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의 영웅들” -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의 이야기
2024.12.20
지난 2월 2일,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에서 ‘2021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의 기부금을 출연하는 1:1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조성된 ‘1% 행복나눔’ 기금과 정부·협력사의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을 합한 상생기금 총 35억 원을 73개 협력사에 전달했다.
특히 이날 전달식에선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등 행사 참석자들이 고래가 그려진 맨투맨 티셔츠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입은 맨투맨 티셔츠는 울산 지역 대표 사회적기업인 ‘우시산’에서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제품으로, 티셔츠에는 ‘Let me off the earth(지구를 벗어나게 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 (좌) 2월 2일, 울산CLX에서 개최된 ‘2021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맨투맨 티셔츠를 입은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 (우) ‘2021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맨투맨 티셔츠를 입은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왼쪽)이 협력사 대표에게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전사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밸런스 2030** 달성 의지를 나타내고자 했으며, 이에 공감한 참석자들은 격식을 차린 정장이나 회사 조끼 대신 친환경 사회적기업의 제품인 맨투맨 티셔츠를 입게 됐다.
(*)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 그린밸런스 2030 :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사업의 환경 부정 영향을 축소하고, 친환경 사업 모델 개발을 통해 환경 마이너스 가치를 상쇄하는 ‘그린밸런스 2030’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환경부정영향을 0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음.
올해 초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Green Energy & Materials) 기업을 방향으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설정한 만큼, 본격적인 실행의 원년인 올해 모두의 강한 의지와 패기로 친환경(Green) 중심의 전면적/근본적 혁신으로 그린밸런스 2030을 완성해 ‘New SK이노베이션’을 만들자”고 당부한 바 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이 입은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맨투맨 티셔츠는 SK이노베이션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그린밸런스 2030을 상징하는 것이다. 또한, 울산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울산을 사야 울산이 산다’는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상생과 경제 살리기, 환경보호까지 다양한 의미가 담겼다.
▲ (좌측)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맨투맨 티셔츠 / (우측) 2월 2일, 울산CLX에서 개최된 ‘2021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 기금 전달식’에 (왼쪽 네 번째부터) SK이노베이션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박종덕 ㈜동부 대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근로복지공단 강순희 이사장 등이 참석해 ‘우시산’의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환경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생존과 성장을 위한 SK이노베이션의 강력한 실천력이 투영됐다고 보고 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맨투맨 티셔츠를 보고 “정말 인상 깊고 참신하다”며 “우리에게 강한 교훈을 주는 티셔츠가 오늘 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시산’은 고래와 바다 생태계 보호, 노인∙경력단절여성과 같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가치 창출 효과를 인정받아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우시산’은 죽은 고래 뱃속에서 엄청난 양의 폐플라스틱이 나온 것을 본 뒤,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플라스틱을 이용한 친환경 원사를 만들어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게 됐다. 이렇게 일련의 과정을 거친 해양 폐플라스틱은 생활 속에서 입을 수 있는 맨투맨 티셔츠 등으로 재탄생했으며, 우시산의 친환경 사회적가치가 담긴 제품들은 SNS 등 온라인 상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