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환경사랑과 행복한 만남이 있는 곳, 환경사랑 글모음대회
2012.08.01 | SKinno News

SK_사회공헌 01

 

지난 7월 13일 SK 서린빌딩 Supex Hall에서는 제 20회 SK이노베이션 환경사랑 글모음대회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시각 및 청각장애를 가진 초, 중, 고등학생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번 대회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되었는데요. 5월 14일부터 시작된 행사는 약 40일간의 응모접수기간을 거쳐 시상식만을 남겨놓은 상황. 치열한 접전 끝에 선정된 학생들, 어떤 친구들이 함께했는지 확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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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꽉 채운 학생들, 삼삼오오 모여 수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학생들 옆에 꼭 붙어서 열심히 수다를 떨고 있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도 눈에 띕니다. 이 옷을 입은 사람들은 오늘부터 1박 2일간 시각, 청각 장애학생들의 안내를 도와줄 자원봉사자로, SK이노베이션 계 임직원의 대학생 자녀 60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오늘부터 1박 2일 짝이 될 두 친구는 처음의 어색함을 떨쳐버리고, 이미 절친이 된 듯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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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유난히 사이가 좋아 보이는 친구들이 있어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고등학생 시, 산문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받은 이소현 학생(서울농학교-청각장애학교)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이주영 봉사자(서울대학교 1학년)입니다.

 

Q. 정말 친해 보이네요. 어떻게 만나게 되셨죠?

A. 이소현 오늘 처음 만난 사이에요. 만난 지 두 시간쯤 됐나? 언니가 워낙 편하게 해줘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친해 보이나요?

 

Q. 오늘 처음 만난 사이라는 것으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친해 보이네요. 짝은 마음에 드나요?

A. 이소현 정말 마음에 들어요. 만나자마자 밝게 웃으며 먼저 말을 걸어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어색할 수도 있겠다고 걱정했는데, 언니 덕분에 쉽게 친해지고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어요.

A. 이주영 소현이가 밝은 성격이라 다행이에요. 말을 걸면서도 잘 받아주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밝게 웃으며 받아줘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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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첩에 글로 써서 대화를 나누던데 불편하지 않나요?

A. 이소현 2시간여 동안 계속 글로 쓰며 대화를 나눴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 언니가 많이 배려해주기도 하고 저야 익숙해서… 언니가 불편하지 않다면 저도 좋아요~^^

A. 이주영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쪽지로 대화를 나누는 기분으로 서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Q. 행사 참여해보니 어떠세요?

A. 이소현 처음에는 선생님께서 참여해보라고 하셔서 참여하게 됐는데, 막상 상도 타고 이렇게 여행도 하게 돼서 정말 좋아요. 행사에 잘 참여했다 싶어요.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을 정도예요~.

A. 이주영 SK종합화학에서 근무하고 계신 아빠의 권유로 참여하게 됐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참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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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시작, 이날 행사는 개그맨 김민수씨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청각 장애학생들을 위해 수화로 동시통역을 해주시는 분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였는데요. SK종합화학 차화협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된 시상식은 시, 산문 부문(공통), 예쁜 노랫말 짓기 부문(시각), 환경사랑 기자 부문(청각)으로 나눠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단체 및 지도교사상을 포함해 총 185개의 시상 중 동상 이상의 수상자 85명을 초청하여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시상식만으로도 2시간이 걸리는 대장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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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상식에 지루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해 ‘예쁜 노랫말 짓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받은 친구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강원명진학교의 유가은양의 예쁜 노래는 분리수거를 통해 환경을 지키자는 노랫말과 함께 맑고 청명한 목소리와 잘 어울리며, 시상식을 빛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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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상이 끝나고 작년 제19회 수상자인 신재혁 학생(백석예술대)의 축하공연을 마지막으로 시상식이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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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환경사랑 글모음대회(http://www.skgreen.net)는 1994년 SK이노베이션 기업이미지 제고와 홍보를 목적으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사랑 글모음을 받아서 수상자인 초등학생들과 부모들이 함께 울산 콤플렉스 투어를 통한 행복여행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다 2011년을 기점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전환되어 시각장애인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사랑 글모음을 진행했으며, 행복여행 역시 장애인들에게 행복권을 찾아주자는 의미를 담아 장애인들이 자주 가지 못하는 대중적인 장소인 야구장, 수영장 등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시각장애인에서 청각장애인까지 대상을 넓혀 자연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 및 나의 환경 사랑 이야기, 자연과 생명에 대한 체험이야기 등 환경에 관한 주제로 5월 14일에서 6월 22일까지 40일간 참가 접수를 받은 후 주제의 적합성, 작품의 창의성 등의 기준으로 선정된 85명의 학생을 초대, 7월 13일에서 14일까지 1박 2일간의 행복여행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선정된 글은 작품집으로 제작되어 입선한 학생들과 학교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작품집 안에는 수상작품인 시, 산문, 환경기자글과 함께 예쁜 노랫말로 부른 노래를 담은 CD도 함께 제작하여 시각장애인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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