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SK E&S 합병 후 첫 실적 - SK이노베이션, 4분기 영업이익 1599억원으로 흑자전환
■ 정제마진 개선, SK이노베이션 E&S 영업이익(11~12월) 1234억원 반영 등으로 흑자 기록
■ 올해 SK이노베이션 E&S 실적 반영, 석유·LNG 등 토털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으로 수익구조 강화
■ SK어스온, 베트남 15-2/17 광구서 원유 시험생산 성공… 자원개발 사업 수익 확대 기대
■ 이사회서 주당 2000원 배당금 지급 의결… ”주주환원 확대 지속 노력할 것”
SK이노베이션은 6일 2024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19조4057억원, 영업이익 159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실적은 매출 74조7170억원, 영업이익 3155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에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합병한 SK이노베이션 E&S 실적이 반영된 영향 등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1일 SK E&S와의 합병으로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토털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SK이노베이션 E&S 사업 실적이 연간 기준으로 반영되고, 각 에너지 사업별 합병 시너지가 구체화되면서 수익 및 재무 구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157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11~12월 영업이익 1234억원이 SK이노베이션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사업 자회사 SK어스온이 지난 1월 베트남 15-2/17광구에서 원유 부존 확인 및 시험 생산에 성공했고, 앞으로 베트남 16-2광구와 말레이시아 427 광구 등 다수의 탐사·개발 프로젝트에서 매출 및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주당 2000원의 배당금 지급을 의결했고, 오는 3월로 예정된 SK이노베이션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계속해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 2024년 4분기 실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각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매출 11조6868억원, 영업이익 3424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3734억원, 영업손실 842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9707억원, 영업이익 1395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792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5987억원, 영업손실 3594억원 ▲소재사업 매출 312억원, 영업손실 742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매출 2조3537억원, 영업이익 12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E&S손익은 합병 이후 11, 12월 손익
석유사업은 난방유 등 석유제품 수요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로 인해 정제마진과 재고손익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화학사업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 따른 재고 효과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및 판매 가격 약세에 따른 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연간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대와 환율 및 가스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 따라 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배터리사업은 판매 물량 증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679억원 늘었지만, 전 분기 기저 효과와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4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약 34% 증가한 813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고 관련 등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은 계절적 변동에 따른 전력수요 감소 등으로 전력시장가격(SMP) 하락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 2024년 연간 실적 및 2025년 전망
2024년 사업별 연간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49조8399억원, 영업이익 4611억원 ▲화학사업 매출 10조3517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2354억원, 영업이익 6867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4766억원, 영업이익 5734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6조2666억원, 영업손실 1조1270억원 ▲소재사업 매출 1334억원, 영업손실 2827억원▲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매출 2조3537억원, 영업이익 12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E&S 손익은 합병 이후 11, 12월 손익
2025년 석유사업 시황은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 국가를 제외한 미국, 캐나다 등의 국가가 원유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공유와 같은 일부 석유제품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정제마진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글로벌 파라자일렌(PX) 설비 증설 규모 축소 및 수요 개선이 예상되나, 글로벌 주요 국가의 경기둔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스프레드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재무구조 개선과 제품 가격 및 품질 경쟁 우위를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윤활유사업은 SK엔무브 고급 윤활기유 제품인 그룹Ⅲ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개발사업은 이달 베트남 15-2/17광구에서 일산(日産) 최대 1만 배럴 규모 고품질 원유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향후 15-2/17 광구의 추가 탐사와 평가 작업을 통해 매장량을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터리사업은 연간 두 자릿수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 핵심 전략 시장인 북미에서의 판매 물량 확대와 이로 인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에 힘입어 연간 매출 및 손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원가 구조 개선 등 수익성 제고 활동 강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및 SK엔텀과의 합병 시너지를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소재사업은 기존 고객사 대상 판매 확대와 신규 고객사 수주 및 출하 시작으로 판매량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은 올해 하반기 상업생산 예정인 연 130만톤 규모 호주 깔디따-바로사(CB) 가스전 적기 도입 등 경쟁력 있는 LNG 공급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정세 변화로 석유, 가스와 같은 에너지 사업환경이 바뀌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SK E&S와의 합병으로 전체 에너지 밸류체인 확보와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일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 SK이노베이션 분기 실적 (K-IFRS 기준) (단위: 억 원)
