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 울산CLX에서는 두 명의 SHE 관리원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석유설비실의 이영우 과장, 송진준 선임 대리가 그 주인공입니다. 환갑을 앞두신 두 분은 지난 5월 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산업안전기사 및 산업안전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그런데 산업안전기사가 어떤 자격증인지 혹시 알고 계신가요? 산업안전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1974년 10월 기계/화공/전기안전기사 1급(대통령령 제7283호)으로 제정하여 현재의 산업안전기사로 개정되었습니다. 30여 년간 평균 합격률이 30% 정도이며 응시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산업안전기사는 제조 및 서비스업 등 각 산업현장에 배속되어 산업재해 예방 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을 수행합니다. 그 예로는, 작업환경 점검 및 개선 관련, 유해 및 위험방지 관련, 사고 사례 분석 및 개선 관련, 그리고 근로자의 안전교육 및 훈련에 관한 업무가 있습니다.

산업안전기사 자격을 취득하면 기계, 금속, 화학, 전기 등 모든 제조업체에서 산업안전 및 위험 관리원 등으로 취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 관련 교육기관이나 진단기관 등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기관 및 기업에 안전 관련 담당자로 일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현재, SK 울산CLX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안전환경 관련 덕목을 최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을 정하는 척도 중에 안전에 대한 인식수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재해율은 여전히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투자와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산업안전 관련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드러나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 때문에 산업안전 관련 자격증 역시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산업현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럼 자격증을 취득하신 두 SHE(안전 · 환경 · 보건) 관리원의 직무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 안전환경보건 업무추진

■ 내부감사 및 외부감사 지원

■ 안전환경보건 회의 주관

■ 사고 관리

■ 정기보수 작업현장 SHE 관리 지원

■ 외주업체 안전관리 (SHE 평가 / 협의회 실시)

이 외에도 다양한 안전환경보건 관련 활동을 주관합니다.

올해로 각각 57, 58세의 만학도로서 연초부터 업무 외 시간에는 자격증 공부에만 몰두하신 두 SHE 관리원은 주변의 팀원을 비롯한 타 임직원에게 나이가 들어도 자기계발에 힘쓸 수 있음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SHE 관리원이라는 본인의 직무를 더욱더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훌륭한 모범사례가 되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분은 1막 2장의 인생을 설계할 준비가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안전관리 경험과 산업안전 관련 자격증은 재취업에도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