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1화에서 운을 뗀 ‘세대공감 Clan’은 세대 공감을 위한 개인과 조직의 노력을 이끌 마중물 역할을 한다. 단기간에 서둘러 추진하는 활동이 아니라 5개월 이상 세대 간 문제를 깊숙하게 짚어내며 노력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 활동 여정을 따라가보는 첫 번째 순서로 세대 공감 클랜의 출범 배경과 활동 계획을 문답으로 들어본다.
Q1. ‘Clan’이 주도하는 활동이 낯설다. Clan이란 무엇인가?
A. 구성원이 의욕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혁신을 이끄는 매우 특별한 조직이에요. Clan에 충분한 권한을 위임하기에 직접 발로 뛰며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식으로 해결책을 찾아가지요. 현장의 다양한 고민과 현안을 구성원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논의할 수 있어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고, 고민의 대상이자 주체인 구성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깊은 이해와 공감을 끌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정 기간에만 노사가 만나 안건을 협의하던 통상의 틀을 깨고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미래지향적인 안건을 상시 논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셈이지요.
Q2. 세대공감 Clan은 어떻게 구성되었나?
A. 울산CLX 내 각 조직과 세대를 대표하는 27명의 구성원(고연차 12명, 중연차 7명, 저연차 8명)이 함께합니다. 세대 갈등의 현상 파악부터 구성원과의 소통, 과제 도출까지 전 과정을 Clan이 실질적으로 주도해요. 경영진이 원하는 변화가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반영한 구성원이 원하는 변화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Q3. 행복협의회의 상징성이 담긴 첫 번째 과제다. 왜 ‘세대 공감’인가?
A. ‘행복’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나와 일상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먼저 떠오르지 않나요? 하루의 대부분을 같이하는 직장 동료는 개인의 행복에 큰 영향을 주는 존재입니다. ‘세대 공감’이 행복협의회의 첫 주제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Q4. 울산CLX가 염두에 두는 세대 공감 포인트는 무엇인가?
A. 울산CLX 기술/감독직의 인력 구조는 모래시계 형태로 허리가 잘록해요. 1983년부터 2000년 사이에 입사한 시니어 구성원이 전체의 76%를 차지하는 반면 2000년부터 2013년 사이 입사한 중간 세대는 10%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2016년 이후 입사한 주니어는 14%를 차지해요. 세대 간 개성은 뚜렷한데 허리 역할을 하는 중간 세대가 빈약한 구조죠. 시니어와 주니어가 직접 소통하는 상황은 리스크가 뒤따르고, 서로 불통으로 막히지 않으려면 나와 다른 세대를 좀 더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세대교체도 깊은 고민이에요. 2022년부터 시니어의 순차적 은퇴가 본격화되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라 시니어가 축적한 역량을 후배들에게 차질 없이 전수하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해요. 시니어와 주니어가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 일하는 방식과 가치관의 격차를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행복입니다. 세대공감 Clan의 최종 목표는 ‘행복한 울산CLX’예요. 전 세대가 공감하는 행복한 조직 문화를 만들 예정이에요. 바로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요.
Q5. 세대 공감을 위한 핵심 키워드는?
A. 세대 공감 3요소로 ‘이해’ ‘소통’ ‘협력’을 선정했습니다. 동료의 다름을 인정하는 이해, 터놓고 수평적으로 이야기하는 소통,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협력을 지향점으로 삼아 세대 갈등을 세대 공감으로 바꿀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Q6. 세대공감 Clan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A. 우선 세대 공감과 관련한 구성원의 생각과 사례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격주 1회 워크숍을 열며 차근차근 해결 과제를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4차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울산CLX에 어떤 세대 갈등 이슈가 있는지 살펴보고 현황을 분석하는 단계예요. 앞으로 구성원이 업무 현장에 적용하고 실행할 수 있는 해결 과제를 구체적으로 선정해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제도와 시스템, 교육 프로그램, 캠페인이나 이벤트 등을 다양하게 제시할 예정입니다.
Q7.구성원과의 소통과 공감도 중요해 보이는데?
A. 그 점에 유의하고 있습니다. 설문 조사와 인터뷰를 세밀하게 실시하고, 행복협의회 e-letter를 정기적으로 발행해 활동 소식을 알리고 있어요. 세대공감 Clan만의 활동이 되지 않도록 온라인 설명회, 찾아가는 설명회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SKinno News 연재도 공감과 소통 활동의 일환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