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발달장애 아동들과 ‘행복 여정’ 나서
■ 3일 영화 관람 시작으로 발달장애 아동 사회적응 돕는 해피드림 자원봉사 돌입
■ 9월 한 달간 SK 구성원 450여명 참여해 핸드볼 교실, 문화·자연 체험 학습 등 진행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영화관 나들이를 시작으로 발달장애 아동들과 소통·교감하는 해피드림(Happy Dream) 봉사활동에 돌입했다.
SK이노베이션 해피드림은 발달장애 아동들의 사회적응을 돕고 자립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해 왔다. 올해는 9월 한 달간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총 450여명이 참여해 서울과 대전 지역에서 영화관 나들이, 핸드볼 교실, 생태현장 체험 학습 등 일정으로 진행된다.
먼저 SK이노베이션 계열 80명은 지난 3일 서울에 있는 한 특수학교 발달장애 아동들과 일대일로 짝을 맞춰 영화 관람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날 행사는 ‘9월의 시네마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진행돼 SK 구성원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아동들과 어울려 영화 ‘인사이드 아웃2’를 보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오는 12일에는 대전 소재 특수학교 발달장애 아동 100여명과 두 번째 영화관 나들이에 나선다.
핸드볼 교실은 9월에 서울 특수학교 2곳 아동들을 대상으로 SK엔무브 여자 핸드볼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와 한국체육대학교가 함께 준비해 치러진다. 발달장애 아동들이 반복적 신체훈련과 단체 운동을 통해 신체능력은 물론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SK 구성원 80여명이 매주 핸드볼 교실의 보조교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생태현장 체험학습은 주위의 보살핌 없이는 야외활동이 어려운 발달장애 아동들이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동·식물원 등을 찾는 일정으로 꾸며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발달장애 아동들이 아동기와 학령기에 겪는 사회적응, 대인관계 경험은 자아 형성과 자립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며 “해피드림 활동이 아이들이 한층 성숙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부터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을 돕기 위한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reat Music Festival, 이하 GMF)’를 줄곧 후원해 오고 있다.
GMF는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뒤로 현재까지 191개 연주팀, 2,070명의 발달장애인 아티스트가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 발달장애인 음악축제로 자리잡았다. GMF는 지난해 10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지난 6월 헝가리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이 위치한 해외 지역에서도 열렸고, 국내에서는 오는 10월 6개 본선 진출 팀이 참여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설명]
(사진1)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80명이 지난 3일 서울 소재 특수학교 발달장애 아동들과 일대일로 짝을 맞춰 영화 관람 나들이를 다녀왔다.
(사진2)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영화 관람에 앞서 발달장애 아동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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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SK E&S 합병안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 ”자산 100조원 규모 아태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 첫발”
■ 27일 합병계약 체결 승인 위한 임시 주주총회서 참석주주 85.75%의 찬성으로 통과
■ 박상규 사장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합병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할 것”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되면서 국내에도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에너지기업이 나오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결과, 참석주주 85.75%의 찬성률로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합병 건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승인되나, 이를 훨씬 넘어 대다수 주주들이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번 합병안 찬성을 권고함에 따라 참석한 외국인 주주들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1조 9,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과 1조 3,3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SK E&S를 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합병법인이 출범하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최대 규모의 민간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 더해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결합돼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요구에 대응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Energy Solution Package)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합병으로 안정적인 재무 및 손익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LNG, 전력과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회사 수익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큰 폭으로 상승된 합병회사의 수익력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 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사진1, 2)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3)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폐회선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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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 소통 통해 합병 시너지 알려
■ 별도 인터넷 사이트 운영… 알기 쉽고 투명한 정보 공개
■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합병 관련 주주서한 발송에 이어 기자간담회 개최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일반 주주들과의 적극적 소통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합병 관련 정보를 여러 채널을 통해 알기 쉽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부터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포털 네이버 등에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사이트를 별도로 개설해 △합병 통합 시너지 △일반 주주 주요질문 및 답변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네이버 창에 SK이노베이션을 입력하면 합병 사이트로 바로 옮겨가 합병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 안정적 재무구조, 시너지 밸류업 등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합병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영사안인 만큼, 국내 주요기업으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까지 만들어 일반 주주와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측 설명이다.
