그동안 후원해 온 SK이노베이션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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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누리 전주푸드 장윤영 대표(우측 사진 가운데)와 직원들이 전주역사 앞에서 전주비빔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번 KTX 전주역 입점으로 ‘천년누리전주푸드’는 본점인 전주시청점과 지난 2017년 말 문을 연 전주한옥마을점에 이어 전주 주요 지역 세 곳에 매장을 열게 되었다. 또한, ‘천년누리전주푸드’는 지난해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 오픈한 판매장과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와 KTX 역사 등 전주로 향하는 관문 모두에 판매 거점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를 두고 전북 사회적경제계에서는 ‘전주비빔빵’이 전주를 대표하는 먹거리로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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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누리전주푸드’ 전주역점은 여행객들이 한창 늘어날 봄 시즌에 맞춰 개장해, 전주한옥마을, 전동성당, 남부시장 등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아 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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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점 첫날 천년누리전주푸드 전주역점을 찾은 고객들(사진 우측)

 

‘천년누리전주푸드’는 전주역점을 통해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오가는 등 이용률이 높은 KTX 전주역에서 인지도를 높일 뿐 아니라, 실질적인 매출 확대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전주비빔빵’을 비롯한 천년누리전주푸드의 제품을 전주를 대표하는 명물 먹거리로 만들고 사회적기업으로서 지역경제 성장을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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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천년누리전주푸드’는 지난 2013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기업 발굴 및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2014년 4월, 취약계층 4명을 고용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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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누리전주푸드 전주역점 직원(우측 사진의 왼쪽)이 오픈식 당일, 고객에게 전주비빔빵을 설명하고 있다.

 

이 후 ‘천년누리전주푸드’는 지난 2017년, ‘많이 팔리는데 돈 안 되는 빵’*으로 SNS 등 온라인 상에서 유명세를 타며 매출 15억 원대의 스타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했다. ‘천년누리전주푸드’의 2018년 매출은 약 20억 원에 달하며, 40여 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했다. 올해 ‘천년누리전주푸드’는 매출 30억 원 달성과 취약계층 45명을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빵 만드는 할머니들의 인심이 후해 빵의 속재료가 많이 들어갔으며, 100% 국내산 재료만 사용해 몸에 좋은 대신 원가가 비싸다는 의미

 

전주KTX역_전주빵카페_인터뷰(장윤영)

 

전주KTX역_전주빵카페_인터뷰(이연진)

전주KTX역_전주빵카페_인터뷰(이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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