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단 출범 20주년… SK이노베이션 참여형 자원봉사, 기업문화로 뿌리내렸다
■ SK이노베이션, SK그룹 봉사단 출범 20주년 기념 봉사 개최… 그간 취약계층 지원활동 이어와
■ 2004년 7월 SK그룹 자원봉사단 출범… 최태원 회장 '따뜻한 사회 위한 기업 역할 강조'
■ 올해 상반기 SK이노베이션 임직원 6,500명이 2만3,000여시간 봉사… 향후 미래세대 자립도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년간 한결같이 참여형 자원봉사를 기업문화로 정착시켜왔다. 개인 차원에 머물던 자원봉사활동을 기업문화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04년 자원봉사단을 발족해 체계적으로 활동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그룹 자원봉사단 출범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결식우려아동들에게 전달할 생활지원 ‘행복 드림(Dream) 상자’ 1,000여개를 제작하는 한편 23일까지 양일간 82명이 헌혈에 참여하는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2004년 7월 22일 봉사활동이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SK이노베이션 등 각 SK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을 출범시켰다. 당시 기업의 목적을 이윤 극대화가 아닌 행복 극대화로 규정하는 등 ‘New SK’를 선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최 회장은 당시 자원봉사단 출범식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 나서야 할 때이며, 이는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깃든 봉사활동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은 소외계층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는 등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실제로 자원봉사단 20주년 행사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SK그룹 봉사단 출범 의미와 그간의 활동역사를 되돌아보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자원봉사단 선서문을 낭독한 뒤 봉사활동을 펼쳤다.
먼저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은 여름 방학 기간 중 학교 급식 중단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들에게 전달할 ‘행복 드림(Dream) 상자’ 1,000여개를 제작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과 SK이노베이션 본사 구성원 100여명이 참여해 간편식, 간식, 비타민과 학용품 문구세트 등 사회적기업 생산 제품이 담긴 상자를 만들었다. 환경을 고려해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포장으로 만든 이 상자들은 울산과 인천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 5곳의 결식우려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도 진행됐다. 헌혈 봉사는 사전문진을 완료한 오종훈 SK에너지 사장과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 경영진과 구성원 82명이 SK서린빌딩 주차장에 마련된 헌혈버스와 인근 헌혈의 집에서 팔을 걷었다. 이달 말에는 대전 환경과학기술원과 SK온 서산공장에서도 헌혈 봉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올 상반기에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의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벌였고, 총 6,500여명 임직원이 2만3,000여시간의 봉사활동을 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서울과 대전, 서산 등 사업장 인근의 홀몸어르신 1,000여명을 찾아 말벗이 되어 드리고 전자기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등 돌봄 활동을 벌였다. 무료급식 ‘밥퍼’ 봉사활동은 서울 종로와 명동, 청량리 등지에서 총 20여회에 걸쳐 진행돼 약 7,800끼에 달하는 식사를 취약계층 어르신과 노숙인들에게 제공했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 급여 1%로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을 미래세대 자립을 위한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부터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아동의 주거비, 의료비, 취업 준비 등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또 농어촌 읍·면 소재지역 지역아동센터 15곳에 아동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 조성에 나섰다.
(*) 자립준비청년 :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의 보호가 종료되어 자립해야 하는 청소년
(**) 가족돌봄아동 : 장애, 질병 등의 어려움이 있는 가족(부모 혹은 조부모)을 부양해야 하는 아동-청소년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동행, 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사진 1, 2, 3)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결식우려아동에게 전달할 ‘행복 드림(Dream) 상자’를 제작 하고 있다.
