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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①] 우리나라 정유산업은 과점시장?
2017.02.13 | SKinn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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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제품이 아니라서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낯설고 어려운 정유산업! 그래서 시장구조와 석유제품 가격 결정구조에 대해 궁금하신 부분이 많을 텐데요. 국내 최초 정유회사로 시작해 대한민국 No.1 정유사인 SK에너지가 그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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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산업은 ‘경쟁 없는’ 시장?’

1) 과점시장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우리나라의 정유사는 SK에너지를 포함해 총 4개인데요. 소비재를 생산하는 회사들에 비해 회사 수가 적어 이 4개의 회사가 과도한 이익을 소비자들로부터 편취하고 있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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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PIRA>

하지만 2016년 기준 OECD 회원국 정유사 수를 확인해보면, 대다수의 선진국들 중에서도 독과점시장인 경우가 많은데요. 왜 그럴까요? 이는 정유 산업의 성격을 파악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정유회사들은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다양한 석유 제품을 생산합니다. 정유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으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여 쉽게 회사를 설립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과점 시장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과점 시장이면 공급자들 사이 경쟁이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내 석유제품시장에서는 정유사들 외에도 대리점, 수입사 등이 자유롭게 공급자로 참여가 가능하며 싱가폴 국제제품 가격과 각 주체들의 판매 경쟁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는 완전 개방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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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국내 시장은 과점체제처럼 보이나, 내부를 잘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데요. 국내 석유제품생산은 소비에 비해 약 30% 공급과잉인 상황으로, 정유사들 간에 점유율 유지 및 확대를 위해 경쟁이 치열한 완전경쟁시장이랍니다. 따라서 과점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하지 않죠.

이러한 경쟁상황이 가격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국내 정유사가 석유제품 가격결정 시 고려하는 요인은 국제제품가, 환율, 시장경쟁상황 등입니다. 이렇게 정유사들 모두 가격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외부 변수가 같아 국내 석유제품가 추이는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원유 정제공정의 차이나 판매전략에 따라 독립적으로 국내 제품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정유사별로 가격차가 발생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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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내 시장에 수입 제품이 없는 이유

석유제품시장의 경쟁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매우 치열합니다. 또한, 새로운 시장의 개척 역시 매우 중요한 키워드인데요. 그렇다면, 왜 해외 기업들은 석유제품의 수요가 많은 편에 속하는 우리나라로 진출하지 않을까요?

바로 국내 기업들의 우월한 가격경쟁력 때문입니다. 가격 경쟁력에서 이미 진입이 어려운 상황일 뿐만 아니라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마진이 거의 없는 수준인 한국시장에 진출해봤자 수익이 거의 나지 않아 진출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이러한 상황을 두고 경제적으로 ‘시장개방화의 역설’이라 부르는데요. 완전한 대외 개방을 하고도, 자국의 경쟁력이 월등하면 해외의 어느 경쟁자도 진입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듯 앞선 생산기술과 가격경쟁력도 월등하다는 점은 대한민국의 석유제품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오를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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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시장에 대한 오해가 조금은 풀리셨나요? 앞으로도 SK에너지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분들께 최고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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