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강원도 산지에는 폭설 경보가 내렸지만 흐드러진 봄꽃들이 겨울의 퇴장과 봄의 완연함을 알리던 올해 3월 18일,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공장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의 열기는 한여름보다 뜨거웠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올해로 가동 60주년을 맞는 울산CLX를 방문해 울산CLX 근무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진행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구성원들 숫자는 총 1,100여 명. 전체 근무인력의 1/3가량이지만 이 곳의 교대 근무 시스템을 생각하면 굉장히 높은 숫자로 추산된다. 참여가능한 사람은 다들 눈과 귀를 모은 셈이다.
최 회장의 울산CLX 방문은 3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본관 입구에서 임직원들과 울산CLX 60주년 축하 케이크를 자르는 것으로 시작해 1시간가량의 행복토크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ESG 경영, 파이낸셜 스토리, 넷제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그리고 행복토크가 마무리되어가던 시간, 최 회장은 구성원들이 생각지 못했던 얘기를 꺼냈다. “우리 구성원들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 새로운 행복 커뮤니티 센터(Community Center, 이하 행복 CC)를 건설하려고 합니다.”
축구장 1,156개를 수용할 수 있는 830만㎡의 부지에 2천만 배럴 규모의 원유저장탱크와 지구와 달 사이를 왕복하고도 남는 4만 6,250km 길이의 파이프들이 얽혀 있는 울산CLX에 이런 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없었다. 최 회장은 말을 이어갔다. “이 공간을 채우는 것은 여러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이며, 그 연장선상에서 구성원 뿐만 아니라 지역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구성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 울산대공원 조성 등 울산 지역과 함께하는 활동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이었던 울산CLX의 ‘함께하는’ 행복DNA가 다시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 지난 3월 18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수펙스홀에서 구성원들과 행복 토크와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에 울산CLX는 다양한 세대와 니즈(needs)를 지닌 구성원 대표 16인으로 구성된 ‘행복공간 Clan’을 모집했다.
행복공간 Clan의 첫 번째 활동은 구성원들의 얘기를 듣는 것이었다. 구성원들이 어떤 행복CC를 원하는 지 지향점은 어때야 하는지 그들의 생각에서 시작하기 위해 ‘행복 CC 공꾸(공간꾸미기)’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복지/편의 시설은 물론이고 체육시설과 지역사회 공유 등 참신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디어들이 도출됐다. 설혹 그 아이디어들이 날 것 그대로 반영될 수는 없을 지라도 행복 CC를 위한 구성원들의 다양한 바람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첫 단추 꿰기였다.
SKinno News는 앞으로 이러한 행복공간 Clan의 활동 내용을 구성원, 독자들에게 공유하며 울산CLX의 행복찾기 여정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 행복공간 Clan의 활동을 알리고 공유한 ‘행복 CC Celebration’ 실시
지난 7월 12일, 울산CLX 본관 하모니홀에서는 ‘2022 울산CLX 행복협의회’의 세 번째 의제로 선정된 ‘행복공간’과 이를 위한 Clan의 활동을 발표하는 ‘행복 CC Celebration’을 진행했다. 구성원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행복 CC를 만들기 위해 모인 16명의 행복공간 Clan을 소개,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고 그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 지난 7월 12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내 본관 하모니홀에서 진행된 행복 커뮤니티 센터 Celebration
이날 행사에는 울산CLX 유재영 총괄,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 이성훈 위원장, SK에너지 임성수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비롯한 울산CLX 각 본부장, 행복공간 Clan 및 구성원 등 총 70여 명이 자리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6월 킥오프 미팅과 7월 워크숍을 통해 숨가쁘게 달려오며 그동안 행복 CC를 위한 준비와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행복공간 Clan을 격려하고, 구성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축하의 자리였다.
‘행복 CC Celebration’은 행복공간 Clan과 소속 동료들이 직접 참여하여 제작한 영상을 시청하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SHE Talk 영상은 중점안전행동 메시지를 짧고 위트 있게 전달하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으로 7월부터 시작되는 울산CLX 중점안전행동 강화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 안전문화혁신 소위원회와 행복공간 Clan이 협업해 제작했다. 이후 행복 공간을 만들기 위한 구성원의 기대와 바람을 유튜브 숏 드라마 컨셉으로 제작한 ‘우리가 꿈꾸는 행복 CC’ 영상을 시청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두 영상 모두 울산CLX 구성원의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유머코드를 활용해 즐겁게 안전과 행복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참석자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다.