(사진 4)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22일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그룹 자원봉사단 출범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자원봉사단 선서문을 낭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5)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22일부터 이틀간 SK서린빌딩 주차장 헌혈버스에서 진행된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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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신평사들,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신용등급에 긍정적”
■ S&P,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및 전망을 ‘BB+ Stable’에서 ‘BB+ Credit Watch Positive’로 변경
■ 무디스 “SK E&S와의 합병,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에 긍정적”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BB+ Stable’에서 ‘BB+ Credit Watch Positive’로 변경했다. Credit Watch는 S&P가 90일 이내에 신용등급을 재평가하겠다는 것으로, Credit Watch Positive는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S&P는 “향후 합병된 법인의 재무 전망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 개선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신용등급을 재평가하겠다”며 “이번 합병으로 모회사인 SK㈜의 지원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판단한다면, SK이노베이션의 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사업규모 및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현금흐름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향후 SK E&S의 안정적인 잉여 현금흐름이 더해져 SK이노베이션의 투자부담도 완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결정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신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등급 및 전망에 즉각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Baa3, Negative’로 평가하고 있다.
무디스는 “이번 합병으로 규모, 사업 다각화 및 운영 안정성이 향상되면서, 2023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14%,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8%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SK E&S가 발전, LNG 사업 등을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회사의 신용등급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통해 사업안정성과 재무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평사들은 “즉각적인 신용도 변화는 없지만,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현금 창출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확대된 외형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일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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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온 대표 “미래 성장 위해 사람∙연구 투자 아끼지 말아야”
■ 서울대 CEO 특강… “기술 통해 세상 바꾸는 기쁨 함께 느끼자”
■ ”SK온, 기술 혁신 기반 배터리 산업 성장 견인할 것”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서울대 강연에서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SK온은 이석희 CEO가 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CEO 특강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연에는 서울대 공과대학 김영오 학장, 이차전지혁신연구소 강기석 소장 등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CEO는 후배들의 배터리 산업 관련 궁금증과 진로에 대한 고민에 경험을 나누는 등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이 CEO에게 반도체 전문가, 경영인 등 많은 성과를 이룬 원동력이 무엇인지, 현재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 CEO는 공학도 경영인으로서 성과를 낸 원동력에 대해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CEO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로, 그 여정에서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고 밝힌 뒤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온은 대규모 수주와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온은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CEO 강연에 앞서 서울대 재학생 1:1 취업 멘토링을 함께 진행했다. 이외에 SK온은 카이스트, UNIST, 성균관대, 한양대 등 배터리계약학과를 통해 석∙박사를 양성하고, 연세대∙한양대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SK온은 R&D 전 부문 인재를 상시 채용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수요 증가 둔화로 투자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R&D 만큼은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다.
이 CEO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미국 인텔사 재직 당시에는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했다. 2010년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했고, 2018년 SK 하이닉스 대표이사에 이어 2023년부터 SK온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사진설명]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2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을 방문해 CEO 특강을 진행한 후 석∙박사 과정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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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평사들,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사업ㆍ재무 안정성 제고에 긍정적”
■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리포트 발간… “양사 합병으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현금창출력 강화 전망
