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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친환경 설비 VRDS 조기 준공 – 선박유 시장 변화에 선제적 대응
2020.02.03 | SKinno News

 

올해 1월 말, SK에너지가 IMO 2020*대응을 위한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이하 VRDS**)의 기계적 준공을 마쳤다. 이는 2017년 11월, 1조 원 규모의 VRDS 신설을 발표한 이후 이듬해 1월 착공해 25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당초 계획보다 약 3개월 앞당긴 것이다. SK에너지는 ▲엄격한 안전·보건·환경(SHE) 관리 ▲설계/구매 기간 단축 등을 통해 공사 기간을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 )IMO 2020 :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고유황중유를 저유황중유로 대체하면 황산화물 배출량은 1톤당 24.5KG에서 3.5KG으로 약 86%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 VRDS (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감압 증류 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 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 SK울산Complex 내 VRDS 현장

 

통상적으로 정유∙석유화학 공장이 기계적 준공 후 약 2개월간 시운전 기간을 갖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SK에너지의 VRDS는 이르면 3월 말 상업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SK에너지는 이로 인해 매년 2~3천억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그린 이노베이션이라는 전략 아래 VRDS의 친환경 전략 투자를 통해 사업 본연의 경제적가치를 키우는 것은 물론,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환경분야 사회적가치 창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SK 울산CLX의 VRDS건설은 3년 뒤 선박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올해 1월 본격 시행된 IMO 2020에 따라 선박유 시장은 벙커씨유 등 고유황유에서 저유황 중질유, 선박용 경유 등 저유황유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VRDS는 일 4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생산∙공급할 수 있어 IMO 2020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설비다. IMO 2020 규제에 의하면 해운업체들은 황 함량 비중을 기존 3.5%에서 0.5%까지 대폭 낮춘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자체적으로 황 성분을 제거하는 탈황 설비인 스크러버(Scrubber)를 선박에 설치해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세계 선박용 저유황 연료유 시장이 일평균 기준 2019년 10만 배럴에서 2020년 100만 배럴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국내 인천항을 비롯한 전세계 각국 항만에서 입항선박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선박용 저유황 연료유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의 핵심 생산기지인 SK 울산CLX 내 약 2만 5천 평 부지에 건설된 VRDS는 건설기간 중 일평균 1,150여 명, 약 88만 명의 근로자가 투입된 대규모 공사였다. 특히 SK에너지가 투입한 1조 원의 공사 금액은 조선업 등의 불황으로 침체에 빠져 있는 울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해 3월 SK에너지와 울산시가 체결한 ‘지역 일자리창출 MOU’에 따른 것으로, 공사기간 동안 투입되는 업체 및 인력을 울산 중심으로 활용해 사회적경제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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