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해외가 먼저 알아봤다… 친환경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 런던디자인페스티벌 참가
2020.09.18 | SKinno News

 

비목재 재생용지를 활용해 플라스틱 대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런던디자인페스티벌(LDF, London Design Festival) 2020’에 참가한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레이프랩은 ‘런던디자인페스티벌 2020’에 온라인으로 참가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그레이프랩’은 사탕수수, 코코넛, 버려진 잡지 등을 이용해서 다이어리, 노트북 거치대, 책 거치대, 쇼핑백 등 감각적인 디자인의 소품을 만드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그레이프랩은 2018년 ‘뉴욕 문구 박람회(National Stationery Show, NSS)’에 이어 지난해 10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도서박람회인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Frankfurt Book Fair)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종이 한 장이 가진 가치와 그 종이로 만든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에서 제품의 우수성과 디자인에 대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 2018년 열린 ‘뉴욕 문구 박람회(National Stationery Show, NSS)’(위)와 2019년 10월에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Frankfurt Book Fair)’(아래)에 참가한 친환경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

 

| 친환경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 런던디자인페스티벌 2020 참여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런던디자인페스티벌’은 지난 2003년부터 디자이너, 건축가, 예술가를 비롯한 소매 업체 등의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이나 ‘서머셋 하우스’에서부터 소규모 지역 스튜디오에 이르기까지 런던 전역의 랜드마크에서 4백 개가 넘는 대규모 설치, 전시회 및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열린 ‘런던디자인페스티벌 2019’에는 75개국 60만 명이 참여했으며 도시공간에 마련한 ‘랜드마크 프로젝트’에는 1천만 명이 다녀간 바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등의 오프라인 행사가 대폭 축소됐으며,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공식 사이트(https:⁄⁄londondesignfestival.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런던디자인페스티벌 2020’ 또한 기존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참여 중이다.

 

이처럼 전 세계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명성 높은 행사인 만큼 ‘그레이프랩’의 ‘런던디자인페스티벌 2020’ 참가는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고객들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 ‘런던디자인페스티벌 2020’ 공식 사이트 내 ‘그레이프랩’ 소개 페이지 – 이미지 출처 : 런던디자인페스티벌 공식 사이트 (http:⁄⁄bit.ly⁄3msoPnG)

 

‘그레이프랩’은 뱅앤드올룹슨, 탈라, 모니카 비나더 등 전 세계에서 디자인으로 유명한 기업들이 참가한 바 있는 런던디자인페스티벌에 2020년 파트너사로 함께 했으며, 행사 공식 사이트 내 별도 페이지를 마련해 비목재 재생용지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 스탠드인 ‘지플로우(g.flow)’를 선보이고 있다.

 

‘지플로우’는 종이 한 장 무게인 45g밖에 되지않아 편리한 휴대성을 자랑한다. 또한, 제품에 사용되는 종이는 버려진 일회용컵, 잡지책, 코코넛 껍질 등 100% 비목재 재생용지로 만들어져 제품 사용을 통해 누구나 환경 분야 사회적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 아울러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디자인 작품을 제품에 적용해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장애인 작가에게 급여 외 별도의 로열티가 제공된다.

 

▲ 친환경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이 ‘런던디자인페스티벌 2020’ 공식 사이트에서 선보인 휴대용 노트북 스탠드 ‘지플로우’ – 이미지 출처 : 런던디자인페스티벌 공식 사이트 (http:⁄⁄bit.ly⁄3msoPnG)

 

이번 행사 기간 중 그레이프랩은 특별 이벤트인 ‘By grape lab X LDF Art collabo’도 진행한다. 그레이프랩의 종이접기 기술을 접목한 비목재 재생용지로 만든 제품인 ‘지플로우’나 ‘지스탠드(g.Stand)’에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이너, 아티스트의 그림을 공모하는 이벤트다. 공모된 작품들은 런던디자인페스티벌 2020 기간이 끝난 후 그레이프랩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좌) ‘런던디자인페스티벌 2020’ 공식 사이트에서 ‘그래이프랩’이 진행중인 ‘By grape lab X LDF Art collabo’ 이벤트 ⁄ (우) ‘그레이프랩’이 비목재 재생용지로 만든 책 거치대 ‘지스탠드(g.Stand)’ – 이미지 출처 : 런던디자인페스티벌 공식 사이트 (http:⁄⁄bit.ly⁄2H9XV3R)

 

한편, 그레이프랩은 독일의 친환경 편집숍인 ‘아보카도스토어(avocadostore)’에도 입점했다. 친환경 제품만을 선별해서 판매하는 ‘아보카도스토어’는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품질 및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만 입점 가능한 독일의 대표적인 친환경 편집숍이다.

 

▲ 독일의 친환경 편집숍 ‘아보카도스토어(avocadostore)’에 입점한 그레이프랩 – 이미지 출처 : 아보카도스토어 공식 사이트 (http:⁄⁄bit.ly⁄33Fg15e)

 

지속가능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높은 ‘아보카도스토어’는 ‘그레이프랩’의 사회적/친환경 가치를 재환산해 판매 중이다. 특히, 지플로우는 제품이 가진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비싼 29.9 유로에서 34.9 유로 사이로 판매되고 있다. 지속가능함을 중시하고 가치 소비에 익숙한 유럽인들에게 ‘그레이프랩’의 제품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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