■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SK온 신용도 하향 압력 낮아질 것”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과 관련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통해 사업안정성과 재무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표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결정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은 “즉각적인 신용도 변화는 없지만,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현금 창출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의 SK E&S 흡수합병은 에너지 부문 내 사업기반 다각화를 통한 사업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합병 이후 강화된 현금창출력은 SK온의 차입부담과 영업실적 부진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배터리 부문의 가시적인 영업성과와 기업공개(IPO) 등에 기반한 재무구조 안정화 여부가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중장기적인 신용도에 중대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주력이었던 정유, 화학, 이차전지에 발전 등이 더해지면서 연결 기준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영업현금창출력이 제고될 것”이라며 “합병 이후 영업현금창출 확대, 대규모 자본조달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 제어 여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SK E&S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대해서는 “RCPS 상환 부담이 현실화되더라도, 합병법인의 자본 규모가 40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의 합병에 대해서는 “합병으로 인한 차입부담 완화와 영업실적 하방지지가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해, SK온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도 방어를 위해서는 자체 사업 펀더멘털 개선과 자구책 시행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신용평가는 “합병에 따른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효과는 크지 않지만,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IPO시점이 앞당겨지면 자본확충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며 “합병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와 요구를 청취해 2030년 EBITDA 20조 목표를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며 주주환원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다음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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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결의, 자산 100조원 규모 아태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 출범
■ 포트폴리오, 재무/손익, 성장 모멘텀 등 3대 시너지로 ‘30년 EBITDA 20조 달성
① 포트폴리오 경쟁력 : 현재·미래 에너지 등 全 영역서 포트폴리오 경쟁력 구축
② 재무/수익구조 강화 : 자산/매출 등 외형적 성장 外 안정적 수익 창출력 확보
③ 성장 모멘텀 확보 : 자원/역량 통합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창출
■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통해 원소재 소싱 경쟁력 확보 및 수익구조 개선 가능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해 현재 에너지(석유, LNG 등)와 미래 에너지(재생에너지, 수소, SMR 등)는 물론 배터리, ESS 등 전기화(Electrification) 사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진화한다.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하면서 국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다음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1.1917417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각각의 기업가치를 근거로 산출됐다. 합병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주주인 SK㈜에 4,976만9,267주를 교부한다. SK이노베이션 신주는 11월 20일 상장될 예정으로, 합병 후 SK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녈, SK엔텀 등 3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3사간 합병을 의결했다.
◈ 현재·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토탈 에너지 & 솔루션 컴퍼니로 진화
양사의 합병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에너지/화학 사업의 불확실성 증대, 전기차 시장 캐즘(Chasm) 등 급변하는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SK이노베이션은 1962년 국내 최초 정유회사로 출발해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으며, 전기차 배터리, SMR(소형모듈형원자로), 암모니아, 액침냉각 등 미래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국내 최대 에너지 회사다.
SK E&S는 199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되어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출범한 이래, 전 세계를 무대로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도시가스를 비롯해 저탄소 LNG 밸류체인,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의 4대 핵심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발휘하는 그린 포트폴리오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양사는 각자의 사업영역에서 국내 1위 사업자로 성장한 뒤 다시 결합해 아태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로 위치를 굳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의 합병은 외형적 성장 외에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재무·손익구조 강화 ▲성장 모멘텀 확보 등 3가지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게 된다.
우선 합병회사는 석유/화학, LNG, 도시가스, 전력, 재생에너지, 배터리, ESS, 수소, SMR, 암모니아, 액침냉각 등 ▲에너지원(Energy Source) ▲에너지 캐리어 ▲에너지 솔루션 등 모든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돼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을 갖추게 된다. 글로벌 석유 메이저 회사들도 최근 다양한 인수·합병을 통해 에너지 사업 전반의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합병회사는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 수준의 외형을 갖추는 것은 물론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합병 전 보다 1.9조원 늘어난 5.8조원 수준으로 커져 재무/손익 구조도 강화하게 된다. 특히 합병회사는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석유화학 사업의 높은 수익 변동성을 LNG/발전/도시가스 사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력으로 완화할 수 있게 된다. 과거 10년의 세전이익 변동폭을 분석한 결과, 합병회사의 세전이익 변동폭은 215%에서 66% 수준으로 대폭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합병회사는 에너지 사업이나 전기화 사업 모두에서 자산과 역량을 통합하게 됨에 따라 본원적 경쟁력과 수익성이 강화된다. 예컨대 SK이노베이션의 원유정제,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석유개발사업과 SK E&S의 가스개발, LNG 트레이딩, 복합화력발전의 경우 자원개발 역량이 결합돼 탐사/개발 경제성과 수익성이 높아지고, 선박/터미널 등 인프라를 공동 활용으로 운영 최적화가 가능해진다.