4Q 2023
3Q 2024
4Q 2024
YoY
QoQ
매출액
195,293
176,570
194,057
-1,236
17,487
영업이익
726
-4,233
1,599
873
5,832
2. 사업별 2024년 연간 실적 (K-IFRS 기준) (단위: 억 원)
석유*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
소재**
E&S***
Staff
계
매출액
498,399
103,517
42,354
14,766
62,666
1,334
23,537
597
747,170
영업이익
4,611
1,253
6,867
5,734
-11,270
-2,827
1,234
-2,447
3,155
*석유 : SKE, SKTI, SKIPC 석유사업 / 화학 : SKGC, SKIPC 화학사업
**소재 : SK이노베이션 계열 내부거래를 제거한 SK이노베이션 연결 기준
***E&S 손익은 합병 이후 11, 12월 손익
2025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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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3사 합병 마무리… 차별적 경쟁력 키워간다
■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 이어 SK엔텀 합병…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 도약
■ 원소재 조달 역량·재무 건전성 강화… 지속 성장 모멘텀 확보
■ ‘따로 또 같이’ 시너지 창출로 미래 성장 가치 향상
SK온이 3사 합병을 마무리 짓고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로 본격 도약한다. ‘따로 또 같이’ 시너지 창출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다.
SK온은 SK엔텀과의 합병 절차가 1일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7월 발표한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3사간 합병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3사 합병 법인의 이름은 SK온이다.
앞서 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지난 11월 합병했다. 합병 후 기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새 사명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을 사용하며 SK온 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 중이다.
SK엔텀은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의 터미널 사업부로 사업을 수행한다. SK엔텀은 국내 최대 사업용 탱크 터미널로서 유류화물 저장 및 입·출하 관리 전문 회사다.
3사 합병을 통해 SK온은 ▲원소재 조달 역량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배터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트레이딩 사업은 비즈니스 영역 확장 및 스토리지 자산 활용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SK온은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이 지닌 트레이딩 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소재 조달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의 트레이딩 노하우를 통해 SK온은 원소재 구매 비용 절감은 물론 가격 변동성, 거래 리스크 등 시장 위험 요소 대응에서 합병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이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파트너사들이 배터리 원소재 사업 분야 진출을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합병을 통해 SK온의 재무 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합병 전 13조원, 33조원이었던 SK온의 매출과 자산 규모(2023년말 기준)는 합병 후 각각 62조원, 40조원으로 커진다.
연간 5000억원 규모의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추가도 기대된다. 합병된 회사들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민감도가 낮고 제한적 설비 투자(CAPEX)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SK온은 개선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제조 경쟁력·연구개발 역량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박차를 가해 차별적 경쟁우위를 갖춰 간다는 계획이다.
트레이딩 사업은 기존 석유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리튬, 니켈, 코발트 등과 같은 배터리 광물·소재 트레이딩 사업으로의 확장이 용이할 전망이다. 또, 기존 SK엔텀의 탱크 터미널 자산을 활용한 트레이딩 효율성·수익성 향상도 꾀할 수 있게 된다.
SK온은 각 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합병 후 CIC 형태의 독립적 운영 체계를 유지하지만 ‘따로 또 같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미래 성장 가치를 키우고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를 함께 이겨내는 방향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의 적극적 소통과 협력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SK온 관계자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적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며 “SK온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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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와의 행복동행 8년... SK이노베이션 구성원, 급여 1% 모아 협력사에 40.6억원 전달
■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서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 73곳에 상생기금 전달식 가져
■ SK이노베이션, ‘1% 행복나눔기금’서 지난 8년간 총 260억원 협력사에 전달
SK이노베이션이 설 명절을 앞두고 상생기금 40억6000만원을 협력사에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2일 울산광역시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에서 ‘2025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들이 기본급 1%를 기부하고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출연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에서 33억7000만원을 떼어내 73개 상주협력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설 명절 전에 협력사 구성원 5400여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기금을 지급한다.
