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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0
SK이노베이션이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휘어지거나 접어지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FCW(Flexible Cover Window)*를 선보인다.
* FCW(Flexible Cover Window) :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 커버 소재 브랜드 명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에 적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CES 2019에서 FCW를 최초 공개하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CES 참여 업체들과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2006년부터 관련 소재 양산을 통해 축적한 PI(Polyimide film, 폴리이미드 필름)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을 시작, 최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 준비를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FCW. 여러 번 접었다가 펴도 자국이 남지 않는다.
SK이노베이션은 투명성을 가지면서도 수만 번 접었다가 펴도 부러지거나 접은 자국이 남지 않아야 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특수 하드코팅(HC, Hard-coating)기술과 지문, 오염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접힘성(Bending)과 강도, 내(耐)스크래치(Anti-scratch) 특성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Lithum-ion Battery Separator)등, SK이노베이션은 오랜 기간 쌓아온 소재개발 역량을 토대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투명 PI필름 제조와 하드코팅 및 기능성 코팅까지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장점으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FCW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최근 국내외 관련 업체들과 협업한 결과, 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SK이노베이션 제품이 장착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이 전시되는 등 이미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연이어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글로벌 수요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인 글로벌 폴더블폰 예상 판매량이 2022년 5,010만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내년 초 데모 플랜트를 완공, FCW 제품 실증을 통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2분기엔 약 4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증평 LiBS 공장 내 부지에 2019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FCW 양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한 향후 급격한 시장 확대를 감안해 2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SK이노베이션 노재석 소재사업 대표는 “이미 확보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기의 시장 확대에 대응할 준비가 다 되어 있다”면서, “지금은 작은 사업이지만, 인류의 행복을 키우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과 SK이노베이션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BM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