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결식 아동 도시락 지원 7년째 이어져
2024.12.20
디카본(Decarbon.)을 향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노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현장! 그 네 번째로 공정 폐열을 회수해 지역 주민을 위한 냉·난방 에너지로 업사이클링하는 SK인천석유화학의 공정 열원 회수 사업을 소개한다.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SK인천석유화학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모아 냉∙난방용 열원으로 제공하는 지역사회를 위한 공유 인프라를 구축했다. SK인천석유화학 이효진 SHE∙Tech실장이 말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이야기를 들어보자.
▲ SK인천석유화학 이효진 SHE∙Tech실장
| 먼저, SK인천석유화학의 ‘공정 열원 회수 사업’이란 무엇인가요?
석유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유를 높은 온도로 가열해 경유, 등유, 휘발유 등으로 분리하는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회수되지 못한 열은 보통 버려지게 되는데요. SK인천석유화학은 제품 생산 이후 버려지던 저준위(低準位) 열원을 회수해 지역 주민에게 냉∙난방용 열원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시행 중입니다. 다시 말해, ‘에너지 업사이클링’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SK인천석유화학은 2018년 지역 집단에너지社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19년부터 국내 업계 최초로 ‘석유화학 공정 열원을 활용한 지역 냉∙난방용 에너지 공급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열원의 회수 및 공급은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나요?
먼저, 석유제품 생산 공정 이후 회수되지 못한 열. 즉, 폐열을 이용해 외부 난방수의 온도를 단계적으로 올립니다. 이렇게 승온된 난방수를 집단에너지社의 열 공급배관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하면 추가적인 화석연료 사용 없이 그대로 지역 주민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공정 열원 회수 사업’의 시행 배경 및 의의는?
이 사업은 리스크(Risk)로만 인식됐던 회사 주변 도시 확장을 사업 기회로 바꾸고자 한 사례입니다. 폐기되는 에너지를 회수해 지역사회를 위한 공유 인프라를 구축한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사회적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 할 수 있죠. 또한, 향후 회사에 필요한 열원의 공급원을 확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집단 에너지 공급 사업의 잠재력을 키워 나갈 기반까지 확보하게 됐습니다.
| ‘공정 열원 회수 사업’이 창출하는 효과는?
SK인천석유화학에서 공급한 열원은 현재 인천 지역 대규모 주거 단지에 냉∙난방용 에너지로 사용되고 있어요. 그 규모는 연간 약 28만 Gcal*로, 이는 37MW(메가와트)급 복합화력발전소의 생산량 수준입니다. 이는 LNG 2만 7천 톤 혹은 유연탄 5만 6천 톤이 생산하는 에너지량과 같습니다. 4만 세대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Gcal(Giga calorie) : 기계설비 등에 사용하는 열량의 단위. 기가는 109를 나타내므로 기가 칼로리는 10억 칼로리임
더불어 연간 약 5만 톤의 온실가스와 약 60톤의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어, ‘공정 열원 회수 사업’이 창출하는 환경적 가치도 상당하다고 볼 수 있죠.
| ‘2단계 사업’이 추진된다고 들었습니다.
SK인천석유화학은 1단계 열원 회수 사업과 연계한 공정 내 확장을 통해 추가 활용 가능한 열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인데요. 이에 SK인천석유화학은 회수 가능한 폐열을 추가 발굴하는 2단계(Phase-2) 사업을 통해 외부 공급뿐 아니라 폐열을 내부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2022년 말 시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2단계 사업이 완성되면 1, 2단계 사업을 합쳐 연간 7만 5천 톤의 온실가스가 줄어들고, 90톤의 대기오염물질이 감축될 전망입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겠습니다.
(**)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경제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환경적 가치까지 창출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SK인천석유화학이 그려나갈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