양사가 추진해온 전기화도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에너지 사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ESS, 열관리 시스템 등을 추진해왔고, SK E&S는 재생에너지, 구역 전기사업 등 분산전원, 수소, 충전 인프라, 에너지 솔루션 등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는 점에서 합병회사는 양사가 보유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
양사는 오는 2030년 기준으로 통합 시너지 효과만 EBITDA 2.1조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양사의 합병은 에너지 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혁신”이라면서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을 통해 현재부터 미래까지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Total Energy & Solution Company’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합병 의미에 대해 밝혔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양사 모두 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에너지 핵심 사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 E&S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존 4대 핵심사업 중심의 그린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미래 에너지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SK온의 지속 성장을 위한 트레이딩, 탱크터미널 사업 합병
이번에 SK온과 합병을 의결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국내 유일의 원유 및 석유제품 전문트레이딩 회사이며, SK엔텀은 국내 최대 사업용 탱크 터미널로서 유류화물의 저장과 입출하 관리가 주 사업분야다.
이번 3사간의 합병으로 SK온은 원소재 확보 경쟁력 및 사업 지속가능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리튬, 니켈 등 광물 트레이딩 분야로의 신규 진출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SK엔텀의 합병으로 트레이딩 사업에 필요한 저장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3사간 합병은 트레이딩 사업과 탱크 터미널 사업에서 나오는 5천억원 규모의 추가 EBITDA를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사진설명]
(사진1)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에서 SK가 걸어온 길
(사진2) 합병 전∙후 재무구조
(사진3) 자산 기준 아시아∙태평양 에너지기업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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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단 출범 20주년… SK이노베이션 참여형 자원봉사, 기업문화로 뿌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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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신평사들,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신용등급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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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온 대표 “미래 성장 위해 사람∙연구 투자 아끼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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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평사들,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사업ㆍ재무 안정성 제고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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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결의, 자산 100조원 규모 아태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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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파리를 수놓을 하이테크 스포츠 장비에는 ‘이것’이 숨어있다?!
2024년 여름, 모든 이의 이목이 전 세계인의 축제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지구촌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은 이 축제에서 선수들은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도전하며 숨 막히는 경쟁을 펼친다. 이들의 놀라운 기량 뒤에는 보이지 않는 조력자가 있다. 바로 첨단 과학기술로 무장한 스포츠 장비들. 이 장비들은 선수들이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게 뛰어오를 수 있게 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이 첨단 스포츠 장비의 핵심에는 바로 석유화학이 자리잡고 있다. | 안전에 가벼움을 더하다! ‘사이클’에 숨은 석유화학 속도로 승부를 가르는 사이클. 최초의 자전거는 18세기말, 프랑스의 귀족 ‘콩트 메데 드 시브락(Conte Mede de Sivrac)이 동일한 크기의 나무 바퀴 두 개를 앞뒤로 연결하고, 안장을 얹어 발로 땅을 박차고 나가는 ‘셀레리페르(Cé lé rifé re)’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빨리 달리는 기계라는 뜻의 셀레리페르는 목재로 만들어져 무겁고 불편한 것은 물론 일직선으로 고정된 바퀴로 인해 방향 전환도 어려웠다. 이후 20세기 들어 알루미늄 합금 등 당시의 신소재가 자전거 프레임을 만드는 데 쓰이면서 무게가 보다 가벼워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카본 파이버(Carbon Fiber)가 자전거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CFRP)이라고도 불리는 카본 파이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플라스틱에 탄소섬유를 넣어 강도 및 탄성을 강화시킨 소재다. 