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AI로 자원탐사∙선박유마케팅서 효율 높였다
2024.11.10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에 대한 직접 투자를 통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나서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연안(沿岸) 파력발전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소셜벤처 ㈜인진(대표이사 성용준, www.ingine.co.kr)에 25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투자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SK그룹의 에너지·화학 및 신에너지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중간지주회사가 직접 투자를 통해 소셜벤처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번에 투자를 받은 인진은 파력발전기술 중 가격 경쟁력이 높은 Onshore(1) 방식의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글로벌 파력발전업체 3백여 개사 중 약 1%만이 달성한 상용화 근접 단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1)Onshore 방식: 기존 원해(Off-shore)에 설치하는 방식과 달리 연안 설치로 해저 송전이 불필요해 비용 측면에서 매우 경제적인 기술
▲소셜벤처 ‘인진’의 파력발전 연안설치기술
인진은 이러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캐나다∙프랑스 등 글로벌 무대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분 투자로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게 된 인진은 현재 추진 중인 여러 글로벌 프로젝트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SK이노베이션과 인진의 인연은 작년 6월부터 시작됐다. SK이노베이션은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2)’을 시행하며, 친환경 소셜벤처인 인진을 주요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 모델을 통해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약 7억 5천만 원의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비롯해 재무/법무/홍보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 형태로 인진을 지원해 왔다.
(2)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Social Venture(SV)와 임팩트 있는 협업을 통해 사회적가치(SV, Social Value)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발한 사회적가치 창출 모델
또한 양사는 작년 11월, 베트남 안빈(An Binh)섬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로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의기투합한 바 있다. 인진은 안빈섬에 파력발전설비를 설치해 섬 필요 전력 전체를 신재생에너지원(源)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 지난 해 11월 진행된 베트남 안빈(An Binh)섬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 MOU 체결 현장. 사진 왼쪽부터 빈그룹 보광훼 부사장, 두산중공업 정연인 대표이사, 응원땅빈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 인진 성용준 대표.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같은 소셜벤처 성공모델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활동으로 그린밸런스 추진 및 DBL(3) 실천 활동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소셜벤처 지원을 통해 추가적으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DBL(Double Bottom Line): 경영활동에서 경제적가치(Economic Value)와 사회적가치(Social Value)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