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아이이테크놀로지 구성원들이 충북 증평 소재 사업장에서 베트남 빈(Vin)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 빈이에스(VinES)에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을 첫 출하한 것을 기념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Vin)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 빈이에스(VinES)에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을 정식 출하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9월 2일 밝혔다.
(*)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 얇은 필름 모양으로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폭발∙발화와 같은 이상작동을 막는 배터리 핵심소재로,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고부가가치 제품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8월부터 빈이에스(VinES)에 분리막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해당 분리막은 빈이에스가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에 사용된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베트남 빈(Vin)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 빈이에스(VinES)에 출하한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빈그룹은 전기차 등을 만드는 빈패스트(VinFast)와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 빈이에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빈이에스는 빈패스트의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빈패스트가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빈이에스와 샘플링 테스트 등 협업을 지속해 왔으며, 지난 7월 향후 빈이에스가 베트남과 미국 등지에서 생산하게 될 전기차 배터리에 분리막을 우선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 구성원들이 충북 증평 소재 사업장에서 베트남 빈(Vin)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 빈이에스(VinES)에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을 첫 출하한 것을 기념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베트남 유일의 전기차 제조기업인 빈패스트는 베트남 첫 전기자동차(VF e34)를 출시했다. 베트남은 전기차등록비 면제, 특별소비세 감면 혜택 등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도 20억달러(한화 약 2조6천억원)를 투자,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오는 2024년부터 가동예정인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생산 물량 등을 포함해 향후 연간 약 15만대 전기차 생산 목표를 가지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과의 협업으로 안정적인 추가 공급처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되는 동남아시아에서 선점효과는 물론 추후 빈그룹의 미국 진출로 미국까지의 장기적인 글로벌 협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구성원
한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중국/폴란드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으며 축차연신** 방식을 사용해 분리막 두께를 자유롭게 조절하면서도 균일한 품질을 구현, 고급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권을 점하고 있다.
(**) 축차연신 :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세계최초로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기술. 필름 형태의 분리막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좌우, 상하를 순차적으로 늘이는 방식으로 분리막의 품질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고객사별 요구 성능에 맞춤형 대응이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