또 정부와 협력사가 뜻을 모아 조성한 공동근로복지기금에서 6억9000만원을 지급해 기금에 참여한 21개 협력사 구성원 1100여명의 상해보험 가입 등 복지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장,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이춘길 울산CLX총괄, 박종덕 ㈜동부 대표이사와 협력사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2018년부터 ‘1% 행복나눔기금’를 조성해 왔고, 이중 총 260억원을 협력사 구성원 누적 인원 4만 8000여명의 복지 향상 등을 위해 활용했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4월 대기업과 협력사의 복지 격차 해소 등을 위해 상생연대 형성지원 사업을 시행했는데, SK이노베이션의 1% 행복나눔기금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기도 했다. 이 사업에는 현재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기아, 동원F&B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 노사가 협력사 근로복지 재원을 마련하면 정부가 매칭으로 협력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SK이노베이션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은 “구성원들이 제안하고 자발적으로 조성한 1% 상생기금을 올해로 8년째 공백 없이 운영해오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과 구성원 복지 향상 등에 계속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
(사진1)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장(왼쪽 여섯 번째)과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22일 울산광역시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에서 열린 ‘2025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2)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이 ‘2025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 현장에 마련된 어묵 푸드트럭에서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어묵꼬치를 나눠주는 모습
2025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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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꿈의 배터리’ 전고체 난제 해결 앞장선다… 연구개발 성과 공개
■ 초고속 광소결 기술·LMRO 양극재 논문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
■ 고체전해질 제조 기술 고도화·전고체 배터리 수명 개선 기대
SK온이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 성과를 잇따라 발표하고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도전적인 기술 탐색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 공정 및 소재 혁신을 이끌고 차세대 배터리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SK온은 국내 유수 대학·기관과 함께 진행한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과제의 결과물이 논문으로 작성돼 최근 국제 학술지에 연이어 게재되었다고 13일 밝혔다. 일부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SK온이 한국세라믹기술원 김진호 박사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는 초고속 광(光)소결* 기술을 적용한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전고체 배터리 제조 공정 고도화가 핵심이다. 인쇄 회로 기판 공정에 주로 활용되는 광소결 기술을 배터리 제조에 접목시킨 획기적인 연구라는 평이다.
*광소결(Photonic sintering): 강한 빛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가해 분말 입자의 결합을 촉진시켜 강도, 내구성 등이 향상된 고체 덩어리를 만드는 공정
해당 연구를 다룬 논문은 에너지·화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논문 저자 9명 중 6명이 SK온 구성원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로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고체 전해질 종류는 크게 황화물계, 산화물계, 고분자계로 나뉜다.
산화물계 전해질 소재는 리튬이온 이동 경로 및 기계적 강도 증가를 위해 일반적으로 1,000도 이상의 고온 및 10시간 이상의 열처리 공정을 요구한다. 하지만 제조 원가 부담과 더불어 소재의 취성 파괴**와 같은 취약점이 대두되며 대(大)면적화가 과제로 여겨졌다.
**취성 파괴(Brittle fracture): 재료가 파괴될 때 변형 없이 갑자기 부서지는 현상
SK온은 빠른 속도와 저온 열처리가 특징인 광소결 기술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먼저 연구진은 조사된 빛 에너지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유색 무기 안료를 발견해 산화물 전해질 소재에 적용시켰다. 이와 함께 선택적으로 수 초안에 열처리를 가능케하는 초고속 광소결 기술을 활용, 최적의 균일성을 갖는 다공성 구조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더 나아가 연구진은 초고속 광소결 기술로 제조된 산화물 내부에 고분자 전해질을 포함하는 고분자-산화물 복합전해질을 성공적으로 구현하였다. 실험 결과 이 전해질이 적용된 배터리는 우수한 수명 특성을 나타냈다.
