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페르니쿠스, 쇼팽, 마리 퀴리, 요한 바오로 2세 등 익숙한 이름들, 현대사의 잔혹한 아픔을 간직한 아우슈비츠. ‘폴란드’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그런 기억 외에도 수많은 세월 동안 외침에 시달렸던 나라, 특정 민족 구성이 95%를 넘는 사실상 단일민족 국가라는 점도 ‘폴란드’를 낯설지 않게 만드는 이유일 수 있겠다. 사실 폴란드는 대한민국의 유럽 내 5대 수출국가 중 하나이고, 대한민국은 폴란드의 아시아 두 번째 무역 교역국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폴란드 사람들에게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용 습식 LiBS*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폴란드 법인은 어떤 이름으로 인식되고 있을까.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폴란드에 Hi라고 인사하며 ‘브랜딩(Branding)’에 나섰다. 폴란드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LiBS폴란드 법인 ‘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의 브랜딩에 얽힌 사연들과 현지 구성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 얇은 필름 모양으로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폭발∙발화와 같은 이상작동을 막는 배터리 핵심소재로,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고부가가치 제품
01 | Hi, Poland! Coś nowego czeka na Ciebie! (Hi, Poland. 당신을 위한 새로움이 여기 있습니다!)
‘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는 폴란드 현지인들에게 부담이나 벽(Barrier)없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하기 위한 브랜딩 컨셉을 고민했다.
수많은 고민 끝에 탄생한 핵심 컨셉은 바로 ‘Hi, Poland!’
이 안에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화학 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 글로벌 습식 LiBS 선도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아직은 생소한 폴란드 현지인들, 친환경 New Technology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부담, 낯설음 등의 벽을 허물고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더불어 핵심 컨셉인 ‘Hi, Poland!’를 기반으로 폴란드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유럽 국가 중 폴란드에서 최초로 LiBS와 CCS**를 생산하기 시작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새로운 기술을 알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현지어로 된 슬로건 “Hi, Poland. Coś nowego czeka na Ciebie! (Hi, Poland! 당신을 위한 새로움이 여기 있습니다!)”도 만들었다.
(**) CCS(Ceramic Coated Separator, 세라믹코팅분리막) : 기존 리튬이온분리막의 한 면이나 양면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혼합무기물층을 보강한 제품으로, 배터리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내열성과 관통성능을 크게 높인 고부가가치 제품
02 |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 활용한 브랜딩으로 폴란드 현지 소비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다.
‘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는 효과적인 브랜딩을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특히 현지 인력 채용 과정에도 브랜딩을 도입해 세대별 특징에 맞춘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나갔다.
▲’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의 회사 소개 포스터
핵심 컨셉과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 포스터, 브로셔 등을 제작했으며 공식 페이스북(http://bit.ly/34aJ8Ps)과 인스타그램(http://bit.ly/2TaCgLE), 링크드인(http://bit.ly/2H8RfU9), 유튜브(http://bit.ly/34bw6RN) 등 SNS 채널에 게재했다. 영상 콘텐츠의 경우 현지 인력 채용에 중점을 둬 HR 담당자 등 구성원들의 회사 소개와 인터뷰 등을 담았다.
▲ ‘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가 제작한 현지 인력 채용 홍보 영상
▲ (상단) ‘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 공식 페이스북(좌)과 공식 링크드인(우) / (하단) 폴란드 현지 인력 채용을 위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 중인 ‘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 구성원들
이와 함께 ‘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는 카토비체 투자청, 동브로바구르니챠(Dąbrowa Górnicza) 시청, 노동부 등 현지 관공서와 협의해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 및 게시판에 홍보 콘텐츠를 게재했다. 또한, 현지 언론은 이 콘텐츠들을 기사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폴란드 동브로바구르니챠(Dąbrowa Górnicza) 시청(좌) 및 노동부에 방문한 ‘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 구성원들
‘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는 폴란드 현지의 온라인 채용 플랫폼도 적극 활용했다. 폴란드 내에서 구직 인력의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채용 사이트는 물론, 젊고 가능성 넘치는 인력 확보를 위해 현지 대학교의 채용 센터에도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브랜딩 활동 결과 평균 30: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Blue Collar 직무의 경쟁률은 31:1에 달했다.
▲ 현지 온라인 채용 사이트에 게재된 ‘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의 채용 공고(좌)와 채용 포스터(우)
더 나아가 ‘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는 이번에 새롭게 만든 브랜딩 콘텐츠를 버스, 정류장 등 옥외 광고를 비롯해 라디오, 신문 광고, 대학교 및 관공서의 채용 박람회(Job Fair) 등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 브랜딩 프로젝트를 담당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소재경영지원 최유진 사원에게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