SHE Talk 영상과 행복 CC 영상을 시청한 이후 유재영 총괄과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하며 본격적인 ‘행복 CC Celebration’이 시작되었다. 유재영 총괄은 김준 부회장이 보내온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과, 축하의 인사말을 대신 전하며 행복공간 Clan에 대한 당부사항을 알렸고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은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지어질 행복 CC가 창의적이고 멋진 공간이 되길 바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행복공간 Clan을 한 명씩 소개하며 행복 CC를 위해 노력 중인 이들의 소감을 들어보는 시간을 이어갔다. 이날 SK에너지 HOU생산2 Unit 최진식 Clan과 품질관리2 Unit의 박소의 Clan은 구성원들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행복공간 Clan에 선발되어 영광”라며 “Clan 활동을 통해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동료 구성원들이 행복공간 Clan에게 보내는 응원 영상을 감상했다. 동료 구성원들은 응원 영상을 통해 구성원 모두의 행복과 복지를 위해 쉼없이 달려가고 있는 이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고 성공적인 완성을 응원했다. 행사 현장에서도 “행복 CC를 위해 노력하는 행복공간 Clan 16인 모두에게 고맙다”며 “구성원들에게 행복하고 값진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이 보기좋다”는 소감을 전해오기도 했다.
▲ 지난 7월 12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내 본관 하모니홀에서 진행된 행복 커뮤니티 센터 Celebration에서 행복공간 Clan들을 위해 동료 구성원들이 보내는 응원 영상
동료들의 소박하면서도 진심 어린 응원 영상은 행복공간 Clan은 물론, 참석자들의 감동으로 큰 호응이 이어졌다. 응원 영상을 시청한 이후에는 울산CLX 유재영 총괄과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이 행복공간 Clan에게 직접 웰컴키트를 전달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 (상단) 지난 7월 12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내 본관 하모니홀에서 진행된 행복 커뮤니티 센터 Celebration에서 유재영 총괄과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이 Clan에게 웰컴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 (하단) 행복공간 Clan이 웰컴키트를 전달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웰컴키트는 행복공간 Clan으로 자부심을 갖고 행복하게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티셔츠와 Clan 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Clan 활동 티셔츠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제품으로 SK이노베이션 육성•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제작했다.
▲ 지난 7월 12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내 본관 하모니홀에서 진행된 행복 커뮤니티 센터 Celebration에서 Clan에게 전달한 웰컴키트 구성품(좌)과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Clan 티셔츠(우)
▲ 지난 7월 12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내 본관 하모니홀에서 진행된 행복 커뮤니티 센터 Celebration에 배치된 행복 CC 입체 레고 축소조형물 *실제 완공시의 모습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후 행사 마지막 순서인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 CC 런칭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퍼포먼스에는 행복 CC의 지향점,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행복공간 Clan 여정에 대한 격려와 지지의 마음을 담아 특별 제작한 레고 조형물에 행복 CC의 조성가치를 담은 피규어를 배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유재영 총괄과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이 행복 CC 런칭을 공식 선언하며, 행복 CC의 레고 입체 축소모형에 현판을 설치하는 미니 현판식을 진행하며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 (상단) 지난 7월 12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내 본관 하모니홀에서 진행된 행복 커뮤니티 센터 Celebration에서 행복 CC 런칭을 선언하며 구성원 피규어를 각 존(Zone)에 배치하고 있다. / (하단) 지난 7월 12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내 본관 하모니홀에서 진행된 행복 커뮤니티 센터 Celebration에서 행복 CC 런칭을 선언하며 유재영 총괄과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이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 지난 7월 12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내 본관 하모니홀에서 진행된 행복 커뮤니티 센터 Celebration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행복 CC는 행복공간 Clan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토론 및 소통, 참여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행복 CC가 완성되어 가는 다채로운 과정을 구성원에게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구성원들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 공간에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여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