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 SK에너지가 7월 13일, 울산 산삼동에 선보인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
자동차를 세우고 기름을 넣는 주유소의 형태는 1905년 미국의 세인트루이스(Saint Louis)에서 고무호스를 통한 것이 그 시작점이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자동차는 소수의 소유물이었기에 전문적인 공간이 필요치 않아 잡화점이나 대장간에서 급유를 했다. 이후 자동차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보다 많은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주유소가 등장했다.
▲ 국내 최초의 현대식 주유소 ‘청기와 주유소(서울 서교동)’의 모습
한국 최초의 현대식 주유소는 1969년에 세워진 SK(구 유공)의 ‘청기와 주유소’다. 이 역시 한국의 자동차 산업의 발달과 그 속도를 같이 한다. 경제를 움직이게 하고 사람들의 활동 범위를 무한히 확장해 주는 그 중심에는 결국 석유라는 에너지가 있었던 셈이다. 주유소에 담긴 ‘에너지를 채우는 공간’이라는 의미 때문인지 ‘청기와 주유소’는 홍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오랜 시간 랜드마크로 자리를 지켰다. 아마도 공간이 지닌 힘이 홍대의 활기찬 기운과 닮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작년 10월, SK에너지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에 선보였던 팝업스토어 ‘SK주(酒)유소’ 내부 모습
오랜 기간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제공해 온 SK에너지는,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해당 장소를 방문한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한편, 지난 60년에 관한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기념하는 시간이 되었다.
팝업스토어는 주유소의 역할이 지닌 의미를 확장해, “행복을 채우고, 나눕니다”라는 콘셉트 하에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에너지를 채우고 더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덕분에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이끌 수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울산에서 그 에너지를 이어간다. 울산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가 열린 곳은 울산 남구에서도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삼산동. 새로운 핫플레이스 ‘주(酒)유소’ 팝업스토어의 등장으로 더 흥미로워진 울산 삼산동을 찾았다.
| 새로운 핫 플레이스의 등장! 울산 SK주(酒)유소
▲ 울산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에 입장하기 위해 대기 중인 방문객들
울산 남구의 2층짜리 상가가 완벽하게 새로운 옷을 입었다. SK 주유소를 연상케 하는 외관은 SK로고를 연상시키는 레드와 오렌지 컬러가 포인트이며, 반짝이는 조명 덕에 해가 지면 더 눈길을 끈다. 외관은 주유소를 떠올리게 하지만, 주유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맥주 포스터가 팝업스토어의 정체를 눈치채게 한다. 주유소 모습을 한 맥주집이라는 재미있는 콘셉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는 파이프라인을 형상화한 네온사인과 원유 저장 탱크를 상징하는 테이블 등 SK주유소의 정체성을 반영한 이색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SK주유소 문을 들어서면 더 많은 재미들이 펼쳐진다. 총면적 168평에 약 150 좌석을 배치한 공간은 널찍한 공간 구성과 큰 창 등으로 개방감을 준다. 초입에 들어서니 복합단지를 연상시키는 모형이 놓여 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시화산업 친환경 복합 스테이션’ 모형이었다. 이는 SK에너지의 플랫폼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내 독립 기업(CIC, Company In Company)인 SK에너지 P&M CIC의 미래 비즈니스를 구현해 놓은 것이다. P&M CIC는 주유소, 충전소와 같은 석유마케팅 자산과 역량을 활용하여 전력 소비지 인근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공급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국에 위치한 주유소에 연료전지 및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전기차 충전이나 세차 등 친환경 차량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도 추가해 나갈 계획인 P&M CIC의 미래 청사진을 본 모형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었다.
