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정유 4사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실적 발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해 지속된 저유가 상황에서도 국내 정유업계는 본업인 석유사업의 강세로 인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지금부터 SK이노베이션과 함께 2015년 정유업계의 호실적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14년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후, 2015년 지속된 저유가로 인해 모두가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지만, 국내 정유 4사는 2015년 단 1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정유 4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4조 7천926억 원이며, 특히 SK이노베이션이 2조 원에 육박하는 1조 9천80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답니다. 이러한 실적 반전은 바로 본업인 석유사업에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인데요. 저유가로 인해 석유제품의 가격이 하락하게 되자 글로벌 수요가 다시 회복되면서 정유사 실적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제마진이 높아진 것이죠!
■ ‘정제마진’이란?
정제마진이란 원유 1배럴을 공정에 투입했을 때, 공급단계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의미합니다. 원유를 수입해 정제하여 휘발유, 경유 등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할 때, 얼마의 이익을 남겼느냐를 배럴당 달러로 표시한 것을 정제마진이라 하는 것이죠! 정제마진은 보통 싱가포르 시장의 평균치를 추정해 적용하기 때문에 국내 정유사들은 기본적으로 싱가포르 시장의 정제마진 4~5달러를 이익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데요. 정제마진이 4~5달러 이상이면 수익이 나고 그 이하일 경우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IBK 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7.7달러로 2011년 (8.2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정유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지난해 1조 2천99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해 호실적의 성과는 지난 2014년 말부터 추진해온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구조의 혁신이 본격적으로 창출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급변하는 시황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 체력 강화를 목표로 원료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공장 운영을 최적화하는 등 수익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사빅, 시노펙, 렙솔 등 세계 유수의 에너지/화학 회사와 손잡고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업구조 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것이죠.
지금까지 SK이노베이션과 함께 2015년 국내 정유업계의 실적과 평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올해도 SK이노베이션은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등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높여 2018년까지 기업가치 30조 목표 달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