합병 정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돼 있지만 일반 주주들이 전문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2주일 넘게 주주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받아 작성한 질의응답 내용 등을 통해 일반 주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명확히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내용을 요약한 뉴스레터를 게재하고, 컨퍼런스 콜 음성파일도 업로드했다. 더불어 오는 27일 합병 안건 승인과 관련해 소집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일반 주주들은 주총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고 SK이노베이션측은 밝혔다.
그동안 국내 주요기업들이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내용을 공개한 일이 드물었고, 기업 경영에 민감한 주요사안은 전자투표 표결이 불가능하게 막았던 사례들이 많았다. 이에 비해 SK이노베이션은 보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일반 주주들의 폭넓은 경영 의사결정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금융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주요 기관투자자, 국내외 애널리스트를 통한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발표 이후 일반 주주들이 비상장사인 SK E&S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SK E&S 사업 및 합병 시너지를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자료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달 17일 합병 안건을 의결한 이사회 직후 ‘토탈 에너지 & 솔루션 컴퍼니(Total Energy & Solution Company)’로서의 시너지 효과, 주주환원정책 등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어 하루 뒤인 지난달 18일 박 사장과 SK 주요 경영진은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합병 의의와 통합 시너지 △미래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일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방식으로 합병 관련 시너지와 비전 등에 대해 일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사진1) ‘SK이노베이션 – SK E&S 합병’ 사이트 메인화면
(사진2)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사이트 자주 묻는 질문(FAQ)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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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食] 어둠을 밝히던 등유가 거대한 비행기를 띄운다고?!
불을 갖게 된 이후부터 인류에게 어둠은 극복할 수 있는 존재가 됐다. 번개나 화산활동 등으로 인해 발생한 불을 얻어낸 인류 초기, 그리고 동물의 지방을 연료로 석등에 불을 지폈던 시기 등을 지나 고대 로마와 페르시아에선 올리브 오일 등 식물성 기름을 이용해 등잔에 불을 피웠다.
1820년 11월 20일, 미국의 포경선 ‘에식스호’가 향유고래의 공격을 받아 태평양 한 가운데서 침몰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실화는 1851년에 출판된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의 대표작, 소설 ‘모비딕(Moby-Dick)’의 모티브가 됐다. 그 당시 향유고래에서 짜낸 기름은 등잔, 양초 등 불을 밝히는 재료로 사용됐고, 향유고래 한 마리를 포획하면 약 1만 리터 이상의 고래기름을 얻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포경업은 성황이었으며, 무분별한 남획으로 고래가 멸종위기에 처했다. 그 시절 고래를 구한 것이 있었으니!
| 세계 곳곳의 정제 기술이 가져온 등유(燈油)의 대량 생산
우리가 사용하는 오늘날의 등유를 만든 사람은 캐나다의 지질학자 에이브러햄 게스너(Abraham Pineo Gesner)다. 그는 1846년, 석탄을 가열해 기름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가 증류한 기름은 불을 붙여도 연기가 발생하지 않았고, 양초 약 10개가 낼 수 있는 밝기의 빛을 낼 정도로 환했다. 게스너는 이 기름에 ‘케로신(kerosen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밀랍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케로스(kēros)’에 화학 접미사 ‘-엔(-ene)’을 결합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후 케로신은 등유를 칭하는 고유명사로 등극했다. 게스너는 1854년, 석탄과 같은 고체 탄화수소에서 등유를 추출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미국에서 획득했고, 이로 인해 등유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비슷한 시기, 영국과 미국에서도 등유 정제 기술이 등장했다. 스코틀랜드 화학자 제임스 영(James Young)은 1847년, 영국 더비셔주 알프레턴(Alfreton) 지역에 위치한 리딩스 광산(Riddings colliery)에서 자연적으로 석유가 새어나오는 것을 보고 이를 증류해 등유로 사용할 수 있는 기름을 얻어냈다. 이듬해인 1848년, 그는 석탄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방법을 터득해서 원유 정제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스코틀랜드 웨스트로디언주 배스게이트(Bathgate)에 최초의 상업적 석유 정제 공장을 설립해 파라핀 오일(Paraffin Oil)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제임스 영이 ‘제임스 파라핀 영(James Paraffin Young)’이라고도 불리는 까닭은 이 때문이다. 파라핀 오일은 현재의 등유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당시 불을 밝히거나 난방 등 등유와 유사한 용도로 사용됐다.
