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원 환경 소셜벤처 '쉐코', CES 2024 혁신상 수상
2023.11.30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식당/카페 등에서의 포장과 배달이 늘어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평균 848톤으로 지난해 동기(733.7톤) 대비 약 16% 증가했다.
일회용 컵을 비롯한 폐플라스틱은 매립 후 분해되기까지 약 5백년 이상이 소요되며,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환경 문제를 유발하는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자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재활용률을 높여주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한 친환경 소셜벤처 ‘이노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01 | 일회용 플라스틱컵 분리배출기로 플라스틱 자원순환에 앞장서는 친환경 소셜벤처 ‘이노버스’
소셜벤처 ‘이노버스’는 국내최초로 한 번에 플라스틱 컵을 수거, 세척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친환경 일회용 플라스틱컵 분리배출기 ‘쓰샘’을 개발했다.
‘이노버스’가 개발한 ‘쓰샘’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남아있는 내용물을 비우고, ▲컵 내부를 자동 세척하며, ▲배출하는 것까지 모두 한 번에 가능한 신개념 분리배출기다.
IoT 기술을 접목한 ‘쓰샘’은 보다 효율적인 배출 관리가 가능하다. 이 기능을 통해 종류, 요일별 배출량 등 배출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거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무게나 음료 등 잔여 내용물의 양이 각각 총 적재 기준의 70%를 넘어설 경우, 초과되기 전에 알람이 울려 빠른 대응이 가능하며 적재 규모도 동일한 크기의 기존 쓰레기통 대비 최대 10배 수준이다.
▲친환경 소셜벤처 ‘이노버스’가 개발한 일회용 플라스틱컵 분리배출기
뿐만 아니라 ‘쓰샘’으로 깨끗하게 세척된 플라스틱은 책상, 의자 등에 재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더불어 재활용 분리수거 4대 원칙인 ▲비우기, ▲헹구기, ▲분리하기, ▲섞지 않고 분류하기 등이 지켜지며 올바른 분리수거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소셜벤처 ‘이노버스’는 “폐플라스틱으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다들 알고는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것에 주목했다”면서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분리배출기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02 | ESG 경영 일환으로 친환경 소셜벤처 ‘이노버스’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지난해 설립된 소셜벤처 ‘이노버스’는 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자금과 경영 노하우 등이 부족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25일, SK이노베이션이 환경부와 공동 개최한 ‘환경분야 소셜 비즈니스 공모전(이하 공모전)’의 최종 선발 기업 3개 중 한 곳으로 선정되며, 1억 원의 성장지원금과 경영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자문을 받게 되면서 친환경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 지난 11월 25일 진행된 ‘환경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사업화 지원 성장지원금 전달식’을 마치고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과 백은상 주무관, ‘에이런’ 조희철 부사장, ‘라잇루트’ 신민정 대표, ‘이노버스’ 장진혁 대표 등 행사 참석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환경문제 해결 및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을 위한 공모전을 시행하며 사회적기업/소셜벤처 등을 발굴, 육성 지원하고 있다. 소셜 비즈니스 기업과 상생하며 환경 분야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친환경 소셜벤처 ‘이노버스’는 서울특별시, 광명도시공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인천대학교와 같은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노버스’는 앞으로 전국에 있는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에 제품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다 쉬운 분리수거를 위해 제품 사용법을 더욱 간단히 하는 기술 개선을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