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시작되면서 벌써부터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엔 시~원한 아이스크림 생각이 간절해지는데요.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면 아이스크림이 빨리 녹지 않도록 ‘드라이아이스’를 넣어주곤 하죠? 오늘 SK이노베이션에서는 바로 이 ‘드라이아이스’의 성질을 이용하여 재미있는 실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드라이아이스로 초간단 슬러시 만들기, 지금 바로 도전해보시죠!

슬러시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부터 살펴볼게요. 드라이아이스의 성질을 이용한 실험인 만큼, 우선 드라이아이스가 필요하겠죠? 그리고 에탄올과 알루미늄 볼 2개, 스푼, 빨대, 주스까지 준비해 줍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드라이아이스 실험을 시작해 볼까요? 준비해둔 볼 중 먼저 큰 볼에 에탄올을 부어줍니다.

그다음 드라이아이스를 넣어줍니다. 이때, 도구를 이용하여 넣거나, 장갑을 끼는 등 반드시 피부와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드라이아이스는 -78.1도의 매우 낮은 온도의 물질이므로, 자칫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드라이아이스와 에탄올이 만나면 위 사진처럼 부글부글 끓으며 급격하게 연기가 발생합니다. 이는 이산화탄소를 압축하여 냉각한 드라이아이스와 휘발성이 강한 에탄올이 만나게 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이때 급격하게 온도가 떨어지므로 주의해 주세요.

다음으로 주스를 부은 볼을 큰 볼에 넣고 스푼으로 계속 저어줍니다. 저으면 저을수록 액체 상태의 주스가 점점 고체가 되어가는 마법 같은 순간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_+

보이시나요? 급속 냉각되어 점점 슬러시로 변해가는 주스! 과연 주스가 순식간에 꽁꽁 얼어버린 원리는 무엇일까요? 바로 드라이아이스의 성질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드라이아이스는 이산화탄소를 압축하여 냉각한 고체로, 액체상태를 거치지 않고 바로 기체로 변하는 ‘승화’의 성질이 가지고 있는데요. 드라이아이스는 승화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열을 빼앗는 ‘흡열 반응’을 하는데, 주스 온도를 드라이아이스가 빼앗아 가면서 주스 온도가 급격하게 낮아져 슬러시의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이랍니다. 이때 휘발성이 뛰어난 에탄올은 드라이아이스가 주스 온도를 더 빠르게 빼앗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

짜잔! 이렇게 드라이아이스의 성질을 활용하여 초간단 슬러시가 완성되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꽁꽁 얼어버릴 듯 시원해 보이지 않나요? 특별한 기계 없이도 만들 수 있는 뚝딱 만들 수 있는 슬러시로 올여름 더위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