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산소발생 마스크 만드는 친환경 소설벤처 오투엠, ‘마스크 생산설비’ 완공으로 사회안전망 구축
2020.09.07 | SKinno News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과 더불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과 협업한 친환경 소셜벤처 ‘오투엠’이 최근 경기도 하남시 초광산업단지 내에 마스크 생산설비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오투엠은 높은 성능의 마스크를 보다 안정적이고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오투엠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SV²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SV² Impact Partnering Model)*’에 선정된 4개 업체 중 한 곳으로,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에서 모집을 시작한 지 한 시간도 안 돼 준비한 물량이 소진될 만큼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 SV² 임팩트 파트너링 : 소셜벤처(SV, Social Venture)와 임팩트 있는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발한 경영용어. 재무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임팩트 투자와 유사한 개념

 

오투엠은 산소발생 마스크 기술개발을 마치고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투자를 받지 못해 OEM(주문자생산방식)으로 소량 생산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스크 산업의 사회적가치에 주목한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지난해 첫 투자를 받게 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의 첫 임팩트 투자 이후 오투엠은 더웰스 인베스트먼트, MYSC 등의 후속 임팩트 투자를 통해 성장 재원을 확보했으며, 이번에 자체적으로 생산설비를 완공하게 됐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재무, 구매, 법무, 연구∙개발, 홍보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해 오투엠의 생산설비 설치 및 운영을 돕고 있다.

 

▲ 지난해 6월, SK서린사옥에서 열린 ‘SV²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협약식’에 참석한 각 사 대표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여섯 번째가 오투엠 서준걸 대표)

 

오투엠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 호흡장치 기술에 기반해 일회용 산소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소셜벤처로 알려져 초창기부터 유명세를 얻었다. 오투엠이 생산하는 마스크는 식물의 탄소동화작용 원리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을 제거하고 산소를 발생시키는 ‘에코 큐브(Eco-Cube)’를 핵심 기술로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침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분진과 미세먼지 노출이 심한 현장 근로자, 소방관, 환경미화원의 건강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오투엠 산소발생 마스크가 수험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공급 가능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오투엠은 이번 코로나19로 역사상 최악의 학업 환경에 처한 고3 수험생 위주로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측) 경기도 하남시 초광산업단지 內 위치한 친환경 소셜벤처 ‘오투엠’의 마스크 생산설비

 

오투엠의 마스크 생산설비는 KF94 자동화 생산설비 1기와 덴탈마스크 자동화 생산설비 2기로, 각각 일 2만개와 6만 개 등 총 8만 개의 고품질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다. 오투엠은 여기서 생산된 제품을 비말차단마스크 ‘행복마스크’, 덴탈마스크 ‘행복데일리 마스크’, 산소발생 마스크 ‘오투엠 듀얼젠’이라는 제품명으로 공급한다.

 

주요 판매처는 SK이노베이션이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오픈한 구성원 참여형 사회안전망 전용몰인 ‘하이마켓(Hi Market)’, OK캐쉬백의 ‘오사라마켓’ 등이며 주요 폐암 병동 및 각급 소방서 등에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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