SK온은 망간리치(Li- and Mn-rich layered oxides·LMRO) 양극재의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적용 가능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서울대학교 이규태 교수 연구팀과 진행한 이 연구는 에너지 소재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의 표지 논문으로 지난달 발간되었다. LMRO 활물질의 열화 메커니즘을 상세히 규명해 성능 위주로 다룬 기존 연구와 차별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LMRO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보다 저렴한 망간이 기반이 되어 원가적 이점이 크다. 다만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시 액체 전해질 부반응로 인한 가스 발생, 전압 강하·용량 감소 등의 난제가 있어 업계는 전고체 배터리 적용 가능성에 대해 연구해왔다.
SK온은 고온·고전압 조건 아래 충·방전 중 LMRO 활물질에서 발생한 산소(O₂)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산화시켜 열화가 발생하는 현상을 여러 분석을 통해 규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소 발생을 저감하는 특수 코팅재를 적용해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는 방법도 찾아냈다.
박기수 SK온 R&D 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SK온의 적극적 연구개발과 뛰어난 기술 역량이 학계·기관의 전문가들과 시너지를 만들어 이뤄낸 것”이라며 “SK온은 차세대 배터리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각각 2027년, 2029년에는 상용화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건설 중인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사진 설명]
(사진 1) SK온과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산화물계 고체전해질 적용 광소결 기술 연구 결과가 담긴 국제 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의 표지
(사진 2) SK온과 서울대학교의 황화물계 LMRO 양극재 연구 결과가 담긴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의 표지
2025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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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민간 배전망 업체가 재생에너지 사업 늘리는 까닭 - 부산정관에너지, OCI 파워와 재생에너지 협력사업 손잡아
국내 최대 민간 배전망 보유업체인 부산정관에너지(대표 박재덕)의 재생에너지 사업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정관에너지는 지난 13일, 태양광 전력변환기(인버터) 제조, 판매 등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OCI파워(대표 장형규)와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정관 신도시 권역에 전기 및 열을 공급하는 사업자로 국내 최대 민간 배전망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정관에너지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눈을 돌려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800MW), 에너지저장장치(313MWh), 전남해상풍력발전(96MW) 등을 운영 중이다.
따라서 부산정관에너지의 이번 협약은 재생에너지 사업 강화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산업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두 대표기업의 협력이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해보다 뜨겁다. 얼마 전 열린 2025년 재생에너지인(人) 신년인사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올해를 ‘재생에너지본격 도약의 해’로 언급했으며, 공급망·비용·전력계통 등 다양한 관점들이 조화를 이뤄낸 체계적 재생에너지 보급과 무탄소에너지 확산에 대한 비전이 발표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시장이 올해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는 후문이다.
글로벌 재생 에너지 시장의 규모는 날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싱크탱크 엠버(Ember)는 2023년 기준 총 발전용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신설 용량 이 향후 5년간 계속 증가하고, 특히 태양광과 풍력이 이중 96%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 스탠리는 이러한 시장확대에 따라 2030년 재생 에너지 시장 규모를 1조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 부산정관에너지(주)의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설루션 사업 (출처: 부산정관에너지(주) 홈페이지)
부산정관에너지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정보통신기술(ICT), AI 등을 통해 전력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전력의 공급과 수요 간의 균형을 맞추는 에너지 설루션 사업자로서 이러한 노하우를 재생에너지 같은 미래 에너지 분야까지 넓혀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태양광(PV),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정관에너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는 물론 에너지 설루션 영역을 확대하면서 전기자동차에서 전력망으로 전력을 양방향으로 공급할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 및 이를 공장이나 건물과 연계시키는 V2F(Vehicle to Factory) 충전기 실증사업, IT 기반 에너지 설루션 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전략을 적극 모색 중”이라 말하고,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분야의 혁신 프로젝트 사례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설루션 제공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정관에너지와 손을 잡은 OCI파워는 태양광 전력변환기(인버터) 제조 및 판매는 물론 사업개발, 설계/조달/시공(EPC, 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유지/보수(O&M, Operation & Maintenance), 금융상품개발 등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재덕 부산정관에너지 대표는 “OCI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올해부터 확대해 나갈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설계/조달/시공(EPC), 유지/보수(O&M)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으며, 이에 대해 장형규 OCI파워 대표는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재생에너지의 발전과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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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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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SK E&S 합병 후 첫 실적 - SK이노베이션, 4분기 영업이익 1599억원으로 흑자전환
