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핸드볼 교실’ 열고 발달장애 아동 자립 돕는다
2024.11.24
▲ 6월 27일, 경기도 광명시 목감천 일대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등 산해진미(山海眞美) 캠페인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엔무브의 여자 핸드볼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가 6월 27일, 경기도 광명시 목감천 일대에서 시민, 팬들과 함께하는 산해진미(山海眞美) 캠페인을 실시했다. 산해진미는 SK이노베이션이 3년째 펼치고 있는 환경인식 및 실천행동 캠페인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플라스틱과 쓰레기로부터 ‘산(山)과 바다(海)를 지켜 참으로(眞) 아름다운(美) 지구를 만들자’는 의미를 지닌다.
올해는 특별히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야외활동인 ‘힐링캠프’ 행사까지 더해져 지역사회를 위한 SK슈가글라이더즈의 선한 영향력 전파를 배가시켰다. 이날 활동에는 선수단은 물론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광명시니어클럽, 광명도시공사,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 등 여러 지역사회 관계자도 동참하며 의미를 더했다.
| 깨끗한 목감천을 만들고자 하나된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의 힘찬 발걸음
SK슈가글라이더즈는 산해진미 캠페인 론칭 이후 매년 시민, 팬들과 함께 참여하며 연고지인 광명시 환경개선 활동에 앞장서 왔다.
산해진미 활동 당일 이른 아침부터 선수단을 비롯 8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목감천 야외무대에 집결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아시아 여자핸드볼 클럽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SK슈가글라이더즈를 축하하는 박수로 시작됐다.
이어서 SK슈가글라이더즈 김정훈 단장은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소식에 걱정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매우 다행”이라며 “연고지인 광명시의 뜻 그대로, 빛나고 깨끗한 도시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선수단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은 “SK슈가글라이더즈를 비롯해 여러 단체가 함께 만든 노력과 마음이 합쳐지면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선수단 및 자원봉사자들은 목감천 인근으로 이동해 하천 정화를 위한 EM(Effective Micro-organisms)흙공을 투하했다. EM흙공은 황토, 발효촉진제 등을 넣어 반죽한 후 발효한 것으로 다량의 미생물을 포함해 퇴적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날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은 목감천이 더욱 아름답고 깨끗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 EM흙공을 힘껏 던졌다.
▲ (위)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등 산해진미 캠페인 참여자들이 목감천 야외무대에 모여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 (아래) 산해진미 캠페인 참여자들이 깨끗한 목감천을 만들기 위한 마음을 담아 EM흙공을 던지고 있다.
EM흙공을 투하한 뒤,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은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맞으며 두개 조로 나눠져 목감천 주변을 따라 걸으며 산해진미를 시작했다. 폐플라스틱을 비롯해 하천과 도로변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줍는 이들의 얼굴에는 환경보호에 앞장서 깨끗한 광명시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 산해진미 캠페인 참여자들이 목감천 주변에서 산해진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적한 마을길을 지나 인근 도덕산공원(경기 광명시 광명동 소재)까지 걸으며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은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등 화목한 분위기로 산해진미 활동을 이어갔다. 여러 번 산해진미 활동에 동참한 일부 참여자들은 코스 곳곳에 숨겨진 쓰레기를 찾기도 하면서 열정적으로 활동에 임했고, 이들이 지나간 자리는 더욱 깨끗해졌다. 이번에 처음 산해진미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정화된 거리를 돌아보며 산해진미 캠페인의 실천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 나눔으로 커지는 행복, 발달장애인을 위한 힐링캠프
▲ 6월 27일, 경기 광명시 광명동 소재 도덕산캠핑장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과 발달장애인 서포터즈단 슈게더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전 내내 진행된 산해진미 활동 후에도 행복을 향한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의 행보는 계속됐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 위치한 도덕산캠핑장에서 발달장애인 서포터즈단 슈게더(*)와의 힐링캠프가 이어진 것이다.
(*) 슈게더: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사단법인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가 함께 창설한 발달장애인 서포터즈단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의 ‘슈’와 영어 ‘투게더‘를 합성해 언제나 슈가글라이더즈와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2016년부터 발달장애아동, 독거노인을 구성원 중점 봉사활동 테마로 정해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고, 그 중 발달장애아동과는 다양한 야외활동 및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관계를 맺어왔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로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웠을 때도 발달장애아동의 심리방역을 위한 비대면 봉사활동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번 SK슈가글라이더즈의 힐링캠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그간 제한됐던 발달장애인 대상 대면 자원봉사활동의 재개를 알린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이날 힐링캠프는 선수단과 슈게더 단원들 및 그 가족,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 관계자들이 하나가 돼 진행됐다. 이들은 푸르른 나무가 우거진 캠핑장에서 바비큐를 결들인 맛있는 점심식사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어색한 분위기를 조금씩 풀어나갔다. 선수단은 슈게더 단원들에게 직접 고기를 구워주고 같이 셀카를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점심식사를 끝마친 뒤에는 쓰레기를 말끔히 정리하면서 실생활에서도 환경정화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과 슈게더가 함께 도덕산캠핑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힐링캠프의 백미는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준 단체 물놀이였다. 선수단과 슈게더 단원들은 미리 준비된 물총과 물풍선을 들고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 오랜만에 야외로 나온 슈게더 단원들은 밝은 웃음과 함께 푸르른 잔디밭을 힘차게 뛰어다니며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과 슈게더가 어우러져 물놀이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선물 전달식을 끝으로 마무리된 이날 힐링캠프를 통해 부쩍 친해진 선수들과 슈게더 단원들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움의 인사를 나눴다.
이날 행사는 바쁜 일정을 쪼개 참여한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 광명시민, 지역사회 관계자들, 그리고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지원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연고지의 환경개선을 위한 산해진미 활동은 물론 발달장애인들에게 따뜻한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며 참여자 모두에게 더욱 풍성한 하루가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SK슈가글라이더즈는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추구하는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구단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예정이다.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시원한 강슛을 던질 SK슈가글라이더즈의 향후 행보를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