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의 위대한 꿈을 응원합니다!”
발달장애인의 반짝이는 꿈과 재능을 응원하는 제4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reat Music Festival(이하 GMF)이 10월 28일, 송파구 하트-하트재단 리사이틀홀에서 열렸다.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과 문화체육관광부, SM엔터테인먼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후원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GMF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 음악 경연 축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발달장애인들이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만들어내는 하모니를 통해 위대한 꿈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하트-하트재단과 뜻을 모아 제1회 GMF를 개최한 이후 올해 4회째를 맞았다.
(*) 하트-하트재단 : 1988년에 설립된 사회복지전문단체. 소외된 국내외 아동 및 그 가족에 대한 복지를 지원하고 국내 발달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창단 등 문화복지사업을 이끌고 있음.
이번 GMF에는 전국 24개 팀, 총 240명의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이 경연 예선에 참가했으며 공정한 심사를 통해 ▲클래식 분야 4개 팀(SEM 듀오, 그라토(GRATO) 플루트 앙상블,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아인스바움 윈드 챔버)과 ▲실용음악 분야 2개 팀(맑은소리하모니카, 통기타 듀엣 SHINE) 등 총 6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01 l 온라인 생중계 진행으로 더욱 뜨거웠던 제4회 GMF
제4회 GMF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무대 공연과 경연 도전을 희망하는 발달장애인 음악단체와 학부모들의 요청을 반영해 철저한 방역지침 아래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선 경연에 참가한 발달장애인 음악단체의 무대 연주는 지난 10월 21일, 공정한 한 번의 기회 아래 사전 녹화로 진행됐다. 이어 10월 28일 열린 제4회 GMF는 본선에 오른 6개 팀의 공연 영상과 더불어 유명 셀럽 등과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졌다.
▲(좌) 방송인 이수근과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가 발달장애인 연주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우) 유튜브 생중계 채팅창에 실시간으로 게재된 발달장애인 음악단체 응원 댓글
또한, SK이노베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해 현장의 열기를 많은 시청자와 함께 나눴다. 심사위원들은 녹화된 본선 경연 영상을 보며 심사를 하면서도 감동적인 공연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유튜브 생중계 채팅창에는 실시간으로 발달장애인 음악인들을 응원하는 댓글이 이어지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의 GMF를 만들었다.
02 l 안방 1열에서 시청하는 감동과 환희의 GMF
제4회 GMF의 사회는 올해로 3년째 GMF와 함께하고 있는 방송인 이수근이 맡았으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리더 제아는 지난해 심사위원에 이어 이번에는 토크 콘서트의 패널로 참석했다. 이수근과 제아는 GMF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솔직담백한 토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좌) 제4회 GMF 사회를 맡은 방송인 이수근 / (우) 제4회 GMF 토크 콘서트 패널로 참석한 브라운아이드 걸스 리더 제아
심사위원단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김대진 원장이 심사위원장으로, 숭실사이버대학교 정무성 총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안중원 이사장이 심사위원으로 함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의 축사와 SK이노베이션과 하트-하트재단, SM그룹 관계자들의 응원 메시지 영상으로 제4회 GMF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더불어 가수 레드벨벳도 제4회 GMF를 응원한다는 깜짝 메시지와 함께 축하공연을 선사했다.
▲ (좌)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의 축사 영상 / (우) 행사 관계자들의 응원메시지 영상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올해 GMF에선 이수근과 제아, 본선 진출 6개 팀이 한 자리에 모여 무대 뒤에서도 계속되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연주를 시작하게 된 계기, GMF 본선에 진출하게 된 소감 등을 주제로 이어진 토크에서 ‘그라토 플루트 앙상블’의 신준민 씨는 “하루에 6시간씩 연습했다. 유튜브도 보고 싶고, 게임도 하고 싶지만 나는 플루트를 연주하고 무대에서 박수 받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면서 GMF 본선 무대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연습한 일화를 얘기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아인스바움 윈드 챔버’ 김한빈 씨 또한 “국내산 페이스 쉴드를 착용하고 연습했다”고 말하며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제아 또한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본인의 경험담을 나누며 GMF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 방송인 이수근, 브라운아이드걸스 리더 제아, 본선 진출 6개 팀이 함께한 제4회 GMF 토크콘서트
첫 번째로 무대를 선보인 팀은 1명의 지체장애인과 3명의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맑은소리하모니카’로, ‘뻐꾹왈츠’ 연주로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서 울산 지역 출신의 ‘통기타 듀엣 SHINE’이 ‘캐논 변주곡’을 섬세한 기타 선율로 재탄생 시키며 온라인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 번째로 경연을 펼친 ‘SEM 듀오’는 이번 GMF를 위해 결성된 팀으로, 가장 작은 현악기인 바이올린과 가장 큰 현악기인 더블베이스의 아름다운 화음을 통해 ‘Gran Duo Concertante for Violin and Double Bass(2nd Mvt.)’를 연주했다. 4명의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그라토 플루트 앙상블’은 ‘The Fairest Of The Fair’를 연주하며 플루트가 가진 매력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연주자들은 서로 눈을 맞추며 아름다운 선율을 자아냈다.
다섯 번째로 장애 및 소외계층 학생들의 공동체 정서 함양 및 사회성 향상을 위해 창단된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가 경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행진곡으로 유명한 ‘William Tell Overture’를 연주했다. 끝으로 ‘하나의 나무’라는 뜻을 가진 팀명과 같이 12년간 한마음으로 조화와 공존을 추구하며 함께 해 온 ‘아인스바움 윈드 챔버’가 풍부한 선율로 가득한 ‘Circus town parade march’를 연주하며 제4회 GMF 경연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03 l 꿈의 결실을 맺다! 제4회 GMF 영예의 수상 팀은?
본선 진출 팀의 열정적인 무대가 끝날 때마다 심사위원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치열하게 경연을 마친 모든 팀의 무대가 끝나고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제4회 GMF 대상 수상의 영광은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SEM 듀오’가, 우수상은 ‘그라토 플루트 앙상블’과 ‘아인스바움 윈드 챔버’가, 장려상은 ‘맑은소리하모니카’와 ‘통기타 듀엣 SHINE’이 수상했다. 연주자들은 가족들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고, 시청자들은 유튜브 생중계 채팅창을 통해 축하의 메시지로 함께 했다.
공식적인 시상식은 유튜브 생중계가 끝난 후 진행됐으며, 대상 팀 1천만 원 등 6개 팀에게 총 2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아울러 올해는 더 많은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이 계속해서 음악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본선 진출팀은 물론 GMF에 참가한 모든 팀에게 다양한 공연 기회가 확대 제공될 계획이다.
무관중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제4회 GMF! 생중계를 놓쳤다면 안방 1열에서 수상 팀의 연주를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한편,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도 본사가 위치한 SK서린사옥(종로구 소재)에서 GMF의 감동을 함께 나눴다. 구성원들은 1층 미디어월에서 송출되는 GMF 생중계를 시청하며 발달장애인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고 모든 팀을 응원했다.
▲ SK서린사옥에서 제4회 GMF 생중계를 시청 중인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