■ 정제마진 개선, SK이노베이션 E&S 영업이익(11~12월) 1234억원 반영 등으로 흑자 기록
■ 올해 SK이노베이션 E&S 실적 반영, 석유·LNG 등 토털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으로 수익구조 강화
■ SK어스온, 베트남 15-2/17 광구서 원유 시험생산 성공… 자원개발 사업 수익 확대 기대
■ 이사회서 주당 2000원 배당금 지급 의결… ”주주환원 확대 지속 노력할 것”
SK이노베이션은 6일 2024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19조4057억원, 영업이익 159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실적은 매출 74조7170억원, 영업이익 3155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에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합병한 SK이노베이션 E&S 실적이 반영된 영향 등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1일 SK E&S와의 합병으로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토털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SK이노베이션 E&S 사업 실적이 연간 기준으로 반영되고, 각 에너지 사업별 합병 시너지가 구체화되면서 수익 및 재무 구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157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11~12월 영업이익 1234억원이 SK이노베이션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사업 자회사 SK어스온이 지난 1월 베트남 15-2/17광구에서 원유 부존 확인 및 시험 생산에 성공했고, 앞으로 베트남 16-2광구와 말레이시아 427 광구 등 다수의 탐사·개발 프로젝트에서 매출 및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주당 2000원의 배당금 지급을 의결했고, 오는 3월로 예정된 SK이노베이션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계속해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 2024년 4분기 실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각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매출 11조6868억원, 영업이익 3424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3734억원, 영업손실 842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9707억원, 영업이익 1395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792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5987억원, 영업손실 3594억원 ▲소재사업 매출 312억원, 영업손실 742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매출 2조3537억원, 영업이익 12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E&S손익은 합병 이후 11, 12월 손익
석유사업은 난방유 등 석유제품 수요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로 인해 정제마진과 재고손익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화학사업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 따른 재고 효과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및 판매 가격 약세에 따른 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연간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대와 환율 및 가스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 따라 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배터리사업은 판매 물량 증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679억원 늘었지만, 전 분기 기저 효과와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4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약 34% 증가한 813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고 관련 등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은 계절적 변동에 따른 전력수요 감소 등으로 전력시장가격(SMP) 하락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 2024년 연간 실적 및 2025년 전망
2024년 사업별 연간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49조8399억원, 영업이익 4611억원 ▲화학사업 매출 10조3517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2354억원, 영업이익 6867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4766억원, 영업이익 5734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6조2666억원, 영업손실 1조1270억원 ▲소재사업 매출 1334억원, 영업손실 2827억원▲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매출 2조3537억원, 영업이익 12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E&S 손익은 합병 이후 11, 12월 손익
2025년 석유사업 시황은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 국가를 제외한 미국, 캐나다 등의 국가가 원유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공유와 같은 일부 석유제품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정제마진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글로벌 파라자일렌(PX) 설비 증설 규모 축소 및 수요 개선이 예상되나, 글로벌 주요 국가의 경기둔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스프레드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재무구조 개선과 제품 가격 및 품질 경쟁 우위를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윤활유사업은 SK엔무브 고급 윤활기유 제품인 그룹Ⅲ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개발사업은 이달 베트남 15-2/17광구에서 일산(日産) 최대 1만 배럴 규모 고품질 원유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향후 15-2/17 광구의 추가 탐사와 평가 작업을 통해 매장량을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터리사업은 연간 두 자릿수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 핵심 전략 시장인 북미에서의 판매 물량 확대와 이로 인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에 힘입어 연간 매출 및 손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원가 구조 개선 등 수익성 제고 활동 강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및 SK엔텀과의 합병 시너지를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소재사업은 기존 고객사 대상 판매 확대와 신규 고객사 수주 및 출하 시작으로 판매량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은 올해 하반기 상업생산 예정인 연 130만톤 규모 호주 깔디따-바로사(CB) 가스전 적기 도입 등 경쟁력 있는 LNG 공급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정세 변화로 석유, 가스와 같은 에너지 사업환경이 바뀌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SK E&S와의 합병으로 전체 에너지 밸류체인 확보와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일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 SK이노베이션 분기 실적 (K-IFRS 기준) (단위: 억 원)
