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2013년 10월 31일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엔크의 생일인데요! 엔크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에너지를 쉽게 설명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탄생하였는데요. 에너지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해줄 우리들의 에너지 대장, 엔크!
유스로거가 엔크의 탄생과정을 함께 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 향했습니다. 자, 따라오세요
높은 빌딩이 보이시나요? 바로 이곳이 엔크가 탄생한 곳입니다. 엔크의 탄생지인 만큼 유스로거도 찰칵~사진을 남겼답니다. 이곳 ‘스튜디오 게일’은 엔크를 만드는데 큰 공을 세운 엔크의 가족분들이 일하는 곳인데요. 그럼 ‘스튜디오 게일’ 엔크의 가족들을 만나러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엔크의 에너지 대모험’의 총 감독을 맡고 계신 박원호 감독님과 윤기혁 PD님이 1층 로비에 마중을 나와주었어요. 1층에는 스튜디오게일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뽀로로’가 있었답니다. 뽀로로만큼 귀여운 ‘엔크’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었는데요. 자, 그럼 엘리베이터를 타고 유스로거와 함께 올라가봅시다.
유스로거가 앉아있는 곳은 바로, 회의실입니다. 이곳에서 엔크를 만들기 위한 회의가 수백 수천 번 열렸다고 하는데요. 유스로거도 좋은 기를 팍팍 얻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터뷰에 앞서 박원호 감독님 그리고 PD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스튜디오 게일은 뽀로로와 타요 버스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곳인데요. 감독님과 PD님 모두 참여했었다고 합니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유스로거의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는데요. 그럼 엔크가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박 감독님과 PD님께서 엔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설명해주시겠다 하셨는데요. 회의실을 나오자 열심히 업무를 하고 계신 직원분들이 보였습니다. 다들 집중을 하는 것 같았는데요. 혹시나 유스로거가 방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어 사뿐사뿐 뒤꿈치를 들고 조심히 걸었답니다. ^^
1. 시나리오 및 스토리 작업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작업은 무엇일까요? 바로,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이야기라는 큰 틀이 있어야 애니메이션이 진행될 수 있는데요. 우리의 에너지 대장, 엔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캐릭터, 서브 캐릭터, 디자인 작업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스토리와 시나리오가 없으면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질 수 없겠죠?
사실 시나리오 작업이라고 해서 유스로거는 단순히 글로만 진행되는 줄 알았는데요. 이곳에서는 글과 그림이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미리 작업 된 시나리오를 토대로 제2의 시나리오 콘티를 그리는데요. 가까이에서 살펴보니 진짜 영화나 드라마처럼 그림과 대사가 쓰여 있었습니다. 유스로거에게는 생소한 부분이어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또한, 이 단계에서 ‘가녹음’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전문 성우는 아니지만, 직원들이 직접 대화를 녹음한다고 하는데요. 더욱 생동감 있는 엔크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2. 2D 디자인 작업
시나리오 파트가 마무리되면 디자인 작업이 시작됩니다. 디자인 작업은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에 들어가는 각종 디자인 작업을 하는 단계인데요. 2D 가이드를 통해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만드는 부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가 ‘Pre-Production(사전 제작)’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죠. 무엇이든 기초가 튼튼해야 좋은 것이 탄생하죠?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랍니다. 이런 이유로 사전제작 단계에서 많은 노력과 기획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3. 모델링
2D 디자인 작업을 마쳤다면 이제 조금 더 입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캐릭터를 입체화하는 단계가 바로 ‘모델링’입니다. 캐릭터의 정면, 측면, 후면을 입체화하는 세 번째 작업인데요. 2D 이미지를 기본으로 3D를 구현합니다. 하지만 단지 입체화하는 것을 모델링이라고 할 수 없는데요.
움직일 때마다 색감, 재질 등을 담아내야 하는 작업인 만큼,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또한, 인물의 다양한 표정을 하나하나 작업해야 하는데요. 엔크의 웃는 모습, 찡그린 모습, 우는 모습이 이 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답니다.
유스로거
렛츠 고~ 렛츠 고~ ♬ 엔크의 제작과정 중 특히 모델링 작업에서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
박원호 감독님
우선 엔크와 엔크의 절친인 린의 모습에서 SK에너지의 색깔이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SK를 상징하는 색깔과 행복날개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캐릭터 자체에 SK에너지가 너무 드러나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요. 또한, 애니메이션을 보는 연령 자체가 어리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눈에 확 들어와야 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과 모델링 작업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고요. 나무, 바위, 자동차 등을 아이콘화하여 간단하게 나타냈는데요. 무엇보다 엔크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4, 세팅
입체화한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는 작업이 바로, ‘세팅‘입니다. ‘화룡점정‘인 셈이죠. 애니메이션을 보면 캐릭터들이 넘어지기도 하고 하늘을 날기도 하죠? 자유롭게 움직이는 주인공에 감정을 대입시켜 본 적 다들 한 번씩 있을 것 같은데요. 유스로거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어릴 적 하늘을 나는 둘리를 보고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답니다!
