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미리 보는 SK이노베이션의 2020년, SKinno News가 만난 경영진 ④ – SK인천석유화학 최윤석 사장
2020.02.09

 

SK이노베이션이 만든 뉴스 전문 채널 SKinnonews.com이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리 보는 SK이노베이션의 2020년’을 기획했다. 그 네 번째로, SK인천석유화학 최윤석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최윤석 사장은 SK인천석유화학이 넘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어려움이 우리의 역량을 키우는 기회이자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Q1. 지난 12월, SK인천석유화학의 신임 CEO로 취임하신 이후 CEO로 보내시는 첫 해입니다. 신년 소감은 어떠신지요?

 

CEO로 선임되고 나서 느끼는 책임감의 무게는 그전에 상상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이제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 남짓 지났을 뿐인데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임감의 무게를 이기게 해주는 건 결국 구성원들에 대한 믿음입니다. 미래를 향한 구성원들의 열정을 보며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우리 SK인천석유화학은 그간 많은 부침을 겪어 왔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강해졌고 이만큼 성장해 왔습니다. 모든 것이 구성원들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신뢰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보다 더 많이 소통하고 호흡하면서 SK인천석유화학이 재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Q2. 올해 신년사에서 첫 번째로 ‘안정 조업 기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셨습니다. 어떤 의미인지요?

 

“안정조업 = 무사고”라는 등식에 국한되어서는 안됩니다. 안정조업은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조업이 이루어진다는 건 인력과 시스템의 수준이 최고치에 이르렀으며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바탕이 갖춰져 있다는 점을 뜻합니다. 결국 혁신을 추구하는 필요조건이기도 합니다.

 

또한 안정조업은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구성원과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핵심 토대입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SK인천석유화학이 ‘SHE1) First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 안전·보건·환경

 

SHE와 Reliability2) 수준을 올리는 것이 SK인천석유화학의 본원적인 경쟁력이자 새로운 성장의 기반이라는 점을 저나 우리 구성원들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역량/시스템/설비관리에 있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기법을 적용해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2) Reliability(신뢰성) : 설비, 기계, 기기 또는 부품이 주어진 조건 하에서 의도하는 기간에, 요구된 기능을 적정하게 수행할 확률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인터뷰 등을 통해 거듭해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아프리카 초원’으로 경영전장이 옮겨져 있습니다. 기본을 지키며 변화하는 환경에 발 빠르게 적응하는 것은 초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솔루션이기도 합니다. SK인천석유화학에서 안정조업이야 말로 아프리카 초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필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좌)지난해 진행된 SK인천석유화학의 정기보수 현장, (우)공정 현장에서 SHE 현황을 점검 중인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오른쪽)

 

Q3. 지역사회의 신뢰와 지지 확보를 위해 SHE가 중요한 가치라고 말씀하셨는데, 이에 대해 좀 더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근 환경 문제가 우리사회의 주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고, 이러한 환경 문제해결은 기업의 주요한 사회적 책임 가운데 하나입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에서 환경 분야의 사회적가치(Social Value, SV)를 높이는 ‘그린밸런스 2030’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난 2013년 시작한 공장증설을 계기로 회사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나아가 지역사회의 환경관리현황을 조사하는 ‘안심(安心) 프로젝트(건강영향평가, 안전검증 등)3)’를 수행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회사와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환경∙안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사회적가치임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3) SHE 분야에 대해 과학적/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주민들의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는 SK인천석유화학의 지역사회 소통 프로젝트

 

이에 지역 공동의 환경∙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환경부 한강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시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환경∙안전 Risk Governance4)’ 구축을 지원하였고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국내 기업 최초로 방호벽 설치(높이 32m, 총 길이 360m), 회사 인근 봉수대로 가로수길 조성, 회사 정/후문 대기질 전광판 설치 등 안전하고 깨끗한 지역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4) 지역 환경·안전 문제 해결 위한 협력체계, 방재 자원/전문 인력 등 SHE 관련 역량/자산의 공유를 통해 지역 공동의 재난예방/대응 능력 강화

 

Q4. 안정조업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SHE와 신기술의 접목을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인 사례를 들을 수 있을지요?