4Q 2023
3Q 2024
4Q 2024
YoY
QoQ
매출액
195,293
176,570
194,057
-1,236
17,487
영업이익
726
-4,233
1,599
873
5,832
2. 사업별 2024년 연간 실적 (K-IFRS 기준) (단위: 억 원)
석유*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
소재**
E&S***
Staff
계
매출액
498,399
103,517
42,354
14,766
62,666
1,334
23,537
597
747,170
영업이익
4,611
1,253
6,867
5,734
-11,270
-2,827
1,234
-2,447
3,155
*석유 : SKE, SKTI, SKIPC 석유사업 / 화학 : SKGC, SKIPC 화학사업
**소재 : SK이노베이션 계열 내부거래를 제거한 SK이노베이션 연결 기준
***E&S 손익은 합병 이후 11, 12월 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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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3사 합병 마무리… 차별적 경쟁력 키워간다
■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 이어 SK엔텀 합병…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 도약
■ 원소재 조달 역량·재무 건전성 강화… 지속 성장 모멘텀 확보
■ ‘따로 또 같이’ 시너지 창출로 미래 성장 가치 향상
SK온이 3사 합병을 마무리 짓고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로 본격 도약한다. ‘따로 또 같이’ 시너지 창출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다.
SK온은 SK엔텀과의 합병 절차가 1일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7월 발표한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3사간 합병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3사 합병 법인의 이름은 SK온이다.
앞서 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지난 11월 합병했다. 합병 후 기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새 사명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을 사용하며 SK온 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 중이다.
SK엔텀은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의 터미널 사업부로 사업을 수행한다. SK엔텀은 국내 최대 사업용 탱크 터미널로서 유류화물 저장 및 입·출하 관리 전문 회사다.
3사 합병을 통해 SK온은 ▲원소재 조달 역량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배터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트레이딩 사업은 비즈니스 영역 확장 및 스토리지 자산 활용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SK온은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이 지닌 트레이딩 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소재 조달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의 트레이딩 노하우를 통해 SK온은 원소재 구매 비용 절감은 물론 가격 변동성, 거래 리스크 등 시장 위험 요소 대응에서 합병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이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파트너사들이 배터리 원소재 사업 분야 진출을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합병을 통해 SK온의 재무 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합병 전 13조원, 33조원이었던 SK온의 매출과 자산 규모(2023년말 기준)는 합병 후 각각 62조원, 40조원으로 커진다.
연간 5000억원 규모의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추가도 기대된다. 합병된 회사들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민감도가 낮고 제한적 설비 투자(CAPEX)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SK온은 개선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제조 경쟁력·연구개발 역량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박차를 가해 차별적 경쟁우위를 갖춰 간다는 계획이다.
트레이딩 사업은 기존 석유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리튬, 니켈, 코발트 등과 같은 배터리 광물·소재 트레이딩 사업으로의 확장이 용이할 전망이다. 또, 기존 SK엔텀의 탱크 터미널 자산을 활용한 트레이딩 효율성·수익성 향상도 꾀할 수 있게 된다.
SK온은 각 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합병 후 CIC 형태의 독립적 운영 체계를 유지하지만 ‘따로 또 같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미래 성장 가치를 키우고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를 함께 이겨내는 방향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의 적극적 소통과 협력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SK온 관계자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적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며 “SK온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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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와의 행복동행 8년... SK이노베이션 구성원, 급여 1% 모아 협력사에 40.6억원 전달
■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서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 73곳에 상생기금 전달식 가져
■ SK이노베이션, ‘1% 행복나눔기금’서 지난 8년간 총 260억원 협력사에 전달
SK이노베이션이 설 명절을 앞두고 상생기금 40억6000만원을 협력사에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2일 울산광역시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에서 ‘2025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들이 기본급 1%를 기부하고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출연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에서 33억7000만원을 떼어내 73개 상주협력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설 명절 전에 협력사 구성원 5400여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기금을 지급한다.