에너지 대장, ‘엔크’가 하늘을 납니다. 엔크의 옷엔 망토가 달려있는데요. 엔크의 망토가 펄럭일 수 있는 이유! 바로 이 작업에 있답니다. 엔크에 뼈대를 하나씩 심어 넣는데요. 뼈대를 심고 난 후, 움직임 하나하나에 프레임을 넣으면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움직임을 가지게 된 엔크는 사람처럼 걷고, 뛰고, 울고 또 넘어질 수 있답니다. 정말 대단하죠? ^^ 걷고 뛰고 웃는 엔크의 모습은 엔크 영상을 통해 꼭 확인해 주세요!
유스로거
뼈대를 심는다는 말이 참 신기한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박원호 감독님
엔크를 사람과 똑같이 만드는 것이죠. 손가락 마디마다 뼈대를 심고, 무릎을 굽히고 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 그래야 엔크가 뛰고 넘어져도 자연스럽게 보이게 됩니다. 아마, 엔크가 우리 인체보다 더 많은 뼈대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
5. 애니메이션 작업
제일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애니메이션’ 작업입니다. 그만큼 소요되는 시간도 엄청나죠. 애니메이션의 성패를 가르는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캐릭터를 비롯하여 서브 캐릭터, 배경, 아이콘 등 다양한 것들에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이 과정 역시, 움직임 하나하나에 프레임을 넣어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답니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프리뷰를 통해 하나의 동영상을 만들어 확인하는데요. 이때 수정이나 보완할 부분을 체크해 다시 수정한답니다. 이러한 과정이 무수히 많이 반복되는 것이죠. 사실 이 작업에 많은 고충이 따르는데요. 이것저것 체크할 것이 많다 보니 힘들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6. 후반 작업
드디어 마지막! ‘후반 작업’입니다. 조명, 환경을 최적화해 애니메이션 전체를 깨끗하게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윤 PD님이 배경과 캐릭터가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배경과 캐릭터를 하나씩 작업하는 것이 눈에 띄었는데요. 캐릭터가 최종 영상에서 잘 보일 수 있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바로 여기까지가 ‘Main Production(주요 제작)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스로거
주요 제작단계가 끝난 후에는 어떤 작업이 진행되나요?
윤기혁 PD님
제일 먼저 성우 더빙을 합니다. 만약 애니메이션에 캐릭터 목소리가 없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너무 지루하죠? 성우 더빙 후에는 효과음과 배경음을 삽입하는데요. 이후 랜더링 작업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냅니다. 랜더링 작업이란 애니메이션을 최종적으로 깨끗하게 만들어내는 작업인데요. 작업이 끝나고 나면 완성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습니다.
짜잔~~~ 바로 이곳이 최종 영상을 확인하는 곳입니다. 벽에 걸려있는 모니터로 영상을 확인한 후 수정할 부분을 체크한다고 하는데요. 유스로거도 이곳에 왔으니 영상을 감상해 봐야겠죠?
렛츠 고~~ 렛츠 고~~~ ♬ 신나는 노래와 함께 에너지 대장, 엔크가 화면에 나왔습니다. 엔크의 친구 ‘린‘도 보이네요! 머리에 있는 리본이 참 예쁘죠? 린의 머리에 있는 리본은 SK의 ‘행복 날개‘를 상징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사실 유스로거는 애니메이션이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지는 줄 알았는데요. 제작 과정을 보고 나니 엔크가 많은 사람을 통해 탄생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애니메이터, 작가, 스태프, 그리고 전체 제작공정을 맡은 감독과 PD까지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쳤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엔크! 정말 멋있죠?
영상을 보고 나니 감독님과 PD님에게 궁금한 것들이 다시 생겨났습니다.
유스로거
‘엔크의 대모험’ 속에서는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는데요. 두 분이 생각하시는 일상 속 에너지 절약이란 무엇인가요?
박원호 감독님
에너지 절약은 작은 실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엔크 애니메이션을 보시게 된다면 더욱 동의하실 것 같은데요. 양치할 때 컵에 물을 받아서 하고,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는 것이 에너지 절약 아닐까요? 생활 속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에너지를 절약하다 보면 자연적으로 지구 환경도 보호할 수 있으니까요.
엔크의 대모험에서도 일상 속 에너지 절약이 나오는데요. 어떠한 절약 방법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
유스로거
마지막으로 엔크를 제작하는 동안 고충이 있었다면?
윤기혁 PD님
애니메이션은 워낙 제작 단계가 복잡합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요. 우선 감독과 PD는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시나리오를 쓰는 작업을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의견을 내거나 수정사항을 제시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팀과 팀 사이 시간을 배분하거나 작업 속도를 체크하죠. 그러다 보면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하는데요. 그것이 가장 어려워요. 하지만 그게 제 일이니까. 웃으면서 합니다.
마지막 질문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가슴이 뭉클했는데요. 사실 유스로거는 애니메이션 제작이 이렇게 힘든 과정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제작과정을 직접 보고 나니, 정말 많은 피와 땀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마지막으로 박원호 이사님 그리고 윤기혁 PD님과 함께 사진을 찰칵~~ 남겼습니다. 스튜디오 게일 가족분들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는데요. 앞으로 여러분 곁으로 찾아올 에너지 대장, ‘엔크‘ 그리고 그의 친구 ‘린‘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주시기 바랍니다! ^^
* 본 콘텐츠는 SK이노베이션 정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의 대학생 기자단 ‘유스로거’가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