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의 영웅들” -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의 이야기
2024.12.20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은 지난 1983년 4월, 미국의 유전개발 전문 회사 코노코와 손을 잡고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서 탐사정 8개를 시추하며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석유개발(E&P, Exploration & Production) 사업에 진출했다.
그로부터 35년 후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최대 민간 석유개발 사업자로서, 대한민국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전 세계 9개국 13개 광구에서 하루 5만 5천BOE(Barrel of Oil Equivalent)1)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1) BOE는 ‘석유환산배럴’을 뜻하며, 1배럴의 원유를 연소시킬 때 방출되는 에너지의 추정치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석유개발 사업 메카이자 셰일오일 사업 본토인 미국에서 셰일 생산광구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만 하루 약 6천BOE의 셰일오일과 셰일가스를 직접 생산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4년 4월, SK플리머스(SK Plymouth)를 설립해 오클라호마 소재 그랜트/가필드 카운티(Grant/Garfield County) 생산광구 지분 75%와 텍사스 소재 크레인 카운티(Crane County) 생산광구 지분 50%를 인수했다. 생산광구의 운영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최신 석유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해 석유개발 사업 전문성을 크게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에서는 하루 약 1천 7백BOE의 셰일가스와 셰일오일이 생산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셰일 개발업체인 롱펠로우社(Longfellow Nemaha, LLC)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네마하(Nemaha) 생산광구를 추가 확보했다. 네마하 생산광구는 미국 내 셰일오일 개발지로 각광 받고 있는 STACK2) 지역에 위치해 있다. 또한 이곳은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로부터 약 40km 떨어져 있어 유사한 지형적 특성과 작업환경을 갖고 있다.
2) STACK 지역은 오클라호마주 소재 Sooner Trend, Anadarko, Canadian, Kingfisher를 통칭하며, 미국 텍사스州 퍼미안(Permian) 분지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셰일오일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미국 오클라호마州 내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생산광구
네마하 생산광구 확보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생산광구 면적은 528㎢로 불어났으며, 유정(油井) 숫자도 240개로 늘어났다. 네마하 생산광구에서는 하루 약 3천 9백BOE, 플리머스 광구에서는 약 1천 7백BOE의 셰일오일과 가스가 생산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수평시추3)와 수압파쇄4) 공법을 고도화하며, 생산량과 생산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3) 수평시추법은 셰일층에 수평 형태로 삽입한 시추관을 통해 물·모래·화학약품 혼합액을 고압으로 분사한 후 암석에 균열을 일으키는 채굴 방법이다.
4) 수압파쇄법은 고압의 물을 주입해 지하의 암석을 파쇄해 원유를 채굴하는 방식이다.
▲ 네마하 생산광구 시추기(좌)와 셰일오일과 가스를 퍼 올리는 역할을 하는 펌핑유닛(우)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사업은 2017년 매출 6,358억 원, 영업이익 1,884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 내 최고 성과를 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천 759억 원을 달성하며 2015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사업 실적>
구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3분기 |
매출 (원) | 6,286억 | 5,305억 | 6,358억 | 5,353억 |
영업이익 (원) | 620억 | 1,051억 | 1,884억 | 1,759억 |
2015년 이후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은 매년 약 1.7배씩 상승해왔다. 2015년~2017년 연평균 국제유가가 40~50달러대에 머물렀음에도 실적이 상승한 배경에는 SK이노베이션의 공격적 사업 확장 노력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셰일 생산광구를 인수하는 등 사업에 집중해왔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도 지속해왔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초, 석유개발 사업 본사를 미국 휴스턴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세계 각지의 원유를 개발해 석유제품으로 다시 수출하는 ‘무자원 산유국’의 꿈과 석유개발사업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어냈다.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우리나라 석유개발사업을 이끌며, 새 역사를 써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