한편 미국의 사업가인 사무엘 키어(Samuel Martin Kier)는 1840년대 암정(巖井, Salt well)에서 소금을 채취하던 중 불순물이 많은 검은색 기름덩어리가 나오는 걸 목격한다. 이 기름덩어리 즉, 석유는 당시 그에게 쓸모가 없었기에 그것을 펜실베이니아 운하에 버렸다. 그러던 도중 버린 석유의 막(油膜, Slick)에서 불이 붙는 걸 보게 됐고, 이후 펜실베이니아의 화학자와 함께 석유를 정제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키어는 미국 최초로 석유를 정제해 등유를 만든 것은 물론, 1853년 피츠버그에 미국 최초의 정유 공장을 설립하며 미국 석유산업의 할아버지(Grandfather of the American Oil Industry)라는 별칭까지 갖게 된다. 이후 1859년, 에드윈 드레이크(Edwin Drake)가 펜실베이니아주 타이터스빌(Titusville)에서 유정을 발견하고 ‘수직 굴착식 시추’를 사상 최초로 성공했다. 이로 인한 석유 상업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에서도 석유 정제를 통한 등유의 대량 생산 시기를 맞이했다.
동유럽인 폴란드에선 1853년, 약사 이그나치 루카시에비치(Jan Józef Ignacy Łukasiewicz)가 석유를 정제해 등유를 추출하는 데 성공하고 세계최초로 현대식 등유 램프를 개발했다. 1854년에는 이 등유 램프를 유럽 최초로 가로등에 도입하기도 했다. 이처럼 동시대에 전 세계에 걸쳐 석유 정제 및 등유 추출 기술이 발전하며, 인류의 밤은 더욱 밝게 빛날 수 있게 됐다.
19세기 전 세계의 밤을 밝히는 데 일등공신을 하던 등유는 20세기 들어 그 영향력이 줄어들게 된다. 1879년 토머스 에디슨(Thomas Alva Edison)이 발명한 전구가 등유의 자리를 대체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등유의 용도는 보일러나 석유난로와 같은 가정용 난방을 위한 기름으로 변모했다. 또한 높은 인화점(引火點)과 낮은 점도, 그리고 경제성 등의 장점으로 인해 등유는 항공기를 띄우는 에너지로 각광받게 된다.
| 등을 밝히던 기름에서 하늘을 나는 에너지로!
1961년 4월 12일, 인류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돈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Yuri Alekseyevich Gagarin)이 탄 우주선 보스토크 1호(Восток-1). 이 우주선이 발사할 때 쓰였던 1단 로켓 엔진의 연료는 무엇이었을까? 유리 가가린을 지구 너머 우주로 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바로 등유였다.
