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신화 만들기 ‘일사천리’ – SK이노베이션, 美 조지아州 전기차 배터리 공장 대규모 현지 채용 나서
2020.09.22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장면들, ‘레이 찰스’의 Georgia On my mind…

 

미국의 조지아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모습과 목소리다. 목가적이다. 땅콩, 면화 농장을 하다 정치에 입문한 조지아 출신의 지미 카터 前 대통령을 떠올리면 정치인마저도 목가적이다. 이름에서도 그런 느낌이 묻어난다. 영국의 오글소프 장군이 조지 2세 국왕에게 “폐하의 이름을 딴 식민지는 아직 없다”고 청한 후, 이 곳을 식민지로 삼고 ‘조지아(Georgia)’라고 명명했다. 영국 왕의 이름을 딴 조지아州는 독립전쟁 당시 영국에 맞섰던 13개 주 중 하나가 되었다.

 

지금 이 곳을 그런 생각으로 바라보면 안 될 일이다. 미국 전역을 비행기로 두 시간 내에 갈 수 있는 지리적 이점에 주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가 맞물리며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핫 플레이스다. 주도인 애틀랜타에는 코카콜라, UPS, Home Depot, 델타항공 등의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조지아州 전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 숫자는 1백여 곳에 달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 이 곳에서 이제는 전기차 배터리 신화가 쓰여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가 예정대로 착착 건설되어 가면서 2021년 첫 가동, 2022년 양산이라는 목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업은 3백 년 가까운 조지아州 역사상 최대 외자유치 사례로 기록되었다는 점에서 주 정부의 관심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작년에 열린 기공식에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이 참석할 정도로 중앙정부 역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으로서는 미국 시장 첫 생산기지이자 미국이 자동차 산업의 메카라는 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은 현지 시간으로 9월 21일, 애틀랜타 북동쪽으로 약 70마일 떨어진 커머스市에 건설 중인 두 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중 제1 공장의 최초 생산에 대비해 2021년 말까지 1천 명 이상의 숙련된 현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美 조지아州 내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제1 공장 조감도(좌) 및 건설 현장(우)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 battery America를 통해 최근 현지에서 생산 감독, 생산·공정·전기 엔지니어, 품질·물류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60명의 직원들을 첫 고용하며 채용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들은 커머스市에 건설 중인 제1, 2 공장 초기 안정화 작업과 향후 고용될 전기차 배터리 생산 인력의 트레이너 역할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SK이노베이션이 새롭게 창출하는 일자리에는 생산 오퍼레이터에서부터 고도로 정교한 전기차 배터리(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개발하는 수석 엔지니어까지 다양한 직군이 포함된다. 이 같은 인력 채용 및 직무 교육 등을 위해 SK battery America는 지난 7월 말, 美 조지아州의 퀵스타트(Quick Start)* 및 라니어 공과대학(Lanier Technical College)**과 2천 6백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교육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SK battery America는 우선 올해 말까지 현지에서 15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9백 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 퀵스타트(Quick Start) :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美 조지아州의 경제개발 프로그램으로, 조지아州 내 적격의 신규 및 확장 또는 기존 기업에 대해 맞춤형 무료 인재양성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 1967년부터 퀵스타트는 약 7천 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125만 명 이상의 조지아州 인력을 교육시켰다.

(**) 라니어 공과대학(Lanier Technical College)은 잭슨 카운티(Jackson County) 등 지역사회의 경제개발과 복지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 교육 등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인재개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 현지시간 7월 30일, (앞줄 왼쪽부터) 퀵스타트 Director ‘브루스 바톤(Bruce Batton)’, SK battery America 황준호 대표, 라니어 공과대학 ‘레이 페렌(Ray Perren)’ 총장 및 행사 관계자가 교육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배터리 사업에 26억 달러(한화 약 3조 1백 6십억 원)를 투자해 美 조지아州 잭슨 카운티 커머스市에 전기차 배터리 제1, 2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를 통해 잭슨 카운티 지역에 2천 6백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진행된 SK이노베이션과 美 조지아州의 전기차 배터리 제2 공장 투자 협약 체결식(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SK battery America 황준호 대표, 美 조지아州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주지사)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제1 공장의 외관 준공과 제2 공장 착공 등 주요 공사 이정표도 세웠다. 제1 공장은 2022년 양산을 목표로 2021년 최초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같은 부지에 건설 중인 제2 공장은 2023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2023년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총 생산 능력은 71GWh에 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美 조지아州 소재의 전기차 배터리 제1, 2 공장만으로 매년 3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인 21.5GWh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美 조지아州를 전기차 배터리 제조 분야의 글로벌 선도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글 | SKinn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