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부터 자원봉사활동 테마 중 하나를 ‘취약계층 독거노인’으로 정하고 임직원과 결연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독거노인을 돌보는 생활관리사 (이하 생활관리사)를 위한 ‘마음행복 힐링캠프’ 를 개최했다.
12월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SK아카디아에서 진행된 ‘마음행복 힐링캠프’ (이하 힐링캠프)는 생활관리사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장기적으로는 독거노인 돌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이번 힐링캠프는 생활관리사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독거노인 260명과 임직원이 결연을 맺어 말벗 등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직원 자원봉사자들과 독거노인을 잇는 생활관리사는 모두 185명이다.
이들은 사회와 독거노인 사이에 든든한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있지만, 독거노인의 예기치 않은 사고, 사망 등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매일 강도 높은 감정 노동을 하고 있다.
“오롯이 나를 이해하고, 아껴주고 믿어주고 사랑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힐링캠프에는 SK이노베이션과 결연을 맺은 서울, 대전 등 전국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근무 중인 생활관리사 40명이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힐링캠프에 참여한 생활관리사들을 위해 소통을 통한 힐링, 몸과 마음의 재충전, 내일의 나를 위한 행복 찾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상담코칭센터 ‘SK하모니아’의 강연, SK행복날개수련원의 심기신 수련, 제1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 축제 GMF(이하 GMF) 수상팀 공연 등 SK이노베이션의 역량과 자원을 적극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힐링캠프에는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활 속에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아.그.위.그. 캠페인’ 에 생활관리사들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생활관리사들은 텀블러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을 푸른 빛으로 만들자는 의미의 ‘아.그.위.그. 챌린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힐링캠프의 시작을 알린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이들이 돌보는 독거노인은 물론, 사회에도 좋은 시너지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틀간의 힐링캠프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참여자 간의 소통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웃음 치료’ 시간에 이어 SK이노베이션의 하모니아 코칭센터가 진행한 ‘나를 만나는 여행’ 시간은 심층적으로 자신과 타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음으로 음악을 통해 생활관리사들에게 힐링을 선사한 ‘힐링 콘서트’가 이어졌다. 이 날 무대에 오른 제1회 GMF 수상팀인 ‘‘코리아 아트빌리티체임버 플루트 앙상블’은 준비한 곡 외에 앵콜곡으로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연주하며 생활관리사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이후 산타 복장을 하고 나타나 선물을 전달한 SK이노베이션 사회공헌팀의 깜짝 이벤트로 힐링캠프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생각지도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생활관리사들은 마치 소녀처럼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잊을 수 없는 ‘마음행복 힐링캠프’ 2기의 첫날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힐링캠프 2일차는 SK행복날개수련원이 진행한 ‘심기신 체조’와 ‘명상’으로 시작되었다. 건강을 위한 체조와 마음을 들여다보는 명상을 함께 한 생활관리사들은 한결 더 가벼워진 표정이었다.
생활관리사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한 장의 엽서와 펜으로, ‘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며 ‘힐링캠프’의 마지막 코너에 차분하게 참여했다. 난생처음 스스로에게 건네는 따뜻한 글귀에 눈물을 보이는 생활관리사도 있었지만,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고민하며 정성 어린 편지를 적어 내려갔다.
생활관리사들에게 힐링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긍정적 치료매개자로서의 생활관리사 역할을 강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SK이노베이션의 마음행복 힐링캠프.
이번 행사를 함께 준비한 SK이노베이션과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더 많은 생활관리사들이 힐링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