항공기는 10~15km라는 높은 고도에서 장시간 하늘을 날아야 한다. 따라서 항공유는 낮은 기압과 초저기온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이로 인해 항공유는 약 40℃의 높은 인화점과 저온에서도 잘 흐르는 낮은 점도를 가진 등유에 여러 첨가제를 넣어 만든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항공유는 등유를 기반으로 만든 JET-A1이다. JET-A1은 저온·저압에서도 잘 증발하고 기포를 형성하지 않아, 압력의 흐름을 막는 증기폐쇄 현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또한, 쉽게 얼지 않고 연소량과 발열량이 뛰어나 오늘날 민간항공기의 대표적인 연료로 자리잡았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화두가 되면서, 항공유에도 ‘지속가능’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23년 11월, 유엔(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ICAO)는 항공 및 대체연료 회의에서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했으며, 유럽연합(EU)은 항공기 연료에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이하 SAF)를 섞는 걸 의무화하기도 했다. ‘바이오 항공유’라고도 불리는 SAF는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옥수수 생산 폐기물 등을 재활용해 ‘등유와 유사한 화학구조’를 갖도록 만든 친환경 연료다. 이러한 화학구조의 유사성 때문에 SAF는 일반 항공유와 혼합 사용이 가능하고 기존 항공기의 연료 장치나 설비를 바꾸지 않아도 되며, 탄소배출량까지 감축할 수 있어 각광받는다.
어둠을 밝히던 등유는 여러 세기를 거쳐, 이제 수천 피트(ft) 상공을 날아다니는 항공기의 동력이 됐다. 항공기를 날게 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된 것이다. 미래의 등유는 하늘을 넘어 또 어떤 용도로 우리의 삶을 밝혀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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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로봇 동원해 해양 기름유출 사고 방제훈련 나서
■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엔텀’과 해양오염 해결 스타트업 ‘쉐코’, 합동 방제훈련
■ 쉐코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 투입, 작업 안정성 높이면서 신속한 방제 가능
■ SK엔텀, “AI 기술 등 활용, 해양 오염 사고 대응력 높이는데 힘쓸 것“
SK이노베이션이 해양 기름유출 사고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하기 위해 민간기업 최초로 로봇을 동원하는 등 종합적인 방제훈련에 나섰다.
특히, 사고 대응에 나설 로봇은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것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해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은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스타트업 쉐코가 개발한 유회수기 로봇을 투입해 초동 대응하기 위한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탱크터미널 자회사인 SK엔텀이 주도해 지난 20일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 인근 SK부두에서 진행된 이번 방제훈련에는 장호준 SK엔텀 사장과 임직원, SK엔텀 협력사인 한유마린서비스, 에쓰오일(S-OIL) 해상방재팀 등 울산지역 정유사가 합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훈련에 사용된 쉐코의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은 이미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해군에서 사용하면서 성능이 검증된 제품으로, 오염물질을 사람이 직접 제거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을 대체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아크-M은 원격조정도 가능해 작업자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별도의 조립 과정 없이 투입할 수 있어 유사시에 비전문가도 신속하면서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아크-M은 시간당 3만 리터(l)의 물과 오염물을 흡입, 5ppm* 이하의 깨끗한 물로 정화시킬 수 있다.
(*)ppm: 수돗물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단위. 6ppm 이하의 원수(原水)는 전체 6등급 중 3등급으로 분류되며, 3등급 원수는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수돗물로 생산될 수 있음.
쉐코는 여러 산업환경에서 발생하는 해양 오염 문제 해결을 목표로 로봇형 유회수기, 조류 제거 로봇, 해양 자율운항, 해양 오염 인식 인공지능(AI)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올해 초 사업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글로벌 확장을 위해 인도네시아 국영항만공사에 제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부터 구성원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SV2 임팩트 파트너링’ 협약을 통해 쉐코를 육성, 지원해 왔다.