또 정부와 협력사가 뜻을 모아 조성한 공동근로복지기금에서 6억9000만원을 지급해 기금에 참여한 21개 협력사 구성원 1100여명의 상해보험 가입 등 복지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장,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이춘길 울산CLX총괄, 박종덕 ㈜동부 대표이사와 협력사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2018년부터 ‘1% 행복나눔기금’를 조성해 왔고, 이중 총 260억원을 협력사 구성원 누적 인원 4만 8000여명의 복지 향상 등을 위해 활용했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4월 대기업과 협력사의 복지 격차 해소 등을 위해 상생연대 형성지원 사업을 시행했는데, SK이노베이션의 1% 행복나눔기금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기도 했다. 이 사업에는 현재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기아, 동원F&B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 노사가 협력사 근로복지 재원을 마련하면 정부가 매칭으로 협력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SK이노베이션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은 “구성원들이 제안하고 자발적으로 조성한 1% 상생기금을 올해로 8년째 공백 없이 운영해오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과 구성원 복지 향상 등에 계속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
(사진1)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장(왼쪽 여섯 번째)과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22일 울산광역시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에서 열린 ‘2025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2)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이 ‘2025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 현장에 마련된 어묵 푸드트럭에서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어묵꼬치를 나눠주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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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꿈의 배터리’ 전고체 난제 해결 앞장선다… 연구개발 성과 공개
■ 초고속 광소결 기술·LMRO 양극재 논문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
■ 고체전해질 제조 기술 고도화·전고체 배터리 수명 개선 기대
SK온이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 성과를 잇따라 발표하고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도전적인 기술 탐색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 공정 및 소재 혁신을 이끌고 차세대 배터리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SK온은 국내 유수 대학·기관과 함께 진행한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과제의 결과물이 논문으로 작성돼 최근 국제 학술지에 연이어 게재되었다고 13일 밝혔다. 일부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SK온이 한국세라믹기술원 김진호 박사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는 초고속 광(光)소결* 기술을 적용한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전고체 배터리 제조 공정 고도화가 핵심이다. 인쇄 회로 기판 공정에 주로 활용되는 광소결 기술을 배터리 제조에 접목시킨 획기적인 연구라는 평이다.
*광소결(Photonic sintering): 강한 빛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가해 분말 입자의 결합을 촉진시켜 강도, 내구성 등이 향상된 고체 덩어리를 만드는 공정
해당 연구를 다룬 논문은 에너지·화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논문 저자 9명 중 6명이 SK온 구성원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로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고체 전해질 종류는 크게 황화물계, 산화물계, 고분자계로 나뉜다.
산화물계 전해질 소재는 리튬이온 이동 경로 및 기계적 강도 증가를 위해 일반적으로 1,000도 이상의 고온 및 10시간 이상의 열처리 공정을 요구한다. 하지만 제조 원가 부담과 더불어 소재의 취성 파괴**와 같은 취약점이 대두되며 대(大)면적화가 과제로 여겨졌다.
**취성 파괴(Brittle fracture): 재료가 파괴될 때 변형 없이 갑자기 부서지는 현상
SK온은 빠른 속도와 저온 열처리가 특징인 광소결 기술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먼저 연구진은 조사된 빛 에너지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유색 무기 안료를 발견해 산화물 전해질 소재에 적용시켰다. 이와 함께 선택적으로 수 초안에 열처리를 가능케하는 초고속 광소결 기술을 활용, 최적의 균일성을 갖는 다공성 구조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더 나아가 연구진은 초고속 광소결 기술로 제조된 산화물 내부에 고분자 전해질을 포함하는 고분자-산화물 복합전해질을 성공적으로 구현하였다. 실험 결과 이 전해질이 적용된 배터리는 우수한 수명 특성을 나타냈다.
