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헝가리 코마롬(Komárom)市 공익 재단에 2년 간 1천 5백만 포린트(약 6천만 원) 규모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코마롬 시청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과 Attila Molnár 코마롬 시장을 비롯한 공익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우측 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코마롬 Attila Molnár 시장(우측 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기부금 전달식 종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부금은 공익 재단인 Komárom Machinery-Instrument Health Foundation, Komárom Social Public Foundation, Komárom Public Foundation for Fire Protection 총 3개 재단에 5백만 포린트씩 전달됐다. 이 기부금은 의료기기 개선,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장학금, 소방장비 지원 등 지역 사회 서비스 향상에 사용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市에 약 8,500억 원을 투자해, 연 7.8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유럽 내 첫 단독 공장으로, 향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2019년 헝가리 배터리 공장 완공 후, 2020년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돌입하게 되면 현지 신규 고용 인원은 최대 1,2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코마롬 지역 인구 수가 2만 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신규 노동 인구 유입을 통한 주택, 상권 등 코마롬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SK의 경영철학인 DBL(Double Bottom Line)을 가장 앞장서서 실천해 왔으며, 이번 기부금 전달 또한 헝가리 코마롬市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마련되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한 경영 방식인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추진하며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탑 플레이어(Top Player)로 도약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배터리 기술력, 사업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계약을 늘리는 등 배터리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 잔량은 2016년 30GWh에서 작년 말320GWh까지 2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 외에도 중국 창저우(Changzhou), 미국 조지아 잭슨카운티(Georgia Jackson County) 지역에서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계획된 설비가 모두 가동되는 2022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총 생산 규모는 60GWh까지 늘어나게 되며, 2025년까지 전기차 약 330만 대 분에 해당하는 규모인 100GWh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