향후 SK엔텀은 이번 방제훈련 참여 결과를 토대로 쉐코의 유회수기 로봇 구매 및 협력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SK엔텀 관계자는 “이번 방제훈련은 해양오염 사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쉐코의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울산 지역 정유사가 합동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등을 활용해 해양 환경 보존 및 작업자 안전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성 쉐코 CEO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한 이번 훈련을 통해 해양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기술 개발 및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며 “앞으로도 산업 및 공공 영역에서 청정한 바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사진1)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스타트업 쉐코의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빨간색 원으로 표시)이 20일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인근 SK부두에서 해상 방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2) SK이노베이션 합동방제훈련 전략도
(사진3)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스타트업 쉐코의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 주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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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전문가이자 반려견 사진작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법인 구성원, ‘우카시 그루젠(Łukasz Grudzień)’의 행복한 이중생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 이하 워라밸)이 ‘개인의 행복’과 ‘일적 성공’ 모두를 이끈다고 믿는다. 글로벌 탑 티어(Top-tier) 소재 솔루션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폴란드 법인(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 이하 SKBMP)에는 각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이자, 다채로운 취미와 관심사를 가진 열정적인 구성원들이 함께한다. 기술적 전문성과 예술적 재능을 겸비한 CCS* 생산 부서의 교대근무(Shift) 책임자, 우카시 그루젠(Łukasz Grudzień)도 SKBMP의 일원이다. ‘본캐’는 배터리 소재 전문가, ‘부캐’는 반려견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워라밸을 만끽하는 그의 얘기를 들어본다. (*) CCS(Ceramic Coated Separator, 세라믹코팅분리막):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 LiBS)의 한 면이나 양면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혼합무기물층을 보강한 제품으로, 배터리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내열성과 관통성능을 크게 높여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안녕하세요, 저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폴란드 법인인 SKBMP에서 3년 넘게 일해 온 ‘우카시 그루젠’이라고 합니다. SKBMP의 CCS 생산 부서 교대근무 책임자로서, 현재 18명의 팀원들과 함께 배터리 분리막에 세라믹 코팅을 적용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바쁜 업무 일정을 소화하는 동시에, 제가 열정을 쏟아내는 또 다른 분야는 바로 ‘사진 촬영’입니다. 이 취미생활은 제게 큰 기쁨과 만족감을 주는데요. SKBMP의 교대근무 시스템 덕분에 충분한 시간을 사진 촬영에 할애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풍경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 관심사가 완전히 바뀐 순간이 있었습니다. 도그쇼(Dog show)에 참석한 순간이었죠. 저는 “바로 이게 내가 원하는 거야!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여기구나!”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때부터 5년 이상을 반려견 사진 촬영에 전념해 왔습니다. 강아지는 우리에게 평온함과 안정감을 주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반려견들을 사진으로 담아내며 그 평화로운 치유 에너지를 느꼈고, 이것을 다른 사람과도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촬영 작업은 제게 큰 기쁨과 보람을 선사합니다. 제 목표는 전 세계 모든 견종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약 1년 전부터 시작한 ‘라소바 포트카(Rasowa Fotka, 순종(純種) 사진)’ 프로젝트는 수많은 견종을 기록하고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지금까지 150여 견종이 제 스튜디오를 거쳐갔고, 그 수는 매달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470개의 견종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여행할 계획입니다. 폴란드에는 없는 견종을 만나기 위해서죠. ‘라소바 포트카’ 프로젝트 외에도, 카토비체(Katowice)의 한 유기견 보호소와도 정기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제 스튜디오에서 보호소의 강아지들을 촬영하면, 보호소는 그 결과물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죠. 이 사진들이 많은 유기견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줬고, 제가 그러한 기여를 했다는 사실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제 작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인스타그램 등에서 ‘fotograf na 4 łapy(네 발 사진작가)’ 또는 ‘psi fotograf Jaworzno(야보르조노의 강아지 사진작가)’를 검색해 보세요. 촬영 사진과 포트폴리오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와의 협업이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 관련 글 - 안전 최우선, Safety First! – 항만 안전의 영웅, SK엔텀 해무사들을 만나다! - “한계를 뛰어넘는 인내와 자신감의 힘” - 세계 여성의 날 기념, SK이노베이션 계열 글로벌 구성원을 만나다 - ‘폴란드 할머니의 날 & 할아버지의 날’ 맞이, 행복을 선물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법인 구성원!
