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슬기로 바다를 배우고, 용기로 바다를 개척하며, 충성으로 조국을 지키겠습니다!”

6월 8일 오전, SK 울산CLX 본관 대강당에서 울산지역 해양소년단원들의 외침이 울려 퍼집니다. 이날은 한국해양소년단 울산연맹의 2013년도 신입 대원 합동선서식 및 고래탐사 출정식이 있던 날입니다.

한국해양소년단 울산연맹은 올해 약 800명의 학생이 신규 입단하고 초등학교 3개 선대, 중학교 2개 선대가 신규로 등록하는 등 조직 정비 및 꾸준한 단원 배가운동을 지속해서 전개 중인 단체인데요. 이러한 신규 입단과 관련하여 합동선서식이 개최된 것입니다.

행사에는 연맹장인 이재환 SK 울산CLX 부문장과 박노종 울산지방해양항만청장, 남상욱 울산해양경찰서장,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 연맹임원들과 개운초등학교를 비롯한 43개 초∙중∙고∙대학의 지도자 및 신입 대원 등 해양소년단원 7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먼저 유공 지도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열렸습니다. 이에 평소 해양소년단 활동에 공로가 많은 금양산업 이윤철 대표이사와 청솔초 이소정 교사가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을 수상받았는데요. 이후 검단초 신명렬 교사가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암초 김지환 교사가 청소년단체협의회 표창을 각각 수상받는 등 총 11명의 지도자가 표창을 수여 받았습니다.

또, 대원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있었습니다. 대상자로는 우신고등학교 안소형 양 등 15명의 모범대원이 한국청소년단체 협의회장상 등 유관 기관장의 표창을 받았답니다.

이어, 선서식에 참가한 대원들은 해양소년단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한다는 내용의 대원 선서와 함께 규율 낭독으로 신규 입단을 신고했는데요. 낭독이 끝나고 이재환 연맹장은 신규대원들의 입단을 선포했습니다.

이재환 연맹장은 합동선서식 환영사에서 “어려서부터 바다를 가까이하면서 도전정신과 협동심, 높은 이상과 꿈을 키울 수 있는 수련의 장이 바로 한국해양소년단 울산연맹입니다”라며, “연맹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친선활동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도전정신과 리더십을 함양해 미래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해주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합동선서식을 마친 해양소년단원들은 장생포 일반부두로 이동하여 안전수칙을 힘차게 복명복창한 후 선대별로 울산해경이 제공한 5척의 함정(300함, 316함, 방 제16호정, 방 제22호정, 소방 1호정)에 분승했습니다. 이후, 24시간 365일 바다 안전의 지킴이 해양경찰의 역할을 배우고 함정의 장비를 견학하며 본격적인 고래 서식지 탐사에 나섰답니다.

함정의 힘찬 뱃고동 소리를 뒤로하고 출항한 해양소년단 고래 서식지 탐사단은 울산 원유부이 인근을 거쳐 간절곶, 울산항 해상으로 이어지는 귀신고래 회유 연안 해역을 순항하면서 고래가 나타나기를 갈망했는데요. 이 항해는 약 1시간 30분에 걸쳐 계속됐습니다.

이날 고래 서식지 탐사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해양소년단으로서의 자긍심과 함께, 고래도시 울산에 대한 애향심을 가슴 가득 담고 아쉬움 속에 탐사 행사를 마무리했는데요. 울산 해양소년단의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주목하고 모두 함께 응원하도록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