SK온은 망간리치(Li- and Mn-rich layered oxides·LMRO) 양극재의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적용 가능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서울대학교 이규태 교수 연구팀과 진행한 이 연구는 에너지 소재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의 표지 논문으로 지난달 발간되었다. LMRO 활물질의 열화 메커니즘을 상세히 규명해 성능 위주로 다룬 기존 연구와 차별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LMRO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보다 저렴한 망간이 기반이 되어 원가적 이점이 크다. 다만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시 액체 전해질 부반응로 인한 가스 발생, 전압 강하·용량 감소 등의 난제가 있어 업계는 전고체 배터리 적용 가능성에 대해 연구해왔다.
SK온은 고온·고전압 조건 아래 충·방전 중 LMRO 활물질에서 발생한 산소(O₂)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산화시켜 열화가 발생하는 현상을 여러 분석을 통해 규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소 발생을 저감하는 특수 코팅재를 적용해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는 방법도 찾아냈다.
박기수 SK온 R&D 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SK온의 적극적 연구개발과 뛰어난 기술 역량이 학계·기관의 전문가들과 시너지를 만들어 이뤄낸 것”이라며 “SK온은 차세대 배터리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각각 2027년, 2029년에는 상용화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건설 중인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사진 설명]
(사진 1) SK온과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산화물계 고체전해질 적용 광소결 기술 연구 결과가 담긴 국제 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의 표지
(사진 2) SK온과 서울대학교의 황화물계 LMRO 양극재 연구 결과가 담긴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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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뉴스
국내 최대 민간 배전망 업체가 재생에너지 사업 늘리는 까닭 - 부산정관에너지, OCI 파워와 재생에너지 협력사업 손잡아
국내 최대 민간 배전망 보유업체인 부산정관에너지(대표 박재덕)의 재생에너지 사업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정관에너지는 지난 13일, 태양광 전력변환기(인버터) 제조, 판매 등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OCI파워(대표 장형규)와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정관 신도시 권역에 전기 및 열을 공급하는 사업자로 국내 최대 민간 배전망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정관에너지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눈을 돌려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800MW), 에너지저장장치(313MWh), 전남해상풍력발전(96MW) 등을 운영 중이다.
따라서 부산정관에너지의 이번 협약은 재생에너지 사업 강화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산업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두 대표기업의 협력이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해보다 뜨겁다. 얼마 전 열린 2025년 재생에너지인(人) 신년인사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올해를 ‘재생에너지본격 도약의 해’로 언급했으며, 공급망·비용·전력계통 등 다양한 관점들이 조화를 이뤄낸 체계적 재생에너지 보급과 무탄소에너지 확산에 대한 비전이 발표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시장이 올해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는 후문이다.
글로벌 재생 에너지 시장의 규모는 날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싱크탱크 엠버(Ember)는 2023년 기준 총 발전용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신설 용량 이 향후 5년간 계속 증가하고, 특히 태양광과 풍력이 이중 96%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 스탠리는 이러한 시장확대에 따라 2030년 재생 에너지 시장 규모를 1조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 부산정관에너지(주)의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설루션 사업 (출처: 부산정관에너지(주) 홈페이지)
부산정관에너지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정보통신기술(ICT), AI 등을 통해 전력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전력의 공급과 수요 간의 균형을 맞추는 에너지 설루션 사업자로서 이러한 노하우를 재생에너지 같은 미래 에너지 분야까지 넓혀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태양광(PV),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정관에너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는 물론 에너지 설루션 영역을 확대하면서 전기자동차에서 전력망으로 전력을 양방향으로 공급할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 및 이를 공장이나 건물과 연계시키는 V2F(Vehicle to Factory) 충전기 실증사업, IT 기반 에너지 설루션 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전략을 적극 모색 중”이라 말하고,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분야의 혁신 프로젝트 사례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설루션 제공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정관에너지와 손을 잡은 OCI파워는 태양광 전력변환기(인버터) 제조 및 판매는 물론 사업개발, 설계/조달/시공(EPC, 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유지/보수(O&M, Operation & Maintenance), 금융상품개발 등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재덕 부산정관에너지 대표는 “OCI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올해부터 확대해 나갈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설계/조달/시공(EPC), 유지/보수(O&M)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으며, 이에 대해 장형규 OCI파워 대표는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재생에너지의 발전과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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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시장 하드캐리✨하는 ‘Made in Korea’ (feat. SK아이이테크놀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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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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