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연관검색어에 ‘CES’가?
2019.01.13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를 뜨겁게 달궜던 CES2019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CES2019는 150여개국, 삼성, LG, 구글, 아마존 등 4,4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해 사상 최대로 개최된 것은 물론, 첫날 4만명을 시작으로 누적 18만명의 기업 관계자 및 관람객이 모였다. CES는 세계 최대 가전, IT박람회이자 글로벌 기업들의 신기술 공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만큼, 올해도 역시 각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 비전 전달의 장(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혁신적인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주요 관계사 4사가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해 CES에 최초 참가한 SK그룹도 화제가 됐다. SK이노베이션 등 회사 이름을 검색하면 CES가 연관검색어로 함께 등장할 정도다. CES 기간 중 관련 기사가 많았었고 네티즌들의 검색량도 많았었다는 방증이다.

 


포털창에 SK이노베이션을 검색하면 ‘SK CES’, ‘CES2019 SK’ 등이 연관검색어로 함께 노출된다 (출처: NAVER 검색창 캡처 화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는 각 社가 지니고 있는 기술 역량을 결집하여 SK그룹의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향한 미래 의지를 밝혔다. CES의 주요 키워드로 ‘자율주행’, ‘친환경 이동수단’ 등 미래 모빌리티가 대두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미래형 자율주행 전기차’ 구현 기술을 선보인 SK의 부스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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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부스는 미래 모빌리티를 구체화하며, 이러한 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삶을 더 행복하게 하는 지에 대한 참신한 주제를 토대로 일반인들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를 꾸몄다. 로봇암(Arm)과 차량 목업(Mock up), AR기술을 활용한 대형 LED스크린을 통해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의 시동부터 주행까지 일련의 과정들에 적용되는 SK의 기술을 스토리텔링형으로 전달했다.

관람객의 호평도 이어졌다. 관람객 크리스티(미국) 씨는 “SK의 디스플레이는 4개 사가 한 곳에 집약적으로 모여 있어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감상을 밝혔다. 다른 관람객인 스테판(미국)씨는 “SK이노베이션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고 들어 부스에 방문했는데, 와서 보니 정말 놀라운 기술이라 느꼈다”며 특히 FCW(Flexible Cover Window, SK이노베이션의 Flexible Display용 유연 커버 소재 브랜드명)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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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이번 CES2019가 첫 참가인 만큼 원하는 규모의 전시장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작지만 돋보인 전시로 첫 참가의 제약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CES 주최 측은 참여 이력에 따른 기여도를 고려해, 일부 업체들에 전시 규모와 위치에 대한 우선권을 주고 있어 SK와 같이 첫 참가하는 업체들은 원하는 규모, 위치를 확보하기 어렵다.

SK 주요 관계사는 다임러, 포드 등 주로 글로벌 완성체 업체가 자리한 노스홀에 위치, 30평 크기의 ‘작고 단단한’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전시 규모, 위치의 제약에도 불구, 전시기간 동안 매일 수천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모빌리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 CES 2019 현장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전략회의를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좌), SK이노베이션 노재석 소재사업 대표(가운데), SK이노베이션 이장원 Battery연구소장(우) 김준 총괄사장(좌), SK이노베이션 노재석 소재사업 대표(가운데), SK이노베이션 이장원 Battery연구소장(우)

 

이번 CES2019 참가를 두고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CES2019 기간 중 불름버그, 로이터 등 유력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규모를 현재 연간 4.7기가와트시(GWh)에서 2025년 100GWh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최근 2년 새 10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수주액 기준 ‘16년 말 30GWh에서 ‘18년 말 320GWh까지 달성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한 해에만 유럽(헝가리),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하며 글로벌 플레이어(Player)로서 입지를 다졌다. 2022년 경 세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국내 서산 공장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총 생산 규모는 약 29.5GWh에 달하게 된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추가 투자를 통해 2022년 약 55GWh의 생산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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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ES2019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임원들은 전시 이튿날인 9일, 회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임원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 국내 에너지·화학 업계는 물론, 배터리 업계 중 최초로 CES2019에 참가한 것에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혁신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글 | SKinn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