탄소섬유는 금속보다 가벼운 무게, 낮은 열팽창률로 복잡다양한 형태를 만드는 데 유리해 각종 스포츠 장비의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자전거 외에도 스케이트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전동 킥보드 등 야외 스포츠 전반에서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헬멧 또한 통기 구멍이 있는 복잡한 구조를 쉽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소재인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다.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가볍고 내열성(耐熱性)이 뛰어나며, 높은 내구성(耐久性)을 가진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는 헬멧의 단골 소재다. | 바다의 짜릿함을 즐긴다! 파도를 지배하는 ‘서프보드’에 숨은 석유화학 최고를 향한 경쟁은 바다에서도 이뤄진다. 보드 하나에 몸을 싣고 파도를 타는 해양스포츠 서핑의 ‘필수템’, 서프보드! 발사(Balsa) 나무는 부드럽고 가벼우면서도, 낮은 밀도에 비해 높은 강도를 가져 서프보드 및 뗏목, 목공예 등에 널리 사용되곤 했다. 1950년대 서핑의 성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발사나무를 대체하기 위해 폴리우레탄(Polyurethane) 폼을 활용한 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폴리우레탄 폼으로 만든 보드는 기존 나무 보드에 비해 물에 잘 뜨고 무게도 가벼워 서핑의 난이도를 크게 줄였으며, 서핑을 즐기려는 이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의 서프보드는 고강도 폴리에틸렌(Polyethylene)과 폴리우레탄 폼을 사용하고, 방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폴리에스터(Polyester) 레진으로 표면을 코팅하기도 한다. 덕분에 작은 크기의 보드에서도 충분한 부력을 확보할 수 있어 서퍼들의 퍼포먼스가 더욱 화려해졌다. | 물살을 가르는 혁신! 첨단 기술을 입은 ‘수영복’에 숨은 석유화학 근대 수영이 스포츠 종목의 하나로 등극한 후, 더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한 영법의 발전과 동시에 이를 도와주는 수영복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특히, 1960년 듀폰社가 세계 최초로 스판덱스(Spandex) 원사를 개발한 것은 수영복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뛰어난 신축성과 회복력을 가진 스판덱스는 나일론(Nylon)과 함께 현대 수영복의 주요 소재로 자리잡았다. 이후 석유화학 산업의 발전으로 수영복 소재는 더욱 진화했다. 바다의 염분은 물론, 수영장의 염소 성분으로 인한 손상을 막아주는 기능성 합성섬유가 지속적으로 개발됐다. 또한, 수영복이 늘어났을 때의 비침을 방지하고 자외선까지 차단해 주는 소재 개발도 한몫 했다. | 우승을 향해 달린다! 제2의 피부, ‘스포츠웨어’에 숨은 석유화학 육상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단연 달리기다. 100m 단거리부터 42.195km에 달하는 마라톤까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이 극한의 스포츠는 선수들의 기량뿐 아니라 그들이 착용한 스포츠웨어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수많은 세계 기록이 스포츠웨어의 발전 덕분에 경신됐다. 스판덱스, 나일론, 그리고 폴리에스터(Polyester)는 현대 운동복의 핵심 소재로 자리잡았다. 이 소재들로 만들어진 스포츠웨어는 선수들의 근육 활동을 돕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며, 땀을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체온 조절을 용이하게 하는 등 제2의 피부로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기후위기와 환경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웨어 및 아이템을 선택하는 기준도 까다로워졌다. ‘나의 소비가 환경에 미칠 영향’이 구매 기준 중 하나로 등장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SK지오센트릭은 7월 5일 일본, 핀란드, 인도, 태국의 석유화학 및 섬유·의류 분야 기업들과 함께 폐식용유와 팜잔사유 등 재생원료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폴리에스터의 원료가 되는 리뉴어블 파라자일렌(Paraxylene, PX)을 생산하고, 글로벌 섬유·의류 기업 6개사는 이를 가공해 친환경 폴리에스터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폴리에스터는 고프코어* 룩을 주도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의 스포츠웨어 제품에 사용된다. SK지오센트릭이 올해 생산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은 티셔츠 약 1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 고프코어(Gorp core, Gorp+Normcore) : 고프(Gorp)는 하이커들이 즐겨 먹는 스낵을 통칭하는 용어인 ‘Good Ol’ Raisins and Peanuts’의 약어와 평범하고 편안한 룩을 뜻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 기능성이 강조된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으로 소화하는 패션을 의미한다. 놀라운 부력을 가진 서프보드, 첨단기술이 집약된 수영복, 더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한 가벼운 자전거까지. 이 모든 스포츠 장비는 석유화학 산업의 끊임없는 발전과 긴밀히 연결될 수밖에 없다.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지구촌 축제가 열리는 파리! 그곳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착용한 스포츠 장비 속 숨은 비밀을 알아본다면, 올여름을 더욱 재밌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 관련 글 - “옥상정원? 테니스 코트? 아니죠!” 우리나라 옥상은 왜 대부분 녹색일까? - 우리 곁의 슈퍼히어로 소방관! 화염으로부터 영웅을 지키는 ‘방화복’ - 방수와 신축성이 뛰어난 석유화학 소재, 물놀이 용품으로 태어나다! - 축구공부터 트랙까지! 스포츠 기록을 경신하는 석유화학 소재
2024년 07월 25일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파리를 수놓을 하이테크 스포츠 장비에는 ‘이것’이 숨어있다?!
