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SK에너지, 정유사가 직접 친환경 태양광 전기를 생산하는 시대를 열다
2019.11.20 | SKinno News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가 태양광 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써 정유회사가 친환경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공급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SK에너지는 11월 20일,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올 연말께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내트럭하우스 : SK에너지가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휴게, 주차, 정비, 주유 등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소한 화물차휴게소. 지난 2006년 광양항에 처음 개소한 이후, 주요 항만 및 물류 거점에서 19개소를 운영 중이다.

 

SK에너지는 지난 7월부터 부지 넓이가 5만㎡에 달하는 부산 신항 사업소의 화물차 주차면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왔다. 이는 태양광 발전 설비의 설치면적을 최대로 확보해 발전용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SK에너지는 부산 신항 사업소 한 곳에서만 995.4kwh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용량을 확보했다. 발전용량이 3kwh 수준인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설과 비교하면 3백배가 넘는 규모다.

 

부산 신항 사업소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하게 될 전력량은 연간 1.4GW로, LNG 발전 대비 매년 약 62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와 함께 미세먼지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온실가스 감축 수준은 산림청이 발표한 주요 산림수종의 표준 탄소흡수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30년생 소나무 9만여 그루를 심은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진다.

 

특히, 이날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친환경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 (우측)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오른쪽)이 부산 신항 사업소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7월, SK에너지는 한국에너지공단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내트럭하우스와 SK주유소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인프라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한 바 있다.

 

SK에너지는 이번에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를 가동한 데 이어 올해 중으로 옥천 사업소와 울산 신항 사업소에 각각 태양광 발전 설비 건설을 착수할 예정이며, 이후 단계적으로 전국 내트럭하우스로 이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SK주유소에 설치 중인 태양광 발전 설비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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