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가 SK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 등 석유 유통 물류 거점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공급 사업에 나선다.
SK에너지는 7월 11일, 한국에너지공단, 에스트래픽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SK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에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 내트럭하우스 : SK에너지가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휴게, 주차, 정비, 주유 등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소한 화물차휴게소. 지난 2006년 광양항에 처음 개소한 이후, 주요 항만 및 물류 거점에서 19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 자리에는 SK에너지 조경목 사장과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섭 이사장, 에스트래픽 문찬종 대표 등이 참석했다.
▲ (우측 사진) 7월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에너지 조경목 사장(가운데)과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섭 이사장(왼쪽), 에스트래픽 문찬종 대표(오른쪽)가 ‘친환경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SK에너지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은 ‘그린밸런스 2030’**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진행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에너지∙화학 업종 특성상 환경 SV(Social Value, 사회적가치)가 △1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며 ‘그린밸런스 2030’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그린밸런스 2030 : SK이노베이션이 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2030년까지 환경 분야의 부정적인 효과를 상쇄한다는 전략
|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
SK에너지는 SK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해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며 온실가스 감축, 초미세먼지 저감 등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SK주유소에는 캐노피 상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한다. SK에너지는 현재 수도권 소재 3개소를 비롯한 15개 직영 주유소를 1차 설치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인허가 및 설비 시공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발전 설비 공사가 진행 중인 부산 신항 내트럭하우스 지점(1만 5천 3백 평 규모)은 9월부터 본격적으로 발전을 시작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중 옥천 등 추가 2개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착공할 예정이며, 향후 전국의 모든 내트럭하우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15개 주유소와 부산 신항 내트럭하우스의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될 경우 LNG 발전과 비교해 연간 온실가스 820톤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산림청이 발표한 주요 산림 수종의 표준 탄소흡수량 기준 30년생 소나무 12만여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 SK주유소∙내트럭하우스를 전기차 충전 거점화해 친환경 전기차 확산 환경 제공
SK에너지는 올해 2월,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등록하고 지난 4월부터 SK양평주유소에서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SK동탄셀프주유소 등 전국 11개 SK주유소에는 7월 중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하고 8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SK주유소에는 100KW급 초급속 충전기가 설치되며, 이를 이용할 경우 60KWh 용량의 전기차를 30여 분이면 완충할 수 있다.
SK에너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SK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 전기차 이용 고객이 SK동탄셀프주유소의 전기차 충전기로 셀프 충전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확대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SK에너지는 친환경 전기차 확산에 가장 중요한 인프라인 전기차 충전 설비를 SK주유소에 구축했다. 전기차 사용자의 편의를 높임으로써 전기차 활성화 및 관련 산업의 밸류 체인 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K에너지는 향후 내트럭하우스에도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도입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