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도, 선풍기도 없던 옛날, 우리 조상들은 이열치열의 방법으로 보양식을 섭취하며 뜨거운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곤 했는데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름철 보양식, 닭! 닭은 돼지나 소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단백질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어 삼계탕, 백숙, 치킨 등등 다양한 메뉴로 여름철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혼자 사는 자취생들에게 닭 보양식을 만들어 먹기란 그림의 떡! 이젠 걱정하지 마세요.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보양식을 만들 수 있기 때문!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간단 보양식, 레시피를 알아 볼까요?
간단 보양식을 만들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닭의 비린내를 잡아 주는 일인데요. 아무리 맛있는 보양식이라도 비린내가 난다면 먹기 싫어지겠죠? 닭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우유를 닭이 잠길 정도로 부어 준 후, 30분~1시간 정도 재워 주세요. 게다가 우유는 닭고기의 육질을 연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도 있답니다.
닭의 비린내를 잡아 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자취생 보양식 만들기, 시작해 볼까요?
먼저 만나 볼 메뉴는 여름 보양식의 스테디셀러, 삼계죽인데요. 닭의 뱃속에 각종 한약 재료들을 채워 넣는 삼계탕과는 달리, 삼계죽은 재료들을 함께 끓여 만든답니다. 우유에 미리 재워 둔 닭을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아 주세요.
그런 다음, 시중에 판매하는 찹쌀죽을 닭 위에 뿌려 주시면 되는데요. 이 때 죽은 개인의 취향에 맞게 고르면 더욱 좋겠죠?
죽을 뿌려 주었다면, 그 위에 닭고기와 궁합이 좋은 대추, 마늘 등의 재료들을 넣어주세요. 꾹꾹 담아 주면 건강 듬뿍 삼계죽 50% 완성! 삼계탕 속 재료들도 시중 마트에서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
삼계죽의 속 재료를 다 넣어 주었다면, 랩을 이용하여 꼭 감싸 주세요. 내용물이 넘치지 않도록 끝 부분을 깔끔하게 다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리고 닭이 잘 익을 수 있도록 구멍을 콕! 뚫어 주시면 좋아요.
그런 다음 전자레인지에 20분 간 돌려 주면, 자취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단 삼계죽 완성되었답니다. 닭고기의 촉촉함과 죽의 고소함이 더해져 전문 삼계탕 집도 부럽지 않을 정도! 🙂
그리고 다음 메뉴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바삭바삭 치킨인데요. 한여름밤 자꾸 자꾸 생각나는 시원~한 맥주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치킨! 오늘은 특별히 카레치킨을 만들어 볼 건데요. 듣기만 해도 벌써 먹음직스러운 카레치킨, 만들 준비 되셨나요!?
준비 되셨다면,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비닐팩을 하나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비닐팩에 밀가루를 4스푼 넣어 주세요.
밀가루를 넣은 비닐팩에 빵가루와 카레가루도 각각 2스푼씩 넣어 주세요. 강한 카레 맛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카레가루를 더 넣으셔도 좋겠죠?
밀가루와 빵가루, 그리고 카레가루까지 넣은 비닐팩에 우유에 재워 둔 닭을 넣어 주시면 되는데요. 봉지가 넘치지 않도록 적당량을 넣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닭을 넣었다면, 이제 봉지를 꼭꼭 묶은 후, 닭에 가루들이 잘 묻혀지도록 쉐킷쉐킷! 흔들어 주세요.
닭의 겉면에 가루들이 잘 묻혀졌다면,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옮겨 담은 후, 전자레인지에 7분 동안 돌려 주면 달콤한 카레치킨 완성! 부드러운 닭고기에 입 안 가득 퍼지는 카레맛까지!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계속 생각나기도 했는데요. 이제 배달 치킨,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겠죠?
기운은 허한데, 혼자 보양식을 챙겨 먹기 부담스러웠던 자취생들! 그리고 불 앞에서 보양식 만드느라 땀을 뻘뻘 흘리셨을 분들까지! 이제 전자레인지로 시원하게, 그리고 닭으로 뜨겁게, 원기 회복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