2024년 여름, 모든 이의 이목이 전 세계인의 축제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지구촌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은 이 축제에서 선수들은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도전하며 숨 막히는 경쟁을 펼친다. 이들의 놀라운 기량 뒤에는 보이지 않는 조력자가 있다. 바로 첨단 과학기술로 무장한 스포츠 장비들. 이 장비들은 선수들이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게 뛰어오를 수 있게 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이 첨단 스포츠 장비의 핵심에는 바로 석유화학이 자리잡고 있다. | 안전에 가벼움을 더하다! ‘사이클’에 숨은 석유화학 속도로 승부를 가르는 사이클. 최초의 자전거는 18세기말, 프랑스의 귀족 ‘콩트 메데 드 시브락(Conte Mede de Sivrac)이 동일한 크기의 나무 바퀴 두 개를 앞뒤로 연결하고, 안장을 얹어 발로 땅을 박차고 나가는 ‘셀레리페르(Cé lé rifé re)’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빨리 달리는 기계라는 뜻의 셀레리페르는 목재로 만들어져 무겁고 불편한 것은 물론 일직선으로 고정된 바퀴로 인해 방향 전환도 어려웠다. 이후 20세기 들어 알루미늄 합금 등 당시의 신소재가 자전거 프레임을 만드는 데 쓰이면서 무게가 보다 가벼워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카본 파이버(Carbon Fiber)가 자전거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CFRP)이라고도 불리는 카본 파이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플라스틱에 탄소섬유를 넣어 강도 및 탄성을 강화시킨 소재다. 탄소섬유는 금속보다 가벼운 무게, 낮은 열팽창률로 복잡다양한 형태를 만드는 데 유리해 각종 스포츠 장비의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자전거 외에도 스케이트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전동 킥보드 등 야외 스포츠 전반에서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헬멧 또한 통기 구멍이 있는 복잡한 구조를 쉽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소재인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다.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가볍고 내열성(耐熱性)이 뛰어나며, 높은 내구성(耐久性)을 가진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는 헬멧의 단골 소재다. | 바다의 짜릿함을 즐긴다! 파도를 지배하는 ‘서프보드’에 숨은 석유화학 최고를 향한 경쟁은 바다에서도 이뤄진다. 보드 하나에 몸을 싣고 파도를 타는 해양스포츠 서핑의 ‘필수템’, 서프보드! 발사(Balsa) 나무는 부드럽고 가벼우면서도, 낮은 밀도에 비해 높은 강도를 가져 서프보드 및 뗏목, 목공예 등에 널리 사용되곤 했다. 1950년대 서핑의 성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발사나무를 대체하기 위해 폴리우레탄(Polyurethane) 폼을 활용한 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폴리우레탄 폼으로 만든 보드는 기존 나무 보드에 비해 물에 잘 뜨고 무게도 가벼워 서핑의 난이도를 크게 줄였으며, 서핑을 즐기려는 이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의 서프보드는 고강도 폴리에틸렌(Polyethylene)과 폴리우레탄 폼을 사용하고, 방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폴리에스터(Polyester) 레진으로 표면을 코팅하기도 한다. 덕분에 작은 크기의 보드에서도 충분한 부력을 확보할 수 있어 서퍼들의 퍼포먼스가 더욱 화려해졌다. | 물살을 가르는 혁신! 