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구성원 3,100명, 2주간 집중 봉사활동에 구슬땀
2024.11.05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은 지난 1983년 4월, 미국의 유전개발 전문 회사 코노코와 손을 잡고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서 탐사정 8개를 시추하며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석유개발(E&P, Exploration & Production) 사업에 진출했다.
그로부터 35년 후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최대 민간 석유개발 사업자로서, 대한민국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전 세계 9개국 13개 광구에서 하루 5만 5천BOE(Barrel of Oil Equivalent)1)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1) BOE는 ‘석유환산배럴’을 뜻하며, 1배럴의 원유를 연소시킬 때 방출되는 에너지의 추정치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석유개발 사업 메카이자 셰일오일 사업 본토인 미국에서 셰일 생산광구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만 하루 약 6천BOE의 셰일오일과 셰일가스를 직접 생산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4년 4월, SK플리머스(SK Plymouth)를 설립해 오클라호마 소재 그랜트/가필드 카운티(Grant/Garfield County) 생산광구 지분 75%와 텍사스 소재 크레인 카운티(Crane County) 생산광구 지분 50%를 인수했다. 생산광구의 운영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최신 석유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해 석유개발 사업 전문성을 크게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에서는 하루 약 1천 7백BOE의 셰일가스와 셰일오일이 생산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셰일 개발업체인 롱펠로우社(Longfellow Nemaha, LLC)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네마하(Nemaha) 생산광구를 추가 확보했다. 네마하 생산광구는 미국 내 셰일오일 개발지로 각광 받고 있는 STACK2) 지역에 위치해 있다. 또한 이곳은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로부터 약 40km 떨어져 있어 유사한 지형적 특성과 작업환경을 갖고 있다.
2) STACK 지역은 오클라호마주 소재 Sooner Trend, Anadarko, Canadian, Kingfisher를 통칭하며, 미국 텍사스州 퍼미안(Permian) 분지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셰일오일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미국 오클라호마州 내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생산광구
네마하 생산광구 확보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생산광구 면적은 528㎢로 불어났으며, 유정(油井) 숫자도 240개로 늘어났다. 네마하 생산광구에서는 하루 약 3천 9백BOE, 플리머스 광구에서는 약 1천 7백BOE의 셰일오일과 가스가 생산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수평시추3)와 수압파쇄4) 공법을 고도화하며, 생산량과 생산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3) 수평시추법은 셰일층에 수평 형태로 삽입한 시추관을 통해 물·모래·화학약품 혼합액을 고압으로 분사한 후 암석에 균열을 일으키는 채굴 방법이다.
4) 수압파쇄법은 고압의 물을 주입해 지하의 암석을 파쇄해 원유를 채굴하는 방식이다.
▲ 네마하 생산광구 시추기(좌)와 셰일오일과 가스를 퍼 올리는 역할을 하는 펌핑유닛(우)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사업은 2017년 매출 6,358억 원, 영업이익 1,884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 내 최고 성과를 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천 759억 원을 달성하며 2015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사업 실적>
구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3분기 |
매출 (원) | 6,286억 | 5,305억 | 6,358억 | 5,353억 |
영업이익 (원) | 620억 | 1,051억 | 1,884억 | 1,759억 |
2015년 이후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은 매년 약 1.7배씩 상승해왔다. 2015년~2017년 연평균 국제유가가 40~50달러대에 머물렀음에도 실적이 상승한 배경에는 SK이노베이션의 공격적 사업 확장 노력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셰일 생산광구를 인수하는 등 사업에 집중해왔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도 지속해왔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초, 석유개발 사업 본사를 미국 휴스턴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세계 각지의 원유를 개발해 석유제품으로 다시 수출하는 ‘무자원 산유국’의 꿈과 석유개발사업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어냈다.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우리나라 석유개발사업을 이끌며, 새 역사를 써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