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단어로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뿌듯함 느껴"
2024.12.11
▲ SK온이 서울 코엑스에서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했다. 인터배터리 2023 관람객들이 SK온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SK온이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인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3’에 참가했다. SK온은 지난해 ‘인터배터리 2022’에서 출사표를 던진다는 의미로 ‘파워 온(Power On)’을 주제로 삼은 데 이어, 올해는 확장과 발전의 의미를 담은 ‘무브 온(Move On)’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진행되는 인터배터리 2023에서 SK온은 특히,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하 ‘밀어서 보기’로 더 많은 현장 사진 확인 가능]
▲ SK온이 서울 코엑스에서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했다. 인터배터리 2023 관람객들이 SK온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01 l 인터배터리 2023 현장에서 SK온의 다양한 배터리를 만나다
“SK온 배터리로 더욱 안전하고 빠르며 오래 가게
(Safer, Faster, Longer with SK on)”
인터배터리 2023에서 SK온은 올해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문 전시회인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NCM9+를 선보였다. NCM9+는 SK온이 세계 최초로 니켈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인 NCM9에서 에너지밀도를 추가 개선한 배터리로, 현재 개발을 완료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전시 핵심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배터리 셀 포트폴리오(Portfolio)였다. 코발트를 완전히 배제한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와 LFP(리튬/철/인산) 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SK온은 당초 목표 시점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최근 ‘코발트 프리’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NCM(니켈/코발트/망간)으로 대표되는 삼원계 배터리의 경우, 코발트가 없으면 보통 구조적 불안정성 때문에 수명이 저하되는 한계를 갖는다. 하지만 SK온은 독자적인 코팅 및 도핑 기술 등을 통해 이러한 결정적인 단점을 극복했다. 또한, 고유의 하이니켈(High-Ni) 기술로 코발트 프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문제를 개선해 주행거리도 확보했다. 나아가 삼원계 배터리 소재 중 가장 비싼 코발트 대신 니켈이나 망간을 사용해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에서 SK온의 ‘코발트 프리’ 배터리를 직접 확인한 관람객들은 코발트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한 기술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하 ‘밀어서 보기’로 더 많은 현장 사진 확인 가능]
이번 전시에선 SK온의 LFP 배터리 시제품도 만날 수 있다. 통상 LFP 배터리는 저온(-20℃)에서 주행거리가 기존 대비 50~70% 수준으로 급감하는데, SK온은 이를 70~8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SK온이 하이니켈 배터리를 통해 축적한 소재 및 전극 기술을 LFP 배터리에도 적용하는 데 성공하면서 가능해졌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는 짧지만 생산 비용이 저렴하기에, 업계는 SK온이 기술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SK온이 올해 인터배터리에서 최초 공개한 각형 배터리는 빠른 충전 속도가 특징이다. SK온이 지난 1월 개최한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급속충전(Super Fast, SF) 배터리는 18분 동안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SK온의 각형 배터리는 충전 속도를 SF 배터리보다 더욱 높여 관람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하 ‘밀어서 보기’로 더 많은 현장 사진 확인 가능]
02 l 현재, 적용, 미래로 이어지는 SK온의 ‘Move on’
아울러 SK온은 전시관을 전원(on) 버튼으로 형상화한 구조로 현재(Present), 적용(Application), 미래(Future)라는 3개의 구역을 구성해 본격적인 ‘무브 온’을 알렸다.
먼저, SK온의 ‘현재’를 주제로 한 첫 번째 구역은 배터리 원소재와 파우치, 동박, 셀 등을 배터리 제조 순서에 따라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은 이 곳에서 배터리를 구성하는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하는 프리미엄 분리막과 Z-폴딩(Z-folding) 기법 등을 직접 확인했다. Z-폴딩은 양극과 음극 사이를 지그재그로 오가며 완전히 포개는 형태로 감싸는 기법으로,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안전성을 극대화한다. SK온의 ‘현재’를 경험한 관람객들은 흥미로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해당 구역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배터리 셀에서 팩 전체로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열을 차단하는 S팩(S-Pack) 모형을 통해 SK온의 셀투팩(CTP) 기술도 확인 가능하다. SK온의 S-Pack은 모듈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열관리를 통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극대화한 팩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하 ‘밀어서 보기’로 더 많은 현장 사진 확인 가능]
두 번째 ‘적용’ 구역에서는 배터리 전력을 외부 전자기기에 활용하는 V2L(Vehicle to Load)을 통해 SK온의 하이니켈 배터리가 가진 우수한 성능을 소개했다. 이 구역에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의 전기차 eGV70에도 SK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eGV70에 탑재된 SK온 배터리는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4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약 30개의 냉장고를 24시간 작동시킬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 NCM9 배터리는 지난해 말 캐나다에서 폭설로 인한 대규모 정전 당시 픽업트럭 전기차(F-150 라이트닝) 소유주가 차량 배터리로 44시간 전력을 쓰고도 용량이 65%나 남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하 ‘밀어서 보기’로 더 많은 현장 사진 확인 가능]
세 번째 ‘미래’ 구역에서는 SK온이 꿈꾸는 차세대 기술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SK온은 차세대 배터리의 일환으로 연구 중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품(Prototype)을 전시했다. 미래 기술을 준비하는 SK온은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안전한 배터리를 구현하고자 황화물계 전고체와 고분자/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SK온은 이번 전시에서 배터리 및 전장용 반도체 전문 개발사인 오토실리콘과 공동 개발한 배터리관리칩(Battery Monitoring Integrated Circuit, BMIC)을 선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배터리 원료부터, 생산, 충전, 폐배터리 회수, 재활용 등 배터리 全 생애주기에 이르는 SK온의 친환경 행보와 탄소배출 넷제로(Net Zero) 비전을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하 ‘밀어서 보기’로 더 많은 현장 사진 확인 가능]
한편, 개막 당일인 3월 15일에는 방한한 네덜란드 리셔 스흐레이너마허(Liesje Schreinemacher) 통상·개발협력 장관이 SK온 전시관을 방문했다. 이날 장관은 SK온의 선진 기술력에 놀라움을 표했으며, 특히 배터리 全 생애주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 3월 15일, 리셔 스흐레이너마허(Liesje Schreinemacher, 우측 사진 중 오른쪽에서 첫 번째) 네덜란드 통상·개발협력 장관이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한 SK온 전시관을 참관하고 있다.
이튿날인 16일에는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미국대사가 SK온 전시관을 찾았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SK온의 미래 기술력이 접목된 제품들을 직접 살펴봤다.
▲ 3월 16일,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좌측 사진 중 왼쪽에서 세 번째) 주한미국대사가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한 SK온 전시관을 참관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배터리 기업으로 우뚝 선 SK온은, 앞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