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SK이노베이션, 1~9월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전년 동기比 한 계단 상승한 6위 기록
2018.11.12 | SKinno News

전기차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상승세 계속돼

12일 시장 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가 발표한 ‘2018년 1~9월 전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LG화학은 일본의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SDI는 일본 AESC에 밀려 한 계단 내려간 4위를 기록했다.

*세계 배터리 출하량에서 중국업체를 제외한 출하량 기준(‘18년 1~9월 누적)

 

2018년 1~9월 전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24.5GWh로 전년 동기 대비 71.6% 급증했다. LG화학은 4.3GWh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34.2%)이 시장 평균을 크게 하회해 점유율이 4.9%포인트 하락했다. 삼성SDI는 2.0GWh로 26.2% 증가한 데 그쳐 순위와 점유율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534MWh로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2.7배 성장률을 보이면서 점유율과 순위 모두 올라섰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엔 출하량을 전년 대비 2.6배 가량 늘리면서, 8월 단기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도 3.2%를 넘어선 바 있다.

 

전기차

▲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내장된 전기차 쏘울EV

 

SNE리서치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성장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BEV를 비롯하여 니로 PHEV와 소울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18년 9월 전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4.7GWh로 전년 동월 대비 97.2% 증가했다. 업체별로 파나소닉과 LG화학이 1, 2위를 지킨 가운데 SK이노베이션도 업계 최고 성장률을 보이면서 전년 동월보다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를 비롯한 다수 모델들의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출하량이 27.3% 급감해 전년 동월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 연이은 성장세 이유는

SK이노베이션의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인정 받으면서 공급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공격적인 투자 발표가 이어지는 것도 사업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기본적으로 ‘선 수주∙후 증설’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즉, 신규 수주에 따른 공급량 확대에 따라 설비 신, 증설 등 신규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의 사업 규모 확대는 양적 성장을 넘어 수요가 확실한 내실 있는 투자로 평가 받아 왔다.

 

서산제2배터리공장

▲ 서산 배터리 제2공장 착공 현장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초 착공에 들어간 서산 배터리 2공장이 올해 하반기 준공되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연간 4.7GWh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올해 초 착공한 연산 7.5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 및 중국 창저우 시에 건설 계획을 밝힌 7.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경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연간 생산량은 약 20GWh까지 확대된다.

 

 

이는 전기차(*) 67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로, 최근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힌 미국 공장과 같은 추가 프로젝트가 현실화 되면 세계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시장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규모 측면에서 추가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일반적인 30KWh 전기차 배터리 기준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기존 선 수주∙후 증설 전략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추세”라고 밝히며 “배터리 사업 성장을 필두로 딥체인지 기반 수익구조 혁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