 

지난 2017년부터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 ‘Digital SHE 플랫폼’ 구축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공정 Big Data 분석 및 기계 학습을 통한 안전운전모델 개발 ▲Drone 및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부식감지, 시설점검 ▲위험을 사전적으로 예지(Prediction)하는 정비시스템 고도화 등 지속적으로 SHE 관리 수준을 향상 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체계화된 모델과 시스템 도입은 SHE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DT(Digital Transformation)는 생산 각 분야에 적용되어 공정 효율 개선 및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SHE를 마주하면서 가장 먼저 떨쳐버려야 할 것은 ‘현재에 대한 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안정조업은 ‘기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안정조업이 상당 기간 진행되었다고 해서 관리방식이 ‘만족’이나 ‘관성’으로 이어져서는 안 되겠죠. CEO인 저뿐 아니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가장 경계하는 일입니다. 세상이 변화하는 만큼 통제할 수 없는 변수는 그 이상 늘어나기 마련이고 만족하는 순간 기본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신기술을 활용해 SHE 관리수준을 끊임없이 진화 시키려고 합니다.

 

Q5. SK인천석유화학이 SHE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가치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SK인천석유화학은 그동안 SHE 분야에서 축적된 우리의 역량/경험 및 기술력에 AI(Artificial Intelligence), DT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여러 도전을 해 왔습니다. 특히 미생물 분석기술을 활용한 폐수/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 솔루션은 물론,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을 이용한 구조물 안전 점검 기술 등 신기술들을 활용해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커피박(커피찌꺼기) 재활용 사업과 CDM5)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5)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교토의정서 12조에 규정된 것으로 온실가스 감축비용이 적게 드는 여타 국가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할 경우 감축분의 일정비율을 자국의 실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 출처: 시사경제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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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들이 사내 폐수처리장 내 실험실에서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SK인천석유화학의 새로운 미래 사업의 축을 만들기 위해 많은 구성원이 열정을 다하고 있는 DBL6) 모델들입니다.

(6) DBL(Double Bottom Line) : 경제적 가치를 물론 사회적 가치도 동시에 추구하는 SK의 경영 철학

 

이와 같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DBL 모델의 많은 부분이 현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고, 구성원들의 다양한 고민과 노력 덕분에 올해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기에 올 한 해에도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그리고 창의적인 제안이 필요합니다. 환경과 안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과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SK인천석유화학의 전 구성원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Q6. 이와 함께 신년사에서 ‘구성원의 자발적인 행복 추구’에 대해 강조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요?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행복을 키우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인정받고,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노력 하나라도 헛되지 않도록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리더와 구성원 간, 구성원 상호 간에 신뢰의 틀을 단단히 만들어야 합니다.

 

신뢰를 수식으로 풀어본다면 진정성, 의지와 같은 성품과 역량 즉, 실력의 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선 구성원 개개인이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잘 알고 스스로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길을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리더들이 사명감을 갖고 이들을 도와야 할 것입니다. 2020년에는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위해 모두 함께 실력을 키우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Q7. 앞서 말씀하신 ‘행복 추구’를 위해 SK인천석유화학 전 구성원은 행복 Commitment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어떤 Commitment 하셨는지요?

 

SK인천석유화학이 추구하는 행복경영의 근간은 무엇보다 ‘안전’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안전 실천을 위한 두 가지 행복 Commitment를 했습니다. 첫 번째는 주 1회 이상 구성원들과 함께 ‘안전행복토크’를 하겠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입수 보행하지 않기, 계단 난간 잡기, 보행 중 휴대폰 안 보기, 공정 내 보안경 착용, 사내 제한속도 준수, 교차로 정지선 시키기 등 ‘행복을 만드는 안전습관’을 실천하겠다는 것입니다.

 

올해 초, 각 생산 부서의 총기술장을 시작으로 SHE기술∙관리 Unit 등 구성원들의 안전과 밀접한 조직부터 ‘안전행복토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실시 중인 ‘행복을 만드는 안전습관’은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독려하고 있습니다.

 

 

Q8. 마지막으로, 이해관계자들과 구성원들에게 전하시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이제 SK인천석유화학은 더 크고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구성원들의 행복 Commitment와 더불어 행복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경영환경의 변화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게 그 속도와 복잡성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각국의 보호무역 심화 및 다양한 환경 이슈들의 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SK인천석유화학 앞에는 어려움과 넘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많은 역경들을 잘 이겨 왔듯이 SK인천석유화학에게는 특유의 민첩함(Agility)과 어려울 때 더 살아나는 단결된 추진력(Resilience)이 있습니다.

 

지난 한 해 SK인천석유화학은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 주었습니다. 올해는 SK인천석유화학의 지속가능한 행복과 회사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SK인천석유화학의 미래를 기대해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글 | SKinn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