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4
1983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이 100만 달러를 투자하여 미국의 유전개발 전문 회사 코노코와 손을 잡고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서 탐사정 8개를 시추하며 국내 민간기업 석유개발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로부터 35년이 흐른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E&P, Exploration & Production) 사업은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하는 주력 사업으로 성장하여 대한민국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는데요.
이제는 석유개발사업의 허브로 불리는 미국으로 진출하여 직접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의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만나 보실까요? 🙂
지난 2014년 4월, SK이노베이션이 총 3,871억 원을 투자하여 오클라호마 소재 그랜트/가필드 카운티(Grant/Garfield County) 생산광구의 지분 75%와 텍사스 소재 크레인 카운티(Crane County) 생산광구의 지분 50%를 인수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광구 펌핑유닛(Pumping Unit : 시추작업 완료 후 원유와 가스를 뽑아 올리는 설비) >
특히 SK이노베이션은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광구의 운영권까지 확보하며 석유개발사업의 전문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는데요.
생산•탐사광구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원개발 사업을 해온 SK이노베이션이 생산광구를 직접 운영하게 된 것은 1983년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었는데요.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유일하게 해외 자원광구에서 셰일가스와 오일을 직접 생산하고 있답니다.
이처럼 SK이노베이션은 생산광구 운영 과정을 통해, 세계 3위 산유국인 미국의 최신 석유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하며 석유개발사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있답니다. 🙂
SK이노베이션이 광구를 인수한 이래로 총 누적 원유 생산량은 약 400만 배럴에 달합니다. 2011년부터 개발된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에서는 하루 2,700 배럴, 2012년부터 개발된 크레인 카운티 생산광구에서는 하루 300배럴의 원유가 각각 생산되고 있는데요.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기술을 활용해 두 광구에서 매일 약 3,000 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수평시추 : 셰일층에 수평으로 삽입한 시추관을 통해 물, 모래, 화학약품 혼합액을 고압으로 분사해 암석에 균열을 일으키는 시추방법 (출처 : 물 정보 포털 ‘My Water’)
**수압파쇄 : 고압의 물을 주입하여 지하의 암석을 파쇄하는 기술 (출처 : 물 정보 포털 ‘My Water’)
이렇듯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석유개발사업! 그 이면에는 전문 인력 확보, 생산 효율성 강화 등 석유개발사업 확장을 위한 SK이노베이션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2010년에는 휴스턴에 자원개발기술센터(E&P Tech Center)를 세워 지질학, 지구물리학, 석유공학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고, 2013년에는 E&P CIC(Company in Company) 출범과 함께 E&P 미주본부로 확대 개편한 것인데요.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초에는 E&P 사업 본사를 휴스턴으로 이전해 북미 중심의 석유개발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수평시추, 수압파쇄 공법의 고도화를 통해 생산량과 생산 효율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며, 지속적인 지역 추가 탐사를 통해 생산 정(井)을 늘려나갈 계획이랍니다. 🙂
미국의 생산광구들을 필두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의 성공 스토리는 지난 2일에 발표한 2017년 3분기 실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번 3분기에 기록한 석유개발사업의 영업이익은 447억 원, 2017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372억 원에 달한답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이익이 이미 2015, 2016년 연간 영업 이익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2015년 대비 752억 원, 2016년 대비 320억 원을 초과한 실적이랍니다.
이렇듯 석유개발사업은 지난 2014년 말부터 시작된 국제 유가의 급격한 하락세에 따른 실적 악화의 충격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영업이익 개선을 이루어내고 있는데요. 4분기에도 현재와 같은 흐름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약 1,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답니다.
석유개발사업은 국제유가가 곧 매출액과 매출이익, 그리고 영업이익의 증대로 직접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요. 고유가가 지속되던 2010년대 초반과 2011~2014년에는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은 연간 영업이익을 매년 5천억 원 이상 기록하던 효자사업이었습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이 37년 만의 적자를 기록하던 2014년에는 6천억 원 이상의 이익을 올리며 적자의 충격을 상쇄시키던 사업이기도 했답니다.
저유가 시기가 지속되어 온 2014년 이후에는 절대적인 영업이익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석유개발사업은 여전히 석유정제나 범용화학사업의 시황에 따른 실적 부침을 상쇄하는 SK이노베이션 사업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감산 시한 연장 기대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에 따라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석유개발사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1997년 6월,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현지 법인 SK E&P를 세우며 미국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매년 30조의 순이익을 석유개발에서 얻고 있는 엑손 모빌을 비롯해 쉐브론 등 글로벌 기업을 탄생시킨 미국 무대는, SK이노베이션이 석유 개발의 메이저로 거듭날 수 있는 도전의 땅이자 기회의 땅이었는데요.
‘석유 개발을 제대로 하려면 본고장인 미국으로 가야 한다.’라는 SK이노베이션의 의지와 함께 시작된 미국에서의 석유개발사업! 당시 독자적인 생산과 탐사활동은 아니었지만, 2천 4백만 달러를 투자하여 총 5개 생산광구에 대한 지분 매입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현지에서 독자적인 광구 개발까지 이어갔는데요. 2005년 3월, SK E&P가 루이지애나주 남부 육상 광구 이베리아 노스 탐사광구 지분 70%를 인수해 운영권을 확보했습니다.
석유개발의 중심인 미국 현지에서의 탐사 성공은 곧 석유개발 메이저 업체로의 도약을 의미하는 만큼 큰 기대를 가지고 있던 SK이노베이션! 같은 해 10월, 첫 시추에 돌입하였으나 큰 꿈을 갖고 시작한 미국 탐사 사업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예상보다 적은 매장량에 탐사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석유개발사업의 ‘아메리칸 드림’을 포기할 수는 없었는데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하려면 리스크가 있을 수 있지만, 도전과 성장을 통한 진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마인드로 다시 한 번 심기일전!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기 보다는 그 과정에서 얻은 성과를 인정하며, 석유개발사업의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더욱 박차를 가했답니다.
실패를 경험으로 인정하는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석유개발 시장에서의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집념 덕분이 SK이노베이션이 석유개발사업의 ‘아메리칸 드림’을 꾸준히 완성시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 🙂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세계 각지의 원유를 개발해 석유제품으로 다시 수출하는 ‘무자원 산유국’의 꿈과 석유개발사업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어낸 SK이노베이션! 앞으로도 글로벌 석유개발 시장에서의 축적된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석유개발사업의 역사를 써 내려나갈 SK이노베이션의 발걸음에 많은 응원 부탁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