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상에 없던 협의회, 노사(勞使)가 함께 만드는 ‘행복협의회’
2020.07.22 | SKinno News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에 연동한 임금인상 원칙, ‘1% 행복나눔기금*’ 등으로 노사(勞使)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SK이노베이션이 또 하나의 새로운 발전적 노사관계 모델을 제시했다.
(*)1% 행복나눔기금 :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의 기부금을 출연하는 1:1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조성되며 협력사 및 취약계층 지원,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등에 활용한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7월 22일,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 본관에서 ‘울산CLX 행복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울산CLX 박경환 총괄 및 구성원 1백여 명이 참석했다.

 

▲ (좌) 7월 22일, 울산CLX에서 열린 ‘울산CLX 행복협의회’ 출범식에서 김준 총괄사장(맨 앞 줄 왼쪽에서 세 번째), 이성훈 노조위원장(맨 앞 줄 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행복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우)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울산CLX 행복협의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울산CLX 행복협의회’는 지난해 단체협약 갱신 당시 노사가 ‘행복한 구성원, 행복한 일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을 약속했던 것으로 노사가 ‘행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협의회를 만든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울산CLX행복협의회’는 울산CLX 내 구성원의 행복과 관련한 현안이나 주제가 선정되면 현장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고, 노사가 함께 심사해 구성원 대표(Clan, 이하 클랜)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이들 클랜에 충분한 권한을 위임해 직접 발로 뛰며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식으로 해결책을 찾게 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장의 다양한 고민과 현안을 구성원의 시각에서 직접 대할 수 있어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고민의 대상이자 주체인 구성원들이 논의 및 소통 과정에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끌어내는 것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 외에도 임단협 등 특정기간에만 노사가 만나 안건을 협의하던 통상의 틀을 깨고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미래지향적인 안건을 상시 논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셈이다.


‘울산CLX 행복협의회’의 첫 번째 주제는 ‘세대공감’으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각 조직과 세대를 대표하는 27명의 구성원을 선발해 ‘세대공감 클랜’을 구성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약 5개월간 현장에서 현황 파악, 과제 탐색, 해결책 제시 및 실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과제가 해결되면 구성원들의 또 다른 고민을 찾아내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은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행사 참석자를 최소화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우리 손으로 만드는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구성원들이 주인공이 된 뮤직비디오 상영, 구성원 참여 이벤트 등 구성원들이 직접 만드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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