첨단 기술을 입은 ‘수영복’에 숨은 석유화학 근대 수영이 스포츠 종목의 하나로 등극한 후, 더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한 영법의 발전과 동시에 이를 도와주는 수영복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특히, 1960년 듀폰社가 세계 최초로 스판덱스(Spandex) 원사를 개발한 것은 수영복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뛰어난 신축성과 회복력을 가진 스판덱스는 나일론(Nylon)과 함께 현대 수영복의 주요 소재로 자리잡았다. 이후 석유화학 산업의 발전으로 수영복 소재는 더욱 진화했다. 바다의 염분은 물론, 수영장의 염소 성분으로 인한 손상을 막아주는 기능성 합성섬유가 지속적으로 개발됐다. 또한, 수영복이 늘어났을 때의 비침을 방지하고 자외선까지 차단해 주는 소재 개발도 한몫 했다. | 우승을 향해 달린다! 제2의 피부, ‘스포츠웨어’에 숨은 석유화학 육상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단연 달리기다. 100m 단거리부터 42.195km에 달하는 마라톤까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이 극한의 스포츠는 선수들의 기량뿐 아니라 그들이 착용한 스포츠웨어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수많은 세계 기록이 스포츠웨어의 발전 덕분에 경신됐다. 스판덱스, 나일론, 그리고 폴리에스터(Polyester)는 현대 운동복의 핵심 소재로 자리잡았다. 이 소재들로 만들어진 스포츠웨어는 선수들의 근육 활동을 돕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며, 땀을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체온 조절을 용이하게 하는 등 제2의 피부로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기후위기와 환경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웨어 및 아이템을 선택하는 기준도 까다로워졌다. ‘나의 소비가 환경에 미칠 영향’이 구매 기준 중 하나로 등장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SK지오센트릭은 7월 5일 일본, 핀란드, 인도, 태국의 석유화학 및 섬유·의류 분야 기업들과 함께 폐식용유와 팜잔사유 등 재생원료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폴리에스터의 원료가 되는 리뉴어블 파라자일렌(Paraxylene, PX)을 생산하고, 글로벌 섬유·의류 기업 6개사는 이를 가공해 친환경 폴리에스터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폴리에스터는 고프코어* 룩을 주도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의 스포츠웨어 제품에 사용된다. SK지오센트릭이 올해 생산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은 티셔츠 약 1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 고프코어(Gorp core, Gorp+Normcore) : 고프(Gorp)는 하이커들이 즐겨 먹는 스낵을 통칭하는 용어인 ‘Good Ol’ Raisins and Peanuts’의 약어와 평범하고 편안한 룩을 뜻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 기능성이 강조된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으로 소화하는 패션을 의미한다. 놀라운 부력을 가진 서프보드, 첨단기술이 집약된 수영복, 더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한 가벼운 자전거까지. 이 모든 스포츠 장비는 석유화학 산업의 끊임없는 발전과 긴밀히 연결될 수밖에 없다.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지구촌 축제가 열리는 파리! 그곳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착용한 스포츠 장비 속 숨은 비밀을 알아본다면, 올여름을 더욱 재밌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 관련 글 - “옥상정원? 테니스 코트? 아니죠!” 우리나라 옥상은 왜 대부분 녹색일까? - 우리 곁의 슈퍼히어로 소방관! 화염으로부터 영웅을 지키는 ‘방화복’ - 방수와 신축성이 뛰어난 석유화학 소재, 물놀이 용품으로 태어나다! - 축구공부터 트랙까지! 스포츠 기록을 경신하는 석유화학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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