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기존 소재사업을 물적 분할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 technology Co., Ltd)가 4월 1일부로 공식 출범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4월 1일,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SK이노베이션의 노재석 소재사업 대표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으며 그 외 정관 승인, 이사 및 감사 선임 등 향후 영업활동을 위한 안건들을 의결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사업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전지부터 영상표시장치, 정보통신기기 관련 소재를 다루는 글로벌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표이사로 선임된 노재석 사장은 지난 1995년 유공에 입사해 SK루브리컨츠 사업 개발과 성장 전략 업무를 담당해 온 新사업 육성 전문가로, 2017년부터 현재까지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 ‘MWC 2019’에 참석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사장(좌측 사진 중 왼쪽에서 두 번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사업을 크게 성장시켜 전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 2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충북 증평 및 청주에 위치한 LiBS 생산공장과 더불어 중국 창저우市와 폴란드 실롱스크州에 신규 투자를 결정하는 등 해외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좌측), FCW(Flexible Cover Window, 우측)
또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기존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FCW(Flexible Cover Window,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의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최근 대전 기술혁신연구원에 데모 플랜트(Demo Plant)를 완공한 데 이어, 충북 증평 LiBS 공장 내에 약 400억 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상업 라인은 올해 10월 양산에 돌입한다. 전 세계적인 투명 PI(Polyimide, 폴리이미드) 필름 수요 확대에 따라 제 2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 FCW(Flexible Cover Window,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 :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 커버 소재 브랜드명으로, MWC 2019에서 공개된 폴더블폰 일부에 장착된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LiBS, FCW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전자정보소재시장 리더로 발돋움하고, 新사업 진출도 검토하는 등 고객에게 제품, 기술이 복합된 다양한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