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홈경기에서 국내 최초 탄소중립 축구경기를 펼치다!
2022.07.04

▲ 7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유나이티드의 탄소중립 축구경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 열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제주유나이티드 한중길 대표이사)

 

제주유나이티드 (이하 제주 UTD)는 7월 2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국내 최초의 탄소중립 축구경기를 펼쳤다.

 

‘탄소중립 축구경기’란 축구경기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구단과 관중이 함께 탄소발자국 줄이기 활동을 실천하고 잔여 배출량은 조림사업 자발적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하여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중립화(Net Zero)하는 경기이다.

 

전세계적으로 스포츠를 활용하여 시민들의 기후 행동을 독려하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선포식에서 제주UTD는 22년 시즌 전체 홈경기를 탄소중립 축구경기로 실시하겠다고 선포하였다. 제주UTD 한중길 대표는 “제주도 유일의 스포츠 구단으로서, 대중 문화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차별적인 ESG 활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대중들에게 탄소중립의 필요성과 동참 의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탄소중립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2022년 상반기 제주UTD 홈경기 대상, 배출량 예비 산정 결과 기준에 따라 산출된 축구경기 탄소배출량 정보에 따르면 관중 이동 및 숙박(55%), 제주UTD 선수단 이동(18%), 원정팀 이동 및 숙박(11%) 등의 활동으로 인해 약 60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UTD는 홈경기 당일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제주UTD 클럽하우스에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을 예비 산정했으며, 여기에는 홈경기 관중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탄소발자국 측정 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이번 탄소중립 캠페인에서는 경기장 전력 재생에너지 전환, 선수단 전기버스 이용, 저탄소 식품 판매, 홈경기 셔틀버스 이용 활성화, 경기장 내 다회용기 사용,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등 탄소발자국 줄이기 6대 행동강령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전기버스에 탑승하는 제주UTD 선수, 저탄소 식품을 이용하는 관람객들, 클린존에서 플라스틱 페트병을 분리배출하는 관중의 모습, 제주UTD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관중들

 

제주UTD는 관중에 의한 탄소배출량 비율이 60%를 상회하는 축구경기 특성을 고려해 관중들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초점을 두고 캠페인 행사를 준비했으며, 특히 제주UTD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캠페인 동참을 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제주UTD와 함께 보고, 즐기고, 느끼는 탄소중립 페스티벌! – 지구마켓Zone, 그린포인트Zone, 에코그라운드Zone

 

이날 제주UTD는 탄소중립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탄소중립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이 페스티벌은 지구마켓Zone(이하 존), 그린포인트존, 에코그라운드존 세 개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각 구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통해 관람객에게 탄소감축 행동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마련된 지구마켓존에서는 업사이클링 및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10개의 플리마켓이 입점했다. 업사이클링 의류부터 장식품, 제로웨이스트 제품, 플로깅KIT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 (상단 좌측) 7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마련된 지구마켓존 / (상단 우측, 하단)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제주UTD의 탄소중립 페스티벌에서 지구마켓존 플리마켓을 구경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지구마켓존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원데이 클래스를 체험하기도 하고, 플라스틱 병뚜껑을 통해 직접 플라스틱의 순환 체계에 대해 알아보고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체험형 전시를 즐기기도 했다.

 

▲ (상단) 지구마켓존에서 업사이클링 원데이 클래스를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들 / (하단) 지구마켓존에서 체험형 전시를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들

 

그린포인트존은 다회용컵 대여 및 반납, 투명 페트병 회수를 통해 그린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그린포인트존에서는 일회용 종이컵 대신 다회용컵을 제공해 편의점에서 음료를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반납 부스와 관중들의 원활한 분리수거를 돕는 분리수거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그린포인트(Green Point): 제주유나이티드가 ‘No플라스틱 캠페인’의 SV(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도입한 참여형 이벤트 제도로 적립된 포인트에 따라 재생 유니폼, 2022년 시즌권 할인, 친환경 리사이클링 기념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처: 제주유나이티드 공식홈페이지

 

▲ (상단 좌측) 그린포인트존에 마련된 다회용컵 대여 및 반납 부스와 분리수거 부스 / (상단 우측) 다회용기를 이용하고 있는 관람객, (하단) 플라스틱을 분리수거 하는 관람객들

 

에코그라운드존에서는 관람객들이 친환경을 키워드로 한 젠가와 캐치볼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젠가 게임은 바다와 흙, 자연, 하늘의 4가지 버전의 젠가 유닛으로 구성해 #CARBON NET ZERO #PLASTIC FREE #UPCYCLING #ZERO WASTE 등 지구를 위한 4가지 캐치프라이즈를 전했다. 또한, 관람객들은 캐치볼 부스안에 들어가 날아오는 공을 잡으며 추첨볼을 잡을 때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캐치볼 게임을 즐겼으며, 친환경 자전거 인버터를 통해 자전거를 타는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전환되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 (상단, 하단 좌측) 에코그라운드존에서 친환경 젠가 게임과 캐치볼 게임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 (하단 우측) 친환경 자전거 인버터를 체험중인 관람객