2024년 09월 06일
배터리 소재 전문가이자 반려견 사진작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법인 구성원, ‘우카시 그루젠(Łukasz Grudzień)’의 행복한 이중생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 이하 워라밸)이 ‘개인의 행복’과 ‘일적 성공’ 모두를 이끈다고 믿는다. 글로벌 탑 티어(Top-tier) 소재 솔루션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폴란드 법인(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 이하 SKBMP)에는 각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이자, 다채로운 취미와 관심사를 가진 열정적인 구성원들이 함께한다. 기술적 전문성과 예술적 재능을 겸비한 CCS* 생산 부서의 교대근무(Shift) 책임자, 우카시 그루젠(Łukasz Grudzień)도 SKBMP의 일원이다. ‘본캐’는 배터리 소재 전문가, ‘부캐’는 반려견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워라밸을 만끽하는 그의 얘기를 들어본다. (*) CCS(Ceramic Coated Separator, 세라믹코팅분리막):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 LiBS)의 한 면이나 양면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혼합무기물층을 보강한 제품으로, 배터리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내열성과 관통성능을 크게 높여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안녕하세요, 저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폴란드 법인인 SKBMP에서 3년 넘게 일해 온 ‘우카시 그루젠’이라고 합니다. SKBMP의 CCS 생산 부서 교대근무 책임자로서, 현재 18명의 팀원들과 함께 배터리 분리막에 세라믹 코팅을 적용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바쁜 업무 일정을 소화하는 동시에, 제가 열정을 쏟아내는 또 다른 분야는 바로 ‘사진 촬영’입니다. 이 취미생활은 제게 큰 기쁨과 만족감을 주는데요. SKBMP의 교대근무 시스템 덕분에 충분한 시간을 사진 촬영에 할애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풍경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 관심사가 완전히 바뀐 순간이 있었습니다. 도그쇼(Dog show)에 참석한 순간이었죠. 저는 “바로 이게 내가 원하는 거야!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여기구나!”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때부터 5년 이상을 반려견 사진 촬영에 전념해 왔습니다. 강아지는 우리에게 평온함과 안정감을 주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반려견들을 사진으로 담아내며 그 평화로운 치유 에너지를 느꼈고, 이것을 다른 사람과도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촬영 작업은 제게 큰 기쁨과 보람을 선사합니다. 제 목표는 전 세계 모든 견종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약 1년 전부터 시작한 ‘라소바 포트카(Rasowa Fotka, 순종(純種) 사진)’ 프로젝트는 수많은 견종을 기록하고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지금까지 150여 견종이 제 스튜디오를 거쳐갔고, 그 수는 매달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470개의 견종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여행할 계획입니다. 폴란드에는 없는 견종을 만나기 위해서죠. ‘라소바 포트카’ 프로젝트 외에도, 카토비체(Katowice)의 한 유기견 보호소와도 정기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제 스튜디오에서 보호소의 강아지들을 촬영하면, 보호소는 그 결과물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죠. 이 사진들이 많은 유기견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줬고, 제가 그러한 기여를 했다는 사실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제 작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인스타그램 등에서 ‘fotograf na 4 łapy(네 발 사진작가)’ 또는 ‘psi fotograf Jaworzno(야보르조노의 강아지 사진작가)’를 검색해 보세요. 촬영 사진과 포트폴리오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와의 협업이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 관련 글 - 안전 최우선, Safety First! – 항만 안전의 영웅, SK엔텀 해무사들을 만나다! - “한계를 뛰어넘는 인내와 자신감의 힘” - 세계 여성의 날 기념, SK이노베이션 계열 글로벌 구성원을 만나다 - ‘폴란드 할머니의 날 & 할아버지의 날’ 맞이, 행복을 선물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법인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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