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결식 아동 도시락 지원 7년째 이어져
2024.12.20
높이 23m에 달하는 원유저장탱크의 누유(漏油) 등을 점검하기 위해선 과거에는 아찔한 곳까지 사람이 직접 올라가 육안으로 검사하는 수밖에 없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은 딥 러닝 기반의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CCTV’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 공장 내 안전을 책임진다! 딥 러닝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CCTV’
SK인천석유화학이 지능형 CCTV를 설치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누유가 발생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원유저장탱크 때문이다. 원유의 특성상 유증기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원유저장탱크는 주기적인 안전 점검이 필수다. 이를 위해 지능형 CCTV가 설치되기 전에는 23m 높이의 거대한 원유저장탱크를 담당자들이 계단을 이용해 직접 오르내려야만 했다. ‘지능형 CCTV를 설치한 이후 원유저장탱크에 오르지 않아도 돼 좋다’고 말한 담당자들의 얘기가 이해된다.
뿐만 아니라 지능형 CCTV는 이상 상황도 즉각 감지한다.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내에서 화재나 연기, 외부 침입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지능형 CCTV 관제실 모니터는 이 구역에 빨간 테두리를 치고 알람과 함께 경보 메시지가 포함된 팝업 창을 띄운다. 사람이 직접 CCTV를 보고 있지 않아도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CCTV가 이를 감지해 즉시 알람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현장 구성원들은 빠르게 상황 파악 및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
▲ (좌) SK인천석유화학 공정 내 설치된 지능형 CCTV 시스템 / (우) 지능형 CCTV 관제실 모니터에서 확인 가능한 원유저장탱크
이처럼 지능형 CCTV는 딥 러닝 기반의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해 공정설비 이상 또는 화재·누유·외부 침입 등을 감지해 선제적으로 사고를 대응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능형 CCTV 도입을 통해 관제 시스템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SHE* 관리체계를 적용했다.
(*) SHE : Safety, Health, Environment의 약어로 안전·보건·환경을 의미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8년 말 신설 공장에 파일럿(Pilot) 시스템을 첫 도입한 이후, 공정설비 및 원유저장탱크/변전소 지역, 플레어 스택** 확인 등을 위해 지능형 CCTV 설치를 확대해 나갔다. 현재 SK인천석유화학에는 총 50여 개의 지능형 CCTV가 가동 중이다.
(**)플레어 스택(Flare Stack) : 정유∙석유화학 공정 이상 상황 발생 시 발생한 가스를 완전 연소하여 배출하는 필수 안전∙환경 시설로 정전, 압축기 이상, 운전압력 이상 등과 같은 예기치 못한 공정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공정과 배관 내 고압의 가스를 포집해 환경에 무해하도록 안전하게 처리한다
▲ SK인천석유화학이 구축 및 도입한 지능형 CCTV 시스템
SK인천석유화학은 지능형 CCTV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 중이다. 지능형 CCTV가 공장 내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수증기와 화재로 인한 연기를 구분하지 못해 계속해서 경고 알람을 울리게 된다면, 사람들은 그 경고에 무뎌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인천석유화학은 지능형 CCTV가 위험 상황으로 인식하는 연기의 방향을 설정했다.
이와 같이 SK인천석유화학은 CCTV를 무작정 확대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공정 내 가스 누출 감지 시스템, 부두 자동경보시스템 등과 연동하는 차세대 지능형 CCTV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더욱 안전한 공장을 만들고 있는 SK인천석유화학! 앞으로도 SK인천석유화학은 지능형 CCTV 등 신기술을 적용한 SHE 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 및 적극 활용하여 회사 고유의 디지털 SHE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