▲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 1층에 위치한 ‘시화산업 친환경 복합 스테이션 모형’
SK주유소에서 가장 궁금했던 곳은 주유기 디스펜서다. 주유소라는 공간을 새롭게 재해석한 공간인 만큼 주유기에서는 시원한 생맥주가 나왔다. 한 방문객은 “작년에 서울 청계천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소식을 듣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울산에서도 재미있는 콘셉트로 맥주를 마실 수 있어 즐거운 여름밤이 되었다”며 방문 소감을 전했다. 이미 많은 방문객들이 주유기에서 나오는 맥주를 직접 따르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주유카드를 화면에 태그하면 원하는 만큼 맥주를 따를 수 있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맥주가 더 의미 있는 건 SK이노베이션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4개 지역의 대표 수제 맥주 브랜드를 맛볼 수 있다는 것. 울산의 트레비어를 비롯해 서울의 어메이징브루잉 컴퍼니, 인천의 인천맥주 그리고 대전의 더랜치브루잉까지 로컬의 의미를 살리며 풍미 좋은 맥주를 골라 마실 수 있었다.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드럼통 모양의 테이블도 주유소를 떠올리게 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찾지만 그 의미는 조금씩 다를 것이다. 설레는 휴가길에 들른 가족, 먼 지방 출장을 떠나기 전 단단히 기름을 채우는 사람, 혹은 첫 장거리 운전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기름을 넣는 초보자까지 저마다 다른 기억을 가진 주유소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인테리어였다.
[이하 ‘밀어서 보기’로 더 많은 현장 사진 확인 가능]
▲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의 이모저모. 주유기에서 착안한 맥주 디스펜서는 물론,
SK이노베이션을 상징하는 캐릭터 ‘행코’ 굿즈 등이 기업과 브랜드를 알리는 다양한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이 밖에도 1층에서는 포토존, 멀티 미디어월, 다트 게임, 굿즈샵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방문객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굿즈샵에서는 한정판 SK주유소 컵부터 SK의 친환경 캐릭터 행코로 디자인한 열쇠고리, 트럼프 카드, 골프용품 등이 있어 방문객이 추억을 갖고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부착된 ‘행코’와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의 파이프라인을 형상화한 안내 표시
팝업스토어의 즐거움은 2층으로도 이어진다. 귀여운 행코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니 여름 밤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이미 드럼통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즐거움만큼이나 먹는 즐거움도 가득했다. 시즌 1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던 종로 드럼통-닭은 압도적인 비주얼과 맛있는 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울산 특산품인 가자미와 미나리를 활용한 메뉴는 담백함과 향긋함으로 어엿한 맥주 안주가 됐다. 테이블마다 하루의 피로를 풀며 친구, 가족, 연인들과 맥주를 부딪히며 왁자지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더해져 팝업스토어가 더 뜨거운 활기로 꽉 채워졌다.
▲ SK주(酒)유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안주
맥주와 안주뿐만 아니라 즐거운 이벤트가 곳곳에 재미를 더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곳곳을 잇는 60만km 배관을 형화한 파이프아트월을 비롯해 인생네컷, 네온 행코존에서는 특별한 하루를 인증샷으로 남겨두려는 방문객들이 끊이질 않았다. 저마다 서로의 사진을 확인하며 “맥주와 음식도 맛있지만 놀거리가 많아서 심심할 틈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 SK이노베이션 울산 Complex 능력시험 이벤트 및 SK주(酒)유소 비어퐁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방문객의 모습
게임존에도 방문객들이 붐볐다. 주유소 로고가 새겨진 컵에 탁구공을 넣는 게임인 SK주유소 비어퐁과 맥줏집 필수템 다트 게임이 여름밤의 열기를 더했다. 회사 동료들과 퇴근 후 팝업스토어를 찾은 한 방문객은 “이렇게 재미있는 맥주집이라면 매주 불금을 이곳에서 보내도 좋을 것 같다”며 신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또 하나,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능력시험 이벤트에서는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와 관련된 신기한 이야기를 알아볼 수 있다. 기업의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고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가 팝업스토어의 재미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울산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에서 보내는 시간이 의미 있는 것은 판매 수익금 전액이 사회적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데 쓰인다는 점이다. 한 여름 밤을 신나게 보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누군가에게 새로운 추억을 채워주며 행복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행복을 충전하며 방문객들은 팝업스토어에서 추억을 쌓아갔다.
기름을 주유하는 주유소의 의미에서 확장해 행복을 주유하는 곳으로 거듭나며 주유소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 울산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 세대에 따라 주유소에 대한 추억은 다르겠지만 한 공간에서 같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는 8월 13일까지 울산 삼산동에서 계속된다. 이번 여름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추억의 시간을 색다른 주유소에서 가져보면 어떨까?
■ 주소: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 1477-7(삼산로278번길 20)
■ 일정: 2023년 7월 13일~8월 1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휴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