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SK에너지, 50년의 역사를 넘어서다 ③
2014.10.14 | SKinn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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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안에서 잠깐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 후 제1 정유공장 현장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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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이 근무했을 당시는 제1 정유공장밖에 없었던 시절. 50년이 지난 지금, 너무나 많이 바뀐 모습에 선배님은 넋을 놓고 공장을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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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까 잠깐 제1 정유공장을 보셨는데 지금 모습이 초창기와 비교했을 때 많이 바뀌었죠?

A. 박남규 선배님 : 오랜만에 와서 보니 A-TOWER(제1 정유공장 상압증류탑)가 교체되었더라고요. A-TOWER는 1964년 첫 가동을 해서 39년간 원유를 정제해 왔었습니다. 우리와 역사를 함께한 초창기 A-TOWER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하니 그동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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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울산Complex의 제1 정유공장은 1963년 12월에 준공되어, 1964년 4월 우리나라 최초의 정유공장(일 3만 5천 배럴)으로 가동을 시작하여 39년간 원유를 정제해오면서 약 7억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생산해 왔습니다. 하지만 2002년 제1 정유공장에서 HAC(High Acidly Crude – 산도(酸度)가 높은 계통의 원유) 유분을 처리하게 됨에 따라 상압증류탑의 재질 변경이 불가피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기존의 상압증류탑 및 부대설비를 신품으로 교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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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1 정유공장이 지어졌을 당시 기억에 나는 것이 있으신가요?

A. 김덕심 선배 : 제가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그 당시 이 근처에 있었는데 갑자기 저기서 불이 확 올라오는 것이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면서 ‘아, 우리나라도 이제 석유 생산을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올해로 연세가 아흔이신 김덕심 선배님은 정말 SK에너지 역사의 살아있는 증인이었습니다. 밝게 웃으시면서 그때의 당시의 모습을 회상하고 말씀하시는 할아버지를 보고 저도 잠시나마 과거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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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3만 5천 배럴의 정제능력을 갖춘 국내 최초의 정유사로 출발한 SK에너지 그리고 그 역사와 함께한 사람들. 1960년대와 70년대 국가 경제의 급속한 발전에 맞춰 지속적인 시설 확장을 통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방향족(BTX) 제조 시설과 나프타분해시설(NCC)을 가동’함으로써 석유화학산업의 장을 새로이 열었습니다. 그 장을 여는데 옆에서 적극 이바지한 사람들. 이분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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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울산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공단으로 지정했습니다. SK에너지의 역사는 이와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1960년대 울산은 ‘미나리꽝’(미나리를 심는 물이 많이 괴는 논)이라고 불리는 논, 밭이 전부였습니다. 울산 시가지를 관통하는 태화강 줄기를 따라 넓게 자리 잡은 ‘미나리꽝’은 어업과 함께 지역민들의 중요한 생계수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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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0년이 지난 울산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울산은 국가 기관 산업이 밀집해 있는 ‘대한민국 제1의 산업도시’로 성장했고, 그 시작과 중심에는 바로 SK에너지가 있습니다. 주요 품목별 수출 비중을 보더라도 석유제품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SK에너지의 뛰어난 고도화 시설로 다양한 석유제품의 생산 그리고 수출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울산은 작년 2011년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출 1,015억 불 달성이라는 전인미답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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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는 SK에너지가 있었고, SK에너지가 여기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금 선배님들의 땀과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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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정유공장은 다른 정유공장과 다르게 중간중간에 녹이 슨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오랜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SK 울산Complex의 제1 정유공장은 분명 대한민국의 보물 같은 존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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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저에게 대한석유공사에서 일했을 당시의 신분증명서를 보여 주시는 김덕심 할아버지. 오래된 사진과 쭈글쭈글 주름이 많이 잡힌 손이 SK에너지의 역사를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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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이 지금의 SK에너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과거 쪼그려 앉아 도시락을 까먹고 이곳저곳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며 점검을 하고 보수를 했던 이분들의 땀과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SK에너지가 대한민국의 기둥으로 우뚝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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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는 1962년부터 지금 2012년까지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왔습니다. 지금은 ‘Global Energy Company’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의 석유정제 사업분야를 넘어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따로 또 같이’라는 SK그룹의 고유한 경영철학 속에서 SK에너지는 이처럼 대한민국을 넘어 ‘Global Energy Company’로의 도약을 이뤄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SK에너지의 도전과 혁신은 계속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멘토 김병도 과장, 멘티 양환서 유스로거였습니다.

 

▶ SK에너지, 50년의 역사를 넘어서다 ①
▶ SK에너지, 50년의 역사를 넘어서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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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SK이노베이션 정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의 대학생 기자단 ‘유스로거’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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