 

 

 

탄소중립의 시작! 탄소중립 캠페인 선포식과 제주UTD 국내 최초 탄소중립 축구경기

 

이날 제주UTD의 탄소중립 축구경기의 첫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제주유나이티드 한중길 대표이사, 서귀포시 한웅 시장 직무대리, 서귀포시 김태문 체육회장, 제주특별자치도 윤일 축구협회장, 제주도개발공사 이경호 총괄이사, 한국프로축구연맹 한웅수 부총재 등 10여 명의 VIP들이 자리했다.

 

탄소중립 축구경기 선포식은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와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제주UTD 구자철 선수, 제주UTD 주민규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2022년 제주UTD 시즌 전체 홈경기를 탄소중립 축구경기로 실행한다는 선언과 함께 축구경기 탄소발자국 줄이기 6대 행동강령이 소개됐다.

 

특히, 동력 생성 자전거를 활용해 지구본 모형의 풍선이 상승하면서 현수막이 내려오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현수막에는 금번 탄소중립 캠페인의 메시지인 ‘지구의 온도는 낮추고 응원의 열기는 높이는 제주유나이티드 탄소중립 축구경기’ 구호가 담겼다. 이어서 선수단 입장 및 오영훈 도지사의 시축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 (상단) 7월 2일, 제주UTD가 탄소중립 축구경기에 앞서 선포식을 진행하고 동력 생성 자전거를 통해 탄소중립 캠페인 메시지를 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왼쪽부터 제주UTD 구자철 선수,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제주UTD 주민규 선수) / (하단 좌측)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는 선수들 / (하단 우측) 탄소중립 축구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가 시축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후, 본격적으로 제주UTD 탄소중립 축구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제주 UTD선수들은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소재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뛰었다.

 

▲ (좌측)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제주UTD의 친환경 유니폼 / (우측) 친환경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제주UTD 선수

 

제주UTD 선수들은 국내 최초로 펼쳐지는 탄소중립 축구경기에서 큰 의지로 경기에 임한 만큼 전반전부터 공세를 펼쳤다. 전반 5분에 제주UTD 최영준 선수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 선수가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을 기록한 제르소 선수를 비롯한 제주UTD 선수들은 관중들에게 함께 탄소중립에 동참하자는 의미를 담아 유니폼의 앞면에 새겨진 “카본 넷제로(Carbon Net Zero) by 2050”을 가리키는 탄소중립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 (상단) 7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탄소중립 축구경기 전반전을 펼치고 있는 제주UTD 선수들 모습 / (하단) 제주UTD 선수들이 골을 넣고 탄소중립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전반전이 종료된 하프타임에 관중들을 대상으로 ‘탄소발자국 설문조사’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다. 관중들은 좌석 앞 혹은 경기장 곳곳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하여 접속 후 설문조사에 참여했으며, 설문조사 결과는 제주UTD 축구경기 탄소배출량 측정을 위한 활동 데이터로 활용됐다.

 

▲ (좌측) 경기장 곳곳에 부착된 ‘탄소발자국 설문조사’ 안내 QR코드 / (우측) ‘탄소발자국 설문조사’에 참여중인 관중 모습

 

이후, 제주UTD와 FC서울의 치열한 공방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 7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탄소중립 축구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제주UTD 선수들 모습

 

 

 

이날 경기에서 제주UTD 구단과 관중의 노력으로 감축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9톤이다. 제주UTD 구단 관계자는 경기장 전력사용량 재생에너지 전환(6톤), 선수단 전기버스 이용 (2톤), 식물성 대체육 핫도그/육포/샌드위치 판매 (0.5톤) 등 축구경기 탄소발자국 줄이기 6대 행동강령이 잘 실행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장에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 부스 참여 인원은 약 3천 명에 이를 정도로 제주UTD의 탄소감축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주 UTD는 이번 홈경기를 시작으로 시즌 마지막 홈경기까지 탄소중립 축구경기를 펼치게 된다. 탄소배출량의 합리적인 산정을 위해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가이드라인과 WRI(세계자원연구소)의 온실가스 프로토콜 배출범위를 참고해 산정 기준을 만들고, 국내 검증업체인 한국품질재단을 통해 제3자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UTD는 2022년 시즌 전체 홈경기에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 산정결과와 탄소배출량 상쇄에 사용된 조림사업 배출권 소각 증명서를 연말까지 제주UTD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 축구경기를 시도하고, 관중들과 함께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 노력을 펼치는 제주UTD의 친환경 의지를 응원한다.

 

글 | SKinn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