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에서 생산되는 각종 석유제품은 우리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에너지원입니다

 LPG, 휘발유, 등/경유 등의 다양한 석유제품은 산업을 일으키는 기초 에너지원, 자동차를 움직이는 연료, 추운 겨울에는 난방 연료, 맛깔난 음식 조리를 위한 연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가용이 보편화된 요즘,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석유제품을 꼽으라면 단연 휘발유가 첫 손에 꼽힙니다.

 그런데 흔히, 휘발유가 정유공장에서 바로 생산되는 것으로 아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휘발유는 단일 성분이 아니라 여러 가지 성분이 섞여 있는 혼합물이기 때문에 황과 방향족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질을 안정화한 후, 배합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국가 휘발유 규격에 적합한 휘발유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규격에 맞는 휘발유만이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휘발유의 진실을 알려 드리기 위해 SK 울산Complex 내 석유품질관리1팀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마치 전문 연구소처럼 넓은 공간에 각종 실험기기가 가득합니다.

“여기는 SK 울산Complex에서 생산되는 각종 제품의 품질이 규격에 적합한지, 소비자에게 공급해도 문제가 없는지를 최종 판정하는 곳입니다. 직원들은 자신이 맡은 담당 제품에 관해서 정해진 규격을 충족하는지 검사합니다.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내 휘발유 규격이 매우 엄격하게 관리∙운영되고 있어서 황, BTX, 옥탄가 등 총 17항목에 이르는 품질 규격 모두를 충족해야 비로소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석유품질관리1팀 임경환 총반장의 말입니다. 이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주었습니다.

“국내에 공급하는 휘발유, 경유도 저마다 성분이 다릅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아시다시피 휘발유나 경유는 혼합물입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며 기온 차도 심하지요. 그래서, 내수 품질 규격을 만족하는 범위 내에서 계절별∙지역별로 공급되는 휘발유 또는 경유의 성분에 조금씩 차이를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철에 중부지방으로 공급하는 경유는 낮은 온도에서도 시동이 잘 걸릴 수 있도록 가벼운 성분을 조금 많이 넣고, ‘유동점 강하제’라는 첨가제도 추가합니다. 반대로 기온이 많이 올라가는 여름철 남부지방에는 가벼운 성분을 줄인 휘발유를 공급함으로써 휘발유 제품의 증기압을 낮춰 시동을 용이하게 하고, 노킹 현상을 예방합니다“

4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의 특성을 잘 반영해서 운영하는 모습입니다.

SK 울산Complex에서는 비행기 연료도 생산/공급하고 있는데요. 민간 항공기는 물론, 국군과 미군을 포함한 첨단 전투기에도 연료를 공급합니다.

비행기 연료는 기본적인 성분 분석 외에도 Gum 성분, PM(미립협착물) 등 총 22~25항목에 이르는 품질 규격 모두를 충족해야 비로소 항공사와 군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에 공급되는 연료유에 문제가 있으면 고가의 비행기는 물론, 다수의 인명 피해가 수반되기 때문에 항공유의 품질 규격 관리는 더욱 엄격합니다. 높은 고도에서는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게 되며, 이처럼 낮은 온도에서 연료가 결빙이 발생하면 연료 필터를 막는 비상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빙결방지제 등 다양한 첨가제를 투입하여 저온에서도 결빙되지 않도록 하는 등 항공유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임 총반장의 설명입니다. 빙결방지제라니, 하늘을 나는 연료는 뭔가 다르군요!

우리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각종 석유제품은 이처럼 치밀하고 정확한 시험/분석의 과정을 거쳐 공급되고 있습니다. 특히 SK 울산Complex의 석유품질관리1팀에서는 조금이라도 규격에 어긋나면 공급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감시합니다. SK에너지 석유 제품의 최종 파수꾼이라고 할까요? ^^

오늘도 SK에너지의 명성에 걸맞은 석유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석유품질관리1팀이 있어 든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