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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미래 성장동력 육성 위해 유럽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 투자와 소재사업 분사 결정
2019.02.27 | SKinno News

 

배터리 및 소재사업_메인

 


지난 1월 초, 美 조지아州 커머스 市에 신규 배터리 공장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CES 2019’에 업계 최초로 참가하는 등 딥체인지2.0을 추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의사 결정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2월 27일 이사회를 열어 신규사업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유럽(헝가리 코마롬)에 제2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 ▲소재사업 분할계획 등을 의결한 것이다.

 


이는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전사 역량을 모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는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소재사업의 독자경영 토대를 만들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01│SK이노베이션, 최대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 두 번째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 결의

 


SK이노베이션은 우선 유럽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9,452억 원의 투자를 결의했다. 이번 신설투자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설은 서산 공장을 포함해 유럽 2개, 중국 1개, 미국 1개 등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유럽 제2 공장은 지난해 3월, 헝가리 코마롬(Komárom)市에 착공해 건설 중인 제1 공장부지 내에 연면적 약 3만 5천 평 규모로 건설된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코마롬市 현지에 최초로 확보한 축구장 약 60개 크기의 부지 43만㎡(약 13만 평) 중 일부를 활용하는 것이다.

 

헝가리코마롬

 


헝가리 코마롬시에 지난해 초부터 건설을 시작해 내년 초부터 양산 예정인 7.5GWh 규모의 제1 공장에 이어 이번 제2 공장은 올해 3월에 착공, 2020년 상반기 내 준공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 초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자동차 산업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유럽 자동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정면승부 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실제로 제2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서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의 두 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코마롬 제1 공장


▲ 헝가리 배터리 생산공장(1차) 조감도

 


따라서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말경이면 서산 배터리 공장(4.7GWh/년)에 이어 헝가리 코마롬 기존 공장(7.5GWh/년), 중국 창저우市 공장(7.5GWh/년), 미국 조지아州 공장(9.8GWh/년) 등을 포함해 세계적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올해 CES 2019에서 김준 총괄사장이 중장기 목표로 제시한 ‘2022년 60GWh 생산능력 확보 및 글로벌 최고 수준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의 도약’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02│SK이노베이션, 최대 성장사업인 소재사업 분할해 집중 육성키로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첨단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소재사업을 자회사로 단순∙물적 분할해 전문성을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소재 사업은 올해 3월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을 확정한 이후 4월 1일을 분할기일로 분할 작업이 진행된다.

 


소재 사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LiBS(Lithum-ion Battery Separator,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접히거나(Foldable), 휘어지고(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Flexible Cover Window)* 두 가지 사업으로, 분할이 확정되면 신설 법인으로 이전된다. 현재 LiBS 사업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세계 2위의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FCW 또한 CES 2019에서 첫선을 보인 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FCW(Flexible Cover Window) :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의 핵심 소재인 투명 PI필름 브랜드

 

리튬이온전지분리막

 

FCW


▲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FCW. 여러 번 접었다가 펴도 자국이 남지 않는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분할은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이며, 소재 전문 자회사 신설을 통해 소재사업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이기도 하다.

 


이미 LiBS 사업은 충북 증평에 총 11개의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는 중국 창저우市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추가로 국내외에 생산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FCW는 올해 3월 대전기술혁신연구원 내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하는 것은 물론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증평 공장에서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분할이 결정되면 SK이노베이션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환경 변화에 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의 기업가치 제고 효과 또한 기대된다.

 


분할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5개 자회사에서 소재사업을 포함한 총 6개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조직도

 

김준사장 인터뷰

 

연도 내용
2005년 초 전기차용 배터리 본격 개발
2009년 10월 다임러 그룹 산하 미쯔비시후소社 하이브리드 상용차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2010년 3월 현대자동차 ‘소형 전기차 상용화’ 국책과제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2010년 7월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최초 고속 전기차 양산 모델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2010년 7월 충청남도 서산시와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MOU 체결
2011년 1월 메르세데스 AMG의 최고급 사양 전기 스포츠카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2011년 5월 충청남도 서산 일반산업단지 내 배터리 생산 라인 공장 착공
2012년 5월 다임러 그룹 미쯔비시후소社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 출시
2012년 7월 기아자동차와 전기차 개발 및 보급 협력 MOU 체결
2012년 9월 서산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양산
2013년 12월 Beijing BESK Technology(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와의 합작법인) 출범
2014년 4월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EV’ 출시
2014년 10월 베이징자동차 전기차 ‘ES210(선바오, Shenbao)’ APEC 공식 행사차량 선정
2015년 7월 배터리 서산 공장 증설 완료 (총 900MWh)
2016년 2월 다임러 그룹 메르세데스-벤츠 주력 전기차 프로젝트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2016년 9월 배터리 서산 공장 3호기 증설 완료 (총 1.1 GWh)
2018년 1분기 배터리 서산 공장 제2동 생산라인 4,5,6호기 증설 완료 (총 3.9GWh)
2018년 2월 헝가리 코마롬 배터리 공장 착공 (7.5GWh)
2018년 8월 中 베이징자동차-베이징전공 합작, 창저우시 내 배터리 공장 착공 (7.5GWh)
2018년 8월 배터리 서산 공장 제2동 생산라인 7호기 증설 완료 (총 4.7GWh)
2019년 2월 美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착공 (총 9.8GWh)
2019년 2월 헝가리 코마롬 내 배터리 제